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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200만 원,임신한 새언니가 날 쫓아내다
내가 대기업에 취직한 날, 새언니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 온 가족이 기쁨에 잠겨있을 때, 새언니는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수민이 이제 직...
Chương (4)
第1章
내가 대기업에 취직한 날, 새언니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
온 가족이 기쁨에 잠겨있을 때, 새언니는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수민이 이제 직장을 구한 데다가, 제가 또 이렇게 임신을 했잖아요. 앞으로 아이와 같이 지내면 많이 불편할 텐데. 수민이가 이사 나가는 건 어떨까요?"
이 말이 나오자마자 온 가족이 침묵에 잠겼다.
모두가 동의하지 않자, 새언니도 나름 ‘양보’를 했다.
"여기서 계속 지내도 되지만, 수민이 넌 한 달에 우리에게 생활비 200만 원을 줘야 해!"
그러나 지금 그들이 살고 있는 이 집은 내 것이고, 또 매일 내 돈으로 먹고 지내고 있잖아.
그런데 누가 누구에게 생활비를 달라는 거지?
0취업 성공한 그날, 삼촌은 축하하는 의미로 날 위해 맛있는 요리 한상 가득 차려주시며 귀한 술까지 꺼냈다.
평소 일로 바쁘던 사촌 오빠도 저녁식사하기 전에 돌아왔다.
식사하던 도중, 줄곧 말없이 식사를 하던 새언니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저 임신했어요."
사람들은 잠시 침묵을 하다가 이내 웃음을 지으며 기쁨을 금치 못했다.
사촌 오빠는 좋아서 얼굴까지 붉어지더니 새언니의 배를 쳐다보았다.
"정말이야? 지아야,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새언니는 수줍게 말했다.
"서프라이즈 주고 싶어서요."
가장 기쁜 사람은 내 삼촌과 숙모였다. 사촌 오빠와 새언니는 결혼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줄곧 아이가 없었다.
이제 임신을 했으니 드디어 친척들 앞에서 자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도 새언니가 임신한 일을 듣고 무척 기뻤다. 미래의 조카에게 용돈을 많이 줘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한 가운데, 새언니는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이것 말고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숙모는 싱글벙글 웃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무슨 일인데?"
"수민아, 너 이제 그만 나가서 지내면 안 될까?"
새언니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넌 이제 직장도 구했고, 나도 임신 중이잖아. 출산하면 같이 지내는 게 많이 불편할 것 같아."
이 말이 나오자, 모두들 조용해졌고, 삼촌과 숙모는 표정이 조금 당황해졌다.
새언니는 평소에 말이 많지 않지만, 날 차갑게 대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동안 새언니는 나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나도 웃으며 말했다.
"불편하긴요. 조카가 태어나면 저도 같은 여자로서 많이 도와드릴 수 있어요."
"내가 아이를 낳으면, 이 집에 아이를 재울 방이 없잖아."
"그럴 리가요?"
나는 상냥하게 말했다.
"3층을 치우면 돼요. 그럼 새언니네 일가족이 편하게 지낼 수 있죠."
내 별장은 컸고, 각 층에 여러 개의 방이 있었는데, 우리는 함께 2층에서 지내고 있었다.
새언니는 은근히 나를 노려보았다.
숙모도 옆에서 말렸다.
"얘 걱정하지 마. 무슨 일 있어도 너와 아이는 최고급 대우를 받을 테니까."
"출산 후 푹 쉬어야 하니까 저도 옷차림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집에 남이 있다면 많이 불편하잖아요."
새언니는 말하면서 태도가 다시 바뀌었다.
"수민아, 나도 널 일부러 쫓아내려는 건 아니지만, 우리 집에서 오랫동안 지냈으니 이제 그만 이사갈 시간이 됐다 이거야."
내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새언니는 계속 말했다.
"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대학원 공부에 드는 비용, 그리고 먹고 쓰는 모든 비용까지 다 우리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감당하셨잖아. 요즘 젊은 여자애들은 독립하는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데. 수민아, 너도 이제 그만 눈치 있게 나가서 혼자 지내야 하지 않겠어?"
이 말을 듣고 난 삼촌과 숙모를 바라보았다.
오랫동안 말을 하지 않던 삼촌은 식탁을 쾅 내리치며 새언니에게 소리쳤다.
