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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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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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물죽고난 후 후회숨겨진진실맴찢

내 남편 정도원은 구조대 대장이었다. 내가 동굴에 갇혀 늑대들의 공격을 받을 때, 미친 듯이 그에게 전화를 했지만, 정작 남편인 그 사람은 오히려 한 ...

Chương (1)

第1章

내 남편 정도원은 구조대 대장이었다. 내가 동굴에 갇혀 늑대들의 공격을 받을 때, 미친 듯이 그에게 전화를 했지만, 정작 남편인 그 사람은 오히려 한 번 또 한 번 내 전화를 끊었다. 불더미가 다 타는 것을 보며 늑대들은 점차 날 접근했다. 이때 나의 남편은 나에게 전화를 하며 비난했다. “너 왜 자꾸 내 시간을 낭비하려는 거야? 밖에 있을 때 난 구조대 대장이지, 네 남편이 아니라고!” 분노의 말소리와 함께 간드러진 여자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도원아, 내 팔이 긁혀서 피가 나고 있단 말이야. 나 병원에 데려다줘.” 그 목소리는 나에게 있어 너무나도 익숙했고, 바로 내 남편의 첫사랑이었다. 하은지는 자신의 남편이 죽은 뒤, 거머리처럼 내 남편에게 달라붙기 시작했고, 정도원은 그런 그녀와 거리를 두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몰래 바람을 피웠다. 절망 속에서 난 전화를 끊으며 다시 떨리는 두 손으로 119에 구조를 요청하려 했다, 그러나 이 순간, 가장 앞에 있던 늑대가 날 덮쳤다. 내가 쓰러지자, 다른 늑대들도 저마다 미친 듯이 날 향해 덮쳐왔다. 난 발버둥을 칠 기회조차 없었고,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어졌다.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난 힘겹게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배를 바라보았다. “아가야, 엄마가 널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제1화 “아우... 아우...”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한무리의 늑대들은 혀를 날름거리며 동굴을 떠났다. 난 구석에 박혀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본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갈기갈기 찢어진 자신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비록 이미 귀신이 되었지만, 난 여전히 방금 전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만 같았다. 난 조심스럽게 일어나 자신을 향해 기어갔다. 단순하기 그지없는 난 구조대가 날 발견했을 때, 바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퍼즐’을 맞추려 했다. 아니면 난 남편인 정도원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손을 들어 시체 조각을 잡으려 할 때, 마치 공기가 지나가는 것처럼 난 뜻밖에도 그것을 집어 들지 못했다. 투명해진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난 절망에 털썩 주저앉았다. ... 3일 전, 나와 탐사대 대원은 산에 들어가서 탐측을 하는 임무를 받았다. 그전에 난 내가 임신을 했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고, 가장 먼저 정도원에게 알려주고 싶었지만, 그는 한 달 내내 밖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탐측 임무를 다른 동료들에게 맡기고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탐사대에 나와 다른 한 동료밖에 남지 않았다. 규정에 따르면, 최소 두 사람이 한 팀으로 되어 산에 들어가서 탐측을 해야 했기에, 난 장비를 챙기고 동료와 함께 떠날 수밖에 없었다. 떠나기 전, 난 정도원에게 전화를 했다. 그는 짜증을 내며 전화를 빨리 끊으려 했지만, 여전히 나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정도원이 출동한 위치가 이번에 우리 탐측하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단 것을 알고, 나도 드디어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산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는 난관에 봉착했다. 길에 잘못 들어서서 나의 동료 조윤철은 가파른 언덕에서 떨어졌던 것이다. 난 얼른 그를 구하려 했지만, 앞에 호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을 줄이야. 난 놀라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그래도 진정을 하며 정도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정도원은 화를 내며 호통을 쳤다. [온수정, 지금 내가 바람 피울까 봐 일부러 확인하려는 거야? 나 지금 구조 중이야, 됐지?] 내가 말을 하기도 전에 정도원은 전화를 끊었다. 그 호랑이가 천천히 다가오자, 조윤철은 아직도 피를 흘리고 있는 다리를 잡고 나에게 말했다. “수정아, 빨리 도망가. 구조대가 지금 맞은편의 산에 있다고 하지 않았어? 얼른 그곳으로 가!” 