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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미 약혼한 몸이었는데, 친언니가 내 명성을 망치고 날 황태자의 첩으로 밀어 넣었어. 아이만 얻으려는 속셈이었지만, 결국 내가 황태자비가 됐지
정실 소생의 언니는 내 명성을 더럽힌 후, 나를 태자의 첩으로 들였다. 나는 정실 소생의 언니가 태자비가 된 다음 해에 정혼했다. 그러나, 혼례 한 ...
Chương (8)
第1章
정실 소생의 언니는 내 명성을 더럽힌 후, 나를 태자의 첩으로 들였다.
나는 정실 소생의 언니가 태자비가 된 다음 해에 정혼했다.
그러나, 혼례 한 달 전, 나는 태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었고, 하루아침에 파혼당하며, 온 가족의 노여움을 샀다.
그들은 나를 동궁으로 보내 첩으로 삼았고, 나는 언니에게 온갖 수모를 당했다.
내가 아이를 낳을 때, 언니가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려주었다.
“내가 아이를 낳을 수 없었기 때문에, 너를 지금까지 살려둔 거야.”
언니는 분풀이로 내 배를 갈라 아이를 꺼내갔다.
나는 산 채로 멍석에 말려 공동묘지에 아무렇게나 버려졌고, 서서히 죽어갔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태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던 날로 돌아가 있었다.
누군가가 나를 세게 잡아당겼고, 머리 위로 찬물이 쏟아졌다.
몸서리쳐지는 냉기가 온몸을 덮쳤다.
눈을 뜨자, 나를 쳐다보고 있는 정실 소생 언니의 벌건 눈과 마주쳤다.
언니 옆에 있던 하인이 나에게 물을 끼얹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서희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태자는 내 부군이야. 네가 이런 짓을 하면, 나는 어떻게 하라고!”
그녀는 숨쉬기가 어려운 듯 가슴을 부여잡고 있었다. 눈빛에 실망과 슬픔이 가득했다.
주위에는 명문 세가의 부인과 아가씨들이 무리 지어 서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나는 이날이 내 악몽이 시작된 날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매년 이날 가을 사냥이 있었고, 나는 말을 본 후 의식을 잃었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태자와 함께 누워있었다.
태자는 언니의 남편이었고, 나도 정혼자가 있었다.
그 사실을 기억해 내고 나는 있는 힘껏 반항했다.
하지만, 벌건 눈의 태자는 약에 취한 듯했고, 나는 도망가려 했지만, 발목을 잡혀 다시 끌어당겨졌다.
태자는 몹시 난폭했고, 나는 너무 아파 기절했다.
다시 깨어났을 때, 언니는 울먹이며, 내가 언니의 남편을 유혹했다고 말했다.
태자는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검을 뽑아, 남자의 침대에 기어오른 파렴치한 나를 베려고 했지만, 언니가 막아섰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입궁하거라.”
第2章
언니의 말을 들은 내 얼굴이 창백해졌다.
“언니, 아니에요. 저는 이게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언니는 나에게 잘해줬었다.
출가하기 전에는 항상 황궁에서 보내온 선물을 나에게 나누어 주곤 했다.
혼례 전날에는 나를 붙잡고 울면서 말했다.
“우리 서희 앞으로 틀림없이 좋은 낭군을 만날 거야.”
지금, 나는 언니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했다.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이 덮쳐왔다. 나는 언니에게 태자를 유혹하지 않았으며, 어찌 된 일인지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언니는 눈시울을 붉힌 채 나를 바라만 보았다.
어머니가 내 뺨을 후려친 다음,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형부를 유혹하다니, 이 무슨 망측한 짓이야.”
“심서희, 너한테 정혼자가 있다는 건 기억해? 언니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이게 그 보답이야?”
쏟아지는 질문에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나는 울며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 아니에요.”
나는 누군가가 나를 함정에 빠트린 것이니 조사를 해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사람을 시켜 내 입을 막게 했고, 나는 그렇게 끌려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태자비의 여동생이 태자를 유혹했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다.