"그만해! 어쩜 그런 터무니도 없는 말을 하는 거야. 성준아, 얼른 네 아내 데리고 방으로 돌아가."
내 사촌 오빠는 새언니를 감싸며 말했다.
"아버지, 지아 지금 임신했는데 왜 그렇게 호통을 치시는 거예요? 게다가 지아 말도 옳잖아요."
삼촌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술잔을 던지며 사촌 오빠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너도 당장 나가!”
0
第2章
새언니 말이 틀리지 않았다.
내 부모님은 확실히 아주 일찍 돌아가셨다.
내 아버지는 회사 대표님이었고, 내 어머니는 건축 디자이너였다.
7년 전 두 분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당시 모두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해 난 수능을 앞두고 있어서 매일 병원과 학교를 왔다 갔다 했다. 시간이 지나자, 이러면 안 되겠단 생각에 난 간병인을 찾으려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삼촌이 나에게 말했다.
"수민아, 간병인 찾을 필요 없다. 네 숙모와 내가 대신 돌봐주면 되잖아."
난 그때 동의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삼촌은 나에게 아주 잘해주었기 때문이다. 식물인간을 돌보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었으니, 동시에 두 식물인간을 챙겨주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었다.
"괜찮아."
삼촌은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네 부모님은 내 누나와 매형이잖아. 간병인보다 가족이 더 믿음직하지 않겠어?"
이때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한 아주머니가 말했다.
‘요즘 간병인들은 얼마나 무책임한지, 환자에게 욕창이 생겨도 모른 척하고 자기 할 일만 하거든.’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난 삼촌의 제안에 동의했고, 동시에 그와 숙모에게 세 배의 비용을 지불했다.
삼촌과 숙모는 내 부모님을 정말 잘 챙겨주셨다. 제가 병원에 갈 때마다 내 부모님은 아주 깨끗했고, 몸에서 이상한 냄새조차 전혀 나지 않았다.
이렇게 1년 넘게 돌보다가 내 부모님은 끝내 돌아가셨다.
난 외지의 대학에 붙었기에 사람들은 나에게 별장을 팔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이 별장은 내 부모님의 신혼집이었고, 안의 모든 인테리어는 전부 내 어머니가 디자인한 것이었다.
난 평소에 나 대신 별장을 관리해 줄 사람을 찾고 싶었다.
삼촌은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선뜻 나섰다.
그리고 몇 년 넘게 이곳에서 지냈다.
내가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때, 삼촌과 숙모는 평일에 날 챙겨주고 싶다며 본지의 대학원에 지원하라고 설득했다.
오늘 새언니가 이런 말을 하자, 난 마침내 그녀가 그동안 왜 나를 무시했는지를 깨달았다.
사촌 오빠와 새언니가 떠난 후, 난 삼촌에게 물었다.
"새언니는 이 별장이 누구 건지를 모르시는 거예요?"
숙모는 미안해하며 대답했다.
"다 내 잘못이야. 내가 그때 지아에게 이 별장이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거든. 네 오빠가 결혼하기 전에 사돈 댁에서 그랬어. 집이 없으면 절대로 네 오빠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너도 네 삼촌과 나에게 돈이 얼마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잖아. 그래서 이 별장이 우리의 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어."
그렇게 말하면 나도 나름 이해할 수 있었다.
사촌 오빠는 그야말로 양아치 그 자체였다. 내 부모님은 그에게 수많은 일자리를 찾아주셨지만, 사촌 오빠는 게으름을 피우다가 잘렸다.
그렇게 줄곧 내 부모님을 의지해서야 결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삼촌과 숙모는 나에게 아주 잘 대해주었기에 난 천천히 그들을 설득했다.
“그래도 평생 이 일을 숨길 수는 없잖아요. 하루라도 빨리 새언니에게 사실을 말씀하세요. 만약 여전히 집이 갖고 싶으시다면, 저에게 새언니와 오빠가 지낼 수 있는 집이 하나 더 있어요."
삼촌이 말했다.
"수민아, 넌 그동안 우리를 위해 너무나도 많이 고생했어. 걱정하지 마, 삼촌도 결코 너에게 신세를 지지 않을 거야."
이 말을 듣고 난 눈시울이 붉어졌다.
"삼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는 가족이잖아요."
삼촌이 없었다면 난 이 세상에 혼자 외롭게 남겨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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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3章
삼촌이 이 일을 처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나도 더 이상 마음에 두지 않았다.