난 고개를 힘껏 저으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다시 정도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사람은 전에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자신은 구조대 대장이니, 내가 전화하기만 하면, 어디에 있든 가장 빨리 내 곁으로 달려올 거라고. 정도원은 지금 이 근처에 있었기에, 내가 잘 설명하기만 하면, 그는 틀림없이 조윤철을 구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정도원은 오히려 전화를 끊었다. 한 번 또 한 번 전화를 했지만 오직 차가운 안내음이 울렸다. 그리고 이 순간, 난 조윤철의 비명 소리를 듣고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 조윤철이 호랑이에게 찢기는 것을 보며, 난 미친 듯이 반대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난 조심스럽게 배를 감싸며 하나님에게 기도를 했다. “살고 싶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그러나 하나님은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앞에 늑대들이 나타났다. 어쩔 수 없었던 난 동굴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애써 냉정을 유지하며 등산 배낭에서 라이터를 꺼내 동굴 안의 잡초들과 나뭇가지를 태웠다. 늑대들이 점차 접근하자, 난 여전히 마지막 희망을 품고 정도원에게 전화를 했다. 다른 곳에 전화를 해도 되지만, 정도원이 지금 나와 가장 가까웠으니, 그가 오기만 한다면 난 틀림없이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전화가 간신히 연결된 순간, 정도원은 오히려 날 비난했다. [너 왜 자꾸 내 시간을 낭비하려는 거야? 밖에 있을 때 난 구조대 대장이지, 네 남편이 아니라고!] 분노의 말소리와 함께 간드러진 여자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도원아, 내 팔이 긁혀서 피가 나고 있단 말이야. 나 병원에 데려다줘.] 제2화 그 목소리는 나에게 있어 너무나도 익숙했고, 바로 정도원의 첫사랑 하은지였다. 하은지가 귀국한 이후로 정도원은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았다. 그의 핸드폰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려댔고, 하은지의 전화라면 그는 한밤중이든 새벽이든 무조건 달려갔다. 그러나 내가 매번 이 일로 정도원과 다툴 때, 그는 짜증을 내며 날 비난했다. “은지는 이곳에 아는 사람도 없으니 내가 좀 도와주는 게 뭐가 어때서? 너 좀 예민하게 굴지 마.” 우린 상대방을 일부러 무시하기 시작했고, 정도원은 나와 냉전을 하고 있다는 핑계로 자주 외박을 했다. 그가 집에 없는 동안, 난 정도원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증거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그 사람은 정말 바빴고,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대원들 데리고 출동했다. 그 후, 정도원은 점차 인내심을 잃었고, 툭하면 나에게 짜증을 냈다. 전에 아무리 바빠도 나에게 전화를 하며 자신의 일정을 말했는데, 정말 긴급한 상황이라면 나에게 톡을 보내며 상황을 설명했다. 지금의 정도원은 일주일, 심지어 한달 동안 나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가 전화를 하면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이번에 정도원은 내가 살아갈 희망까지 완전히 부숴버렸다. 난 바닥에 갈기갈기 찢어진 자신을 바라보며 모질게 생각했다. 만약 자신이 단지 팔 긁힌 하은지를 신경 쓰느라 오히려 날 구하는 시기를 놓쳤단 것을 알게 된다면, 정도원은 죄책감을 느끼고 후회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잠시, 난 이내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내가 죽으면 정도원은 소원대로 하은지와 결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난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럽게 배를 어루만졌고, 가슴은 쑤실 듯이 아팠다. 정도원이 만약 그토록 기다리던 자신의 아이를 간접적으로 죽였단 것을 알게 된다면, 무척 슬퍼하겠지... 난 울먹이며 몸을 받치고 일어섰는데, 저도 모르게 날기 시작했다. 얼마나 날아다녔는지, 난 정도원의 곁으로 돌아왔다. 정도원은 지금 하은지를 안고 응급실로 달려갔다. “좀 비켜요, 비키라고요...” 응급실 밖에서 기다리던 환자들은 차갑게 정도원을 쏘아보았다. “왜 사람을 밀고 그래요? 이 여자는 팔 좀 긁혔다고 바로 죽는 것도 아닌데, 앞에 피투성이로 된 사람들이 줄 서고 있는 거 안 보여요?” 정도원은 미간을 찌푸리며 반박했다. “야외에서 긁힌 거라 쉽게 파상풍에 걸릴 수 있어요.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마요.” 그 환자는 정도원이 변명할 줄 몰라, 두 눈 부릅뜨고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 “그 상처도 다 나은 것 같은데. 괜히 여기서 새치기를 하며 우리들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요!” 정도원은 안색이 약간 변했다. 나에게 했던 말을 다시 남에게서 들으니 자존심이 상했는지,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뒤에 가서 줄을 섰다. 