내 명성은 바닥에 떨어졌고, 정승 자제와의 혼사도 깨졌다.
혼담이 깨진 날, 분노한 아버지는 채찍으로 나를 때리며 욕했다.
“불효막심한 것 같으니라고.”
나는 아버지에게 내가 한 짓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입이 여전히 막혀있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온몸에 채찍을 맞다가 그대로 기절했다.
다시 깨어났을 때, 나는 이미 가마에 실려 동궁으로 들어왔고, 노비와 다를 바 없는 가장 비천한 시첩이 되어있었다.
그날, 나는 언니의 전각으로 불려갔지만, 언니는 내다보지도 않은 채, 나를 뜰에 꿇려앉혀두었다.
언니가 말했다.
“서희야, 언니는 너한테 정말 실망했다.”
第3章
미안한 마음에 나는 무릎을 꿇었다. 함정에 빠진 것이지만, 나 때문에 언니가 마음을 상한 것도 사실이다.
다리에 거의 감각이 없어졌을 때, 언니가 나를 들어오라고 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언니가 내 뺨을 후려졌다. 나는 머리가 돌아갈 정도로 세게 맞았고, 언니는 부들부들 떨었다.
“심서희, 나한테 미안한 마음은 드니? 내가 아끼는 동생이 아니었다면, 태자가 너를 베도록 그냥 내버려뒀을 거야.”
“나는 지금 완전히 웃음거리가 되었어. 자매가 한 남편을 섬기게 돼서, 넌 행복하니?”
언니는 억울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힘껏 걷어찼다.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언니가 얼마나 억울할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나는 더 이상 변명을 하지 않았다. 지금 말해봐야 언니가 들을 것 같지도 않았다.
나는 언니 앞에 꿇어앉아서 언니의 화풀이를 그대로 받아냈다. 언니가 안정을 좀 찾으면 그때 진상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할 것이다.
하지만, 후에 이 일을 언급할 때마다, 언니는 나를 심하게 괴롭혔다.
내가 처음 이일을 다시 언급했을 때, 언니는 나에게 열근이 넘는 옥석을 동원에서 서원으로 옮기라고 하더니,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으라고 했다. 무거운 옥석을 지고 몇 번 왔다 갔다 했더니, 다리의 힘이 모두 풀려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었다.
두 번째 다시 언급했을 때, 언니는 갑자기 잠에서 깨더니, 화병으로 옆에 지키고 있던 나를 내리쳤고, 나는 피가 줄줄 흘렀다.
나는 이 일이 언니의 역린이라는 것을 알았고, 다시는 언급하지 않고, 그저 언니가 화풀이를 해서 마음이 좀 풀리도록 내버려두었다.
태자도 내가 침대에 기어든 일로 인해 나를 철저히 무시했다.
금세 반년이 지났고, 계속된 괴롭힘에 수척해진 나는 여러 번 혼절도 했다. 나는 내가 곧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언니는 울며 나에게 사과했다.
“언니가 이 반년 동안 정신이 없어서, 너를 너무 힘들게 했구나.”
“서희야, 언니가 많이 미안해.”
언니는 최근 자신이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언니는 태자를 잃고 싶지 않다며, 나에게 태자 시침을 들어 아이를 낳아달라고 했다.
第4章
언니는 나에게 사과하며, 나를 용서해 주겠다고 했고, 아이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간청했다.
언니의 눈물을 보며 나는 동의했다.
그날 밤, 나는 태자의 거처로 보내졌고, 태자는 아무 말도 없이, 그저 관례대로 행위를 했다.
나도 그에게 잘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언니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시침 후에 언니는 또 변했다. 그녀는 다시 나를 괴롭혔고, 괴롭힘이 끝나면 또 마음이 아픈 듯 나를 껴안고 사과했다.
내가 회임을 한 후에야 언니는 괜찮아졌다.
나는 다시 그 남루한 처소에 머물지 않았다.
언니가 나를 데리고 함께 살았으며, 언니는 나를 잘 돌봐 주었다.
비록 가끔 여전히 힘들게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실제적인 상해는 없었다.