며칠 후 다시 새언니를 만났을 때, 그녀는 날 무시하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이렇게 뻔뻔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니깐. 눈치도 없이 계속 남의 집에서 지내다니. 쫓아내도 거머리처럼 달라붙고. 자기가 무슨 공주인 줄 알아? 우리가 모두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착각하긴. 정말 꼴 보기 싫어."
이 말을 듣고 난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삼촌과 숙모가 알아서 처리해줄 거라 생각했다.
난 신입이었기에 많은 일을 잘 몰라서 매일 자정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오늘은 일찍 퇴근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날이 벌써 어두워졌다.
가족들 모두 자고 있었다.
난 불을 켜지 않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침대에 누워서 푹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난 방에 들어가 누웠는데, 눕자마자 비명 소리가 들렸다.
놀란 나는 얼른 일어섰고 방의 불도 켜졌다.
새언니가 잠옷 차림으로 내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삼촌과 숙모도 새언니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
나는 진정을 되찾았다.
"새언니, 지금 제 침대에서 뭐 하시는 거죠? "
새언니는 표정이 차가워졌다.
"여기는 내 집이니 어디서 자든 내 마음이야."
난 눈살을 찌푸렸다.
이때 숙모가 나를 데리고 방 밖으로 나갔다.
"수민아, 지아가 네 방으로 이사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걸 깜박했네."
"언제 일이죠?"
"오늘 오후에. 지아가 큰 창문이 있는 방에서 햇볕을 쬐고 싶다고 말했거든."
내 방은 내 어머니가 특별히 나를 위해 디자인한 것이었다. 바닥과 천장을 이어놓은 커다란 창문이 있어서 해가 뜨면 햇빛이 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겨울이 되면 유난히 따뜻했다.
난 기분이 조금 언짢았다.
나랑 상의도 없이 방을 옮겼으니까.
숙모는 나의 불만을 알아차리고 태도가 많이 누그러졌다.
"미안해, 수민아. 미리 네 동의를 거쳐야 했는데. 하지만 지아는 지금 임신 중이라서 입덧이 심하거든. 햇볕을 쬐면 몸이 많이 편안해져서 그래."
내 곁에도 임신한 친구들이 있었다.
임신하면 호르몬 때문에 많은 임산부들은 이상한 습관을 가질 수 있었다.
삼촌도 화를 내며 방에서 나왔다.
"무슨 소리야? 임신한 게 무슨 대단한 일이야? 자신이 임산부라고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 사람이 어딨어? 빨리 나가라고 해. 이게 무슨 꼴이야!"
"아니에요, 삼촌."
어렸을 때부터 삼촌은 날 많이 사랑해 주셨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내 편을 들어주셨다.
난 그가 숙모와 다툴까 봐 재빨리 말했다.
"삼촌. 저는 다른 방에 가서 잘게요. 새언니는 임신해서 많이 불편하잖요."
삼촌은 마음이 아팠다.
"네가 고생할까 봐 그러지."
난 웃으며 말했다.
"가족들끼리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제 짐은 어디에 있는 거죠?"
숙모가 말했다.
"서쪽 끝에 있는 방에."
서쪽 끝에 있는 방은 이 층에서 가장 작은 방이었고, 창문이 하나 뿐이라서 평소에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이 방은 예전에 가정부들이 지내던 방이었다.
가장 좋은 방에서 가장 나쁜 방으로 옮기니, 난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그러나 삼촌이 난처해 할까 봐 난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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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4章
그날 난 처음으로 고객과 거액의 계약서를 체결했는데, 오후에 집에 돌아가서 서류를 챙겨야 했다. 그리고 마침 숙모에게 저녁에 나가서 식사하자고 말하려 했다.
그러나 숙모와 삼촌의 방 앞에 도착하자마자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이제 어떡하면 좋아요? 새아기는 우리가 수민이를 쫓아내지 않으면 앞으로 손자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잖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
"뭘 더 기다리라는 거예요? 지아는 요 며칠 성준이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단 말이에요.”
숙모가 걱정을 금치 못했다."
"당신 친구의 그 약은 도대체 효과가 있는 거예요 없는 거예요? 수민은 3년 넘게 그 약을 먹고 있는데, 왜 아직도 멀쩡한 거죠? 대체 언제 죽는 거냐고요?"