하은지는 부드럽게 정도원의 어깨에 엎드리며 두 손으로 그를 꼭 껴안았다. “괜찮아, 그냥 돌아가서 상처 좀 처리해주면 돼. 하지만 우리 집에 거즈와 소독제가 없는데, 네 집에 가도 될까?” 정도원은 멈칫하더니 순식간에 얼굴을 붉혔다. “응.” “그럼 수정이 화를 내는 건 아니겠지?” 내 이름을 듣자, 정도원은 말투가 딱딱해졌다. “그 사람 상관할 필요 없어. 지금 바로 돌아가자.” 다정하게 딱 달라붙은 두 사람을 보며, 난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내 집에서 어떻게 상처를 싸맬 건지 두고 보자.” 정도원은 아주 빨리 운전을 했다. 원래 20분 정도 걸려야 했지만, 그들은 10분 만에 도착했다. 그는 다급하게 차 문을 열고, 하은지를 안고 위층으로 뛰어갔다. 문이 열리는 순간, 조용히 있던 하은지는 갑자기 정도원의 허리를 안으며, 미친 듯이 그의 옷을 벗으려 했다. “도원아,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어...” 제3화 정도원은 미간을 찌푸리며 두 손을 높이 들더니 목소리가 약간 쉬었다. “지금 당장 상처를 처리하자. 소독하지 않으면 쉽게 감염될지도 몰라. 내가 약 상자 들고 올게.” 그는 하은지를 가볍게 밀어냈지만, 그 여자는 오히려 그의 허리를 안았다. 그리고 달콤하고 가녀린 목소리로 정도원을 암시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내 마음을 아직도 모르는 거야? 그동안 나한테 마음이 단 한 번도 움직인 적이 없냐고? 지금 수정도 여기에 없고, 나도 아무에게 말하지 않을 거야. 이건 우리 둘 만의 비밀이라고...” 하은지는 말하면서 까치발을 하며 정도원에게 다가갔다. 정도원은 고개를 돌려 피하더니, 그녀의 손을 잡고 설명하려 했지만, 핸드폰 벨소리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바로 전화를 받았고, 입을 열기도 전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장님, 서산 쪽에서 짐승이 갉아먹은 두 구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지금 얼른 출동하시죠.” 정도원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황급히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려 했다. 하은지는 그의 옷자락을 붙잡으며 말했다. “나도 같이 갈래.” 정도원은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나 가봐야 돼!” 하은지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창가로 달려갔다. “날 데리고 가지 않으면, 여기에서 뛰어내릴 거야.” 하은지는 정도원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그가 가만히 있는 것을 보며 얼른 창문 위로 기어올라갔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며 정도원에게 말했다. “넌 마음이 이렇게 독한 사람이었어? 내가 뛰어내리는 것을 지켜보더라도 날 데려가지 않을 거야?” 정도원은 미간을 찌푸리며 하은지를 바라보더니, 한참 망설인 후에야 억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은지는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내려왔고, 정도원은 엄숙하게 현장의 주의사항을 알려주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바라보며 난 마음이 씁쓸했다. 애교를 부릴 줄 아는 여자가 사랑을 받는 법이었구나. 나와 정도원이 금방 결혼했을 때, 우리 두 사람의 감정은 가장 좋았다. 난 매일 정도원에게 매달리며 구조 현장에 가보고 싶다고 했지만, 그는 정색하며 날 거절했다. 그리고 그 후에 난 또 한 번 이 얘기를 꺼냈지만, 정도원은 짜증을 내며 나에게 경고했다. “난 구조대 대장이라서 규정을 잘 지키며 남에게 본보기를 보여야 해. 그러니까 내 인내심에 도전하지 마.” 만약 내가 하은지처럼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을 한다면, 그 남자는 아마도 날 정신병 환자로 취급할 것이다.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자는 이렇게 다른 거구나. 정도원과 하은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조윤철의 시체는 이미 대부분 접합되었다. 구조 대원들은 열심히 접합하려 했지만, 호랑이에게 먹힌 부분이 너무 많아 남은 부분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이것도 단지 호랑이 한 마리에게 당한 것에 불과했다. 그러니 한무리의 늑대들에게 잡아먹힌 내 모습은 더욱 끔찍하겠지. “우웩...” 구조 대원은 입을 막으며 안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옆에서 한참이나 토한 뒤에야 고개를 돌려 정도원에게 말했다. “대장님, 지금 사망자의 상태가 너무 끔찍해서, 대장님이 직접 나서서 접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도원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방호복을 입고 동굴로 들어갔다. 그리고 동굴 안의 비참한 상황을 본 다음, 그는 다시 어렵게 발을 들어 계속 안으로 들어갔다. 땅에 떨어진 핸드폰을 본 순간, 정도원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는 얼른 나의 핸드폰을 주웠는데, 잠금 화면을 확인하자마자 바닥에 넘어질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