나는 언니가 나를 용서한 줄 알았다.
……
해산하던 날, 언니도 왔다.
나는 언니가 내 손을 잡고 ‘서희야, 겁내지 마. 언니가 같이 있어줄게.’라고 말할 줄 알았다.
하지만, 언니는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배를 갈라서 아이를 꺼내라.”
배를 갈라 아이를 꺼내는 것은 난산일 경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난산이 아니었다.
“언니, 저 순산할 수 있어요. 저를 버리지 마세요.”
나는 언니가 또 내가 미워져 발작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아이를 못 낳는 몸이 아니었다면 너를 이렇게 오래 참아주지도 않았어.”
“나는 아이만 필요해. 너는 이제 쓸모없어.”
언니는 나를 태자의 침대로 보낸 것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그 사냥터의 관리인도 언니의 사람이었다.
그녀는 벌써부터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모든 일을 계획하여 사람들이 나를 혐오하게 만들었다. 언니는 내가 걸려들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언니는 내 죄책감을 이용했다.
사람들이 나를 잡아 누르고, 배를 갈랐다.
아이를 한번 보지도 못하고, 나는 멍석에 말려 공동묘지에 버려져, 서서히 죽어갔다.
언니의 사심에 내 일생이 망가졌다.
第5章
내가 어떻게 원망을 안 하며,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사랑했던 언니는 내 진심을 짓밟았고, 마지막 순간 나를 멍청한 바보라고 했다.
하늘이 도와, 나는 악몽이 시작된 날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언니는 우는 연기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파놓은 함정이면서, 마치 대단히 억울한 일을 당한 것처럼 서럽게 울었다.
이미 옷을 갖춰 입은 태자가 서릿발같은 표정으로 검을 꺼내 들었다.
나를 노려보는 그의 눈에는 혐오가 가득했다.
언니에게 미안해하며 그가 입을 열었다.
“여진아, 울지 마. 내가 이것을 베어버리겠어.”
나는 이번에는 언니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결연한 눈빛으로 검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것은 제가 꾸민 일이 아니에요. 죽음으로 증명할 테니, 전하께서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
내 가슴에서는 피가 흘렀고, 나는 몹시 아팠다.
하지만, 나는 눈물을 흘리며, 그저 언니를 쳐다보았다.
“언니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내가 이런 짓을 꾸미겠어요?”
수군거리던 부인들이 비명을 질렀다. 내가 이렇게까지 무모하게 행동할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함정에 빠져 억울한 것이 아니라면, 누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조사를 요구하겠는가?
언니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 같다.
그녀는 태자가 미간을 찌푸리는 것을 보더니, 급히 검을 밀어내고, 나를 품에 안으며 울었다.
“서희야, 입궁이 하고 싶으면, 나한테 말을 하면 되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어딨어?”
그녀의 표정에 짜증이 스쳤다.
“감히 변명을 하려는 것이냐?”
어머니가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어머니를 쳐다보며 눈물을 닦고, 다시 태자의 검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태자가 검을 거두었기 때문에, 나는 그의 품으로 넘어졌다. 순간 입에서 선혈이 넘쳤다.
그가 손을 놓기 전에 나는 기절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일은 후일 조사할 것이다.”
태자의 자리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다. 정말 오해한 것이라면 태자 자신의 잘못이 되는 것이다.
그가 나를 안고 떠나려 할 때, 어머니가 막아섰다.
“전하, 서희를 제게 주십시오. 제가 집으로 데려가겠습니다.”
태자의 세력은 하늘을 찌른다. 그가 조사하도록 둘 수 없었던 언니는 태자의 소매를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전하, 날을 잡아 서희를 입궁시키면 돼요. 일을 크게 만들지 말아 주세요. 제 체면을 좀 지켜주세요.”
지난 생에서 언니는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고 욕하도록 이일을 요란하게 소문냈었다.
지금 언니는 스스로 그것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태자는 언니의 붉어진 눈시울을 만지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일은 여기서 끝내겠다. 소식을 봉쇄하라.”
그는 눈썹을 찌푸리더니, 어머니에게 말했다.