이 말을 듣고 난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무슨 약을 말하는 것일까? 숙모는 뜻밖에도 내가 죽기를 바라고 있다니.
어쩐지 집에 와서 생활한 이후로 내 몸 상태가 점차 악화되었더라니.
예전에는 비를 맞아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이제는 툭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콧물이 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코피가 나기 시작하면서 머리카락까지 많이 빠졌다.
"그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당신 정말 모르는 거야?"
삼촌은 또 다른 충격적인 비밀을 밝혔다.
"우리 누나와 매형이 어떻게 죽었는데? 다 이 약을 먹고 숨을 거둔 거잖아."
내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때 내 부모님의 상태는 많이 안정됐지만,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던 것이다.
숙모는 한숨을 쉬었다.
"그럼 약을 좀 더 많이 탈까요?"
삼촌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 누나와 매형은 그때 이 약을 먹고 1년 만에 죽었잖아. 이제 수민이도 돌아온지 3년이 됐으니, 이대로 죽어도 우리는 의심을 받지 않을 거야."
"그래서 제가 애초에 차 사고로 죽이자고 했잖아요. 그 계집애는 당신 누나의 유산을 거의 다 써버린 것 같은데."
"뭐가 그렇게 급해? 조만간 다 우리의 것으로 될 거야."
그들의 대화를 듣고 난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삼촌이 나에게 베푼 친절은 단지 연기에 불과했고, 그들은 심지어 매일 내 음식에 약을 탔다.
그리고 내 부모님이 죽은 것도 다 그들이 한 짓이었다.
절망에 빠진 난 힘없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거실을 지날 때, TV를 보고 있는 새언니와 마주쳤다.
"수민아."
평소와 달리, 오늘 새언니는 친절하게 내 이름을 불렀다.
"무슨 일 있으세요?"
"내가 네 오빠와 상의해 봤는데, 너도 이제 막 직장을 구했잖아. 그래서 널 이대로 쫓아내는 것도 예의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이게 웬일이야?
그러나 내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새언니는 다시 입을 열었다.
“넌 우리 일가족과 상관이 없는 남이고, 네 오빠도 가족들을 먹여 살리느라 무척 힘들잖아. 이제 수민이 너도 돈을 벌고 있으니 그이를 위해 부담을 분담해야 하지 않겠어? 집을 하나 구하는 것도 큰돈이 들 테니까 넌 생활비로 한 달에 우리에게 200만 원 줘. 이건 과분한 요구 아니지?"
아, 이 말을 하려고 했던 거였어.
나는 피식 웃었다.
"과분하긴요, 하나도 과분하지 않죠. 그러나 새언니, 아직 사실을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 별장은 제 거예요."
0이 말을 듣자, 새언니는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그럴 리가 없잖아!"
"사실이에요. 집은 물론, 일가족의 생활비까지 모두 제가 부담하고 있거든요."
전에 이곳에서 지내지 않았을 때, 삼촌은 월급 외에 별장을 관리하고 수리하는 비용까지 요구했다.
잡초를 제거하는 도구가 망가졌거나, 벽에 페인트를 칠해야 한다며 돈을 달라는 것도 일수였다.
난 학생이었으니 이런 일에 대해서 잘 몰라 그저 삼촌이 달라는 데로 주었다.
돌아온 후, 난 심지어 일가족의 생활비까지 책임졌다.
이렇게 생각하니, 나도 이제 집안 장부를 확인해 봐야지.
"거짓말이지? 금방 졸업한 학생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벌 수가 있다고?"
새언니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삼촌과 숙모도 얼른 달려왔다.
거실에 있는 날 보자, 그들은 조금 놀랐다.
이때 숙모가 나에게 물었다.
"수민아, 오늘 왜 이렇게 일찍 돌아온 거야?"
내가 말을 채 하기도 전에 새언니는 숙모에게 걸어가더니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켰다.
"어머님, 수민이가 이 집이 자기의 것이라고 하던데. 그게 사실인가요?"
삼촌과 숙모의 표정은 갑자기 보기 흉해졌다.
숙모는 재빨리 대답했다.
"아니야, 수민이가 농담을 하고 있는 거야."
그 말을 한 후, 그녀는 또 계속 나에게 눈짓을 했다.
나는 못 본 척하며 가방에서 집문서를 꺼내 탁자 위에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