“가서 의원을 불러오십시오.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아무리 싫어도 어머니는 웃으며 따를 수밖에 없었고, 언니도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났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많은 책임을 지고 있었기 때문에, 태자는 나를 집으로 옮겨준 후 돌아갔다.
언니도 함께 떠났다.
의원이 상처를 싸매주었으며, 지금 나는 멍하니 허공을 보고 있다.
오늘 내가 한 일은 언니를 상하게 하지 못했지만,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이번 생에서 나는 절대로 언니에게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다.
第6章
밤이 되자, 아버지가 내 방문을 걷어차며 소리를 질렀다.
“불효막심한 것 같으니라고, 당장 나오지 못해?”
나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일어났다.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고, 눈에는 절망이 가득했다.
나는 아버지를 보고, 한 걸음씩 앞으로 다가간 다음,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버님, 저를 죽여주세요. 저는 이대로 죽어 결백을 증명하고 싶어요......”
목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렸다.
상서 어른은 당시 유명한 미남이었고, 우리 엄마는 양주 최고의 미녀였기 때문에, 내 용모는 언니에 비해 출중했다.
이 때문에 나는 집안의 다른 서녀들과 다른 대우를 받았고, 정실 소생인 언니 다음으로 대접을 받았다.
미인이 눈물을 흘리는데 마음이 약해지지 않는 남자는 없다.
지난 생에서는 내 입과 손발이 다 묶여 있었고, 온몸이 먼지로 지저분했었던 데다가 아버지는 머리끝까지 화가 난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해명하려고 몸부림쳤을 때, 아버지는 반항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나를 더 심하게 때렸던 것이다.
이번에 아버지는 갑자기 분노를 멈추더니, 한숨을 깊이 내쉬었다.
“네 혼사는 물 건너 갔다. 태자가 친히 너를 데려가겠다고 했으니, 몸이 다 나으면, 입궁하거라.”
“입궁이 복일지 화일지는 네 운명에 달렸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방법은 없다.
지난 생에서 나는 아버지에 의해 궁으로 보내졌는데, 이번 생에는 태자가 친히 요구했다.
몸을 치료할 시간을 벌었으니,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절대로 지난 생과 같은 결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
7일 후, 나는 가마를 타고 입궁했다. 지난번과 다른 것이라면, 이번에는 더 이상 시침하는 노비가 아니라 태자의 첩실인 양제로 들어간 것이다.
나는 궁녀에게 이끌려 언니에게 인사를 갔고, 마침 태자가 언니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지난 생에서처럼 언니는 궁녀를 시켜 나를 무릎 꿇게 한 다음, 한마디를 남겼다.
“언니는 너한테 정말 실망했다.”
언니는 그대로 몸을 돌려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입추였지만, 여전히 좀 더웠다.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고,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나는 나를 누르고 있던 두 궁녀를 세게 뿌리치고,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했다.
“언니, 죄송해요. 저 때문에 화나셨다면, 저를 죽여주세요.”
말하면서, 나는 머리를 점점 더 세게 바닥에 부딪혔다.
이마가 금세 빨개졌다.
내 목소리가 컸기 때문에 금방 태자의 주의를 끌 수 있었다.
“언니를 노여움을 풀어주세요. 서희는 태자님을 유혹하지 않았어요. 언니가 서희를 못 믿으시겠다면, 죽음으로 제 결백을 증명하겠어요.”
바닥의 벽돌은 이미 피로 물들었고, 눈앞이 아득해졌다. 나는 언니가 급히 뛰어오는 모습을 어렴풋이 보았다.
그녀가 뛰어와 나를 말렸지만, 나는 이미 혼절한 뒤였다.
언니는 급히 의원을 데려오라 했고, 다시는 나를 바닥에 꿇리지 않았다.
내가 죽으면, 누가 언니를 대신해 아이를 낳아주겠는가?
第7章
언니는 나를 안아 들려 했지만, 힘이 부족하여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녀가 아랫사람을 불러 도와달라고 할 때, 한 손이 나를 당기는 것 같더니, 간단하게 안아 올렸다.
태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진아, 네 마음이 힘들다는 거 알아. 하지만 그 일로 이 사람을 탓해서는 안 돼.”
체벌이 너무 심했다.
태자의 말을 알아들은 언니는 창백한 얼굴로, 급히 눈물을 쏟았다.
“신첩이 잘못했습니다. 자꾸 동생을 원망하게 되네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언니의 약속을 받은 다음, 태자는 나를 언니의 처소로 안고 들어가 태의를 부르고, 상처를 싸매게 한 후, 돌아갔다.
“나는 중요한 일이 있어 그만 가볼 테니, 서희는 태자비가 맡도록 해.”
태자는 말을 마친 후 나갔고, 언니는 급히 그를 배웅했다.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서 원한과 분노가 느껴졌다. 상황이 그녀의 원래 생각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내가 깨어난 후, 언니는 나를 지난 생의 그 남루한 처소로 보냈다. 그곳은 식사도 형편없었다.
나는 태자와 언니가 식사하는 시간에 그릇을 들고 가서 울었다.
“언니, 서희가 원망스러우시면, 그냥 저를 굶겨 죽여 주세요.”
그 이후로 내 식사는 풍족해졌고, 언니는 거하는 처소도 바꿔주었다.
언니가 나를 꼬집었을 때, 나는 깨진 그릇 조각을 들고 손목을 그었다.
“언니 저는 그냥 죽어버릴게요......”
언니는 급히 나를 막고 사과하며 달랬다.
그리고, 그 후로 언니는 다시 소란을 피우지 않았다.
일 년 동안 못 본 사이에 내 성격은 드세져서 제압하기 어려웠고, 언니는 나를 괴롭히고 싶어도 쉽게 그럴 수가 없었다.
第8章
내가 다루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언니는 다시 나를 괴롭히지 않았다. 그리고, 계획을 앞당겼다.
한 달 후, 내가 등나무 의자에 앉아 시녀가 주는 포도를 먹고 있을 때, 언니가 대문을 밀고 들어왔다.
나를 보자, 언니는 궁녀들을 물리고 울기 시작했다.
“서희야, 언니 어쩌면 좋을까?”
“어제 나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어. 나는 태자비인데, 아이를 못 낳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내가 권세를 잃으면, 우리 자매의 미래는 암담해져. 너는 건강하니까, 우리를 위해 미래를 도모해 보지 않을래?”
내 아이를 어떻게 빼앗아 갈지는 나중에 말해주겠다?
그녀가 우는 모습을 보며, 나는 나른하게 하품을 했다.
“하지만, 언니 태자가 나한테 시침을 허락 할까요?”
태자는 젊고 능력이 있었으며, 여색을 탐하지 않았다. 여자는 태자비 하나밖에 없었으며, 지난 생에서 언니는 태자에게 내가 상사병에 걸렸다고 울면서 시침을 하게 해달라고 청했었다.
태자는 나를 혐오했지만, 그래도 시침을 허락했다. 그도 내 용모에 마음이 동했던 것이다. 예쁜 여자를 마다하는 남자는 없다. 다만 그 정도가 다를 뿐이다.
나는 미안한 마음 때문에 태자에게 말을 붙일 생각도 못 했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피해자이고, 언니에게 미안할 것이 조금도 없다.
내 질문에 언니는 내 손을 덥석 잡으며 말했다.
“이렇게 예쁜데, 너만 원한다면, 태자는 절대 거절하지 않을 거야. 내가 가서 태자에게 청을 넣을게.”
“좋아요.”
나는 거절하지 않았다.
그날 밤, 나는 태자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에 나는 그가 내 옷고름을 풀려고 할 때, 그를 저지했다. 그가 묻기 전에 나는 그를 침대에 넘어뜨리고, 그의 옷을 벗겼다.
나는 건장한 그의 가슴을 만지며, 붉어진 얼굴을 그에게 가져갔다.
“저는 전하가 좋아요.”
“네가 이렇게 적극적인 줄 몰랐구나. 사냥터에서의 일 정말 네가 한 게 아니야?”
그는 웃고 있었지만, 그 웃음 뒤에는 위험한 기운이 도사리고 있었다.
나는 살짝 웃으며, 눈시울을 붉히고, 아무 말 없이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남자의 눈 주위가 벌겋게 달아오는 듯하더니, 순식간에 나를 몸으로 눌렀다.
남녀 간의 정은 잠자리에서 가장 깊어지는 법이다.
지난 생에서 나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으며, 태자의 난폭한 행동을 고통스럽게 받아내기만 했다.
두 달 동안 시침을 하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태자의 성향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대담한 걸 좋아한다. 언니는 모범생이라 당연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 살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얻었는데, 언니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을 나도 가져야겠다.
오늘 밤 그는 사나운 듯하면서도 부드러웠다.
밤새 그는 다섯 번이나 사정했고, 날이 밝을 즈음에야 나는 눈을 감을 수 있었다.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왜 우느냐?”
“전하, 저는 결백해요.”
그 순간 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난 연약함과 가련함이 그의 눈에 들었고, 그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나는 널 믿어.”
그의 입맞춤을 뺨에 느끼며 나는 까무룩 잠이 들었다.
내가 하루라도 빨리 회임하도록 하기 위해 언니는 병을 칭하고, 시침을 하지 않으며, 최대한 나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그녀도 점점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발견했다.
태자와 나의 관계는 점점 더 야릇해져 갔고, 심지어 언니가 처음 입궁했을 때의 두 사람 관계보다 더 끈적해졌다.
강렬한 불안으로 마음이 뒤숭숭하던 어느 날 태자가 언니에게 나를 후궁으로 삼겠다고 했을 때, 언니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태자가 조정의 일을 보고 있을 때, 언니는 화가 잔뜩 난 모습으로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심서희, 너 감히 태자를 꼬셔?”
나는 태자가 선물로 준 고양이를 안고 쓰다듬으며 눈을 살짝 치켜떴다.
“태자는 서희의 부군이기도 해요. 꼬시다뇨?”
“설마, 언니는 나를 이용해서 아들만 얻고, 나는 버리려고 했던 건가요?”
��......”
언니는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억지로 삼키는 것 같았다.
그녀는 믿을 수없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손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지만, 눈썹을 찡그리며 태연한 척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내가 그럴 리가 있겠어?”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언니는 이제야 비로소 내가 뭔가를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 모양이다.
“언니, 가을 사냥터의 관리인 기억해요?”
나의 한마디에 언니의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돌연 눈빛이 변하면서 핏발이 섰다.
살의가 느껴지는 눈빛이었다.
언니의 계략을 모르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더 이상 살의를 숨기지 않는 언니의 표정에 마음이 싸늘해지며, 그나마 남아있던 자매의 정이 완전히 식어버렸다.
“그러니까, 그동안 나를 가지고 놀았던 거로구나.”
나를 서녀라고 얕본 그녀는 내가 쉽게 속을 줄 알았던 것이다.
관리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언니의 시녀는 이미 나의 시녀를 데리고 사라졌고, 단풍나무 아래에는 우리 둘만 남아있었다.
“사실 나는 언니가 왜 나를 죽이고 싶어 하는지 계속 궁금했어요. 전에 나한테 잘해준 건 다 거짓이었던 건가요?”
나는 드디어 지난 생에서부터 묻고 싶었던 질문을 했다.
지난 생에서 나는 나한테 잘못이 있다는 생각에 항상 언니의 마음을 헤아리려 애썼고, 언니를 위해 희생했지만, 그녀는 결국 나를 죽였다.
심장이 싸하게 아려오며 코끝이 시큰했다.
언니는 살짝 당황하는 듯했으나,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냉랭한 표정을 되찾았다.
“심서희......”
언니는 벌게진 눈으로 나에게 다가오더니, 손가락 끝을 살짝 튕기며 가루를 뿌렸다.
나는 무방비하게 그대로 걸려들었다.
내 입가로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본 언니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애석하게도 다른 멍청이들이 결혼을 해버려서, 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
“심서희, 너는 아는 것이 너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