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그리고 사랑

Đang tải thông tin quảng bá...

미련, 그리고 사랑

GoodNovel Hoàn thành
죽고난 후 후회맴찢막장눈물샘자극

아들 생일날 남편은 아들을 픽업하러 자기 첫사랑을 집에 보냈다. 나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고, 내연녀와 대치하던 중 복도에 갑자기 불이 활활 타오르...

Chương (1)

第1章

아들 생일날 남편은 아들을 픽업하러 자기 첫사랑을 집에 보냈다. 나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고, 내연녀와 대치하던 중 복도에 갑자기 불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천장에서 떨어진 파편에 부딪혀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아들이 다칠까 봐 품에 꼭 끌어안았다. 하지만 소방관 남편이 구조하러 왔을 때 하나뿐인 방독면을 챙기더니 자기 첫사랑에게 건네주었다. “아빠, 몸이 안 좋은 연서 이모부터 구해줘요. 엄마는 다른 아저씨가 와서 구해줄 테니까 잠깐 기다려요.” 멀리 떠나가는 부자를 바라보자 쓴웃음이 저절로 떠올랐다. 아마도 새까맣게 잊은 것 같은데 난 천식이 워낙 심해서 방독면이 없으면 죽을지도 모른다. 제1화 불길이 치솟는 와중에 남편이 초조한 얼굴로 다른 여자를 껴안고 뛰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목숨을 바쳐 구한 아들은 행여나 그녀가 떨어질까 봐 곁에 딱 붙어서 살뜰히 챙겨주었고 가끔 손으로 부축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두 남자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내 속상한 마음에 씁쓸함이 밀려왔다. 진정한 가족은 따로 있는데 생사의 갈림길에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버림받는 신세가 되다니. 30분 전, 허연서가 우리 집 문을 두드리더니 아들을 데리고 생일을 같이 보내주겠다고 했다. 나는 싸늘한 얼굴로 거절했고, 방에서 숙제하던 육준서가 인기척을 듣고 뛰쳐나와 자기 엄마를 밀치고는 여자의 손을 잡고 행복한 얼굴로 밖으로 걸어 나갔다. 결국 가슴이 미어지는 고통에 어떻게든 막아서려고 기를 썼다. 하지만 나한테 붙잡힌 아들은 팔을 세게 깨물더니 원망이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엄마가 뭔데 연서 이모랑 못 가게 막는 거죠? 엄마만 없었더라면 난 연서 이모의 아들이 되었을 텐데, 엄마는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피가 날 정도로 깨문 것만 보더라도 아들이 나를 얼마나 증오하는지 알 수 있다. 그렇게 대치하던 중 복도에서 큰불이 났다. 우리 셋은 갇힌 상태에서 애타게 구조 대원을 기다렸다. 아들은 내가 안중에도 없었고, 허연서의 곁을 지키면서 마치 어른처럼 침착하게 달래주었다. “연서 이모,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가 이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죠? 아마 제일 먼저 구해주러 현장에 도착할 거예요.” 나는 속상해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무려 7년이라는 세월은 설령 반려동물을 키우더라도 정이 들기 마련일 것이다. 하지만 아들은 해당되지 않았고, 오로지 나를 향한 증오심뿐이었다. 사실 이유는 별것 없었다. 단지 비싼 장난감을 사주지 않고, 숙제를 다 하기 전까지 휴대폰을 못 만지게 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자발적으로 이혼하면 허연서가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을 텐데 끝까지 버텨서 불만이 더 컸다. 그런데도 아들의 머리 위로 파편이 떨어지는 순간을 목격하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가 품에 끌어안았다. 결국 나는 머리를 부딪혀 피가 철철 흘렀다. 하지만 아들은 날 밀어내더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허연서의 손을 붙잡고 놀란 가슴을 달래주기 바빴다. 심지어 방독면을 쓴 채 문을 부수고 들어온 육상준도 잽싸게 뛰어와 하나뿐인 방독면을 챙겨서 허연서에게 건네주었다. “아빠, 몸이 안 좋은 연서 이모부터 구해줘요. 엄마는 다른 아저씨가 구하러 올 테니까.” 나는 눈물을 흘리며 쓴웃음을 지었고, 손에 든 약병을 들고 부자에게 말했다. “약이 거의 바닥이 나서 연기 속에서 오래 못 버틸 거야.” 7년 전 오늘, 나는 출산 중에 출혈이 심해 수술대에 누워 생사를 오갔다. 그러나 의식을 잃기 직전에도 육상준의 손을 붙잡고 아이만큼은 꼭 지켜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만에 하나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산모 대신 아이를 선택하라고 했다. 그런데 7년이 지난 지금은 목숨을 걸고 낳은 아들이 육상준의 손을 붙잡고 다른 사람부터 먼저 살려달라고 애원하지 않겠는가? 육상준은 무심한 얼굴로 쳐다보더니 허연서를 품에 안고 들어 올렸다. 게다가 얼음장처럼 싸늘한 말투는 등골이 오싹할 지경이었다. “진라희, 이건 네 업보야. 동료가 곧 도착하니까 조금만 기다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에 나는 저도 모르게 그의 소매를 붙잡고 애원하다시피 말했다. “상준아, 나 임신했어. 날 미워해도 상관없지만 배 속의 아이까지 죽게 놔둘 거야?” 남자의 얼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동안 집에 들어온 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서 나도 딱히 언급하지 않았다. 망설이는 아빠를 보자 육준서는 씩씩거리며 내 손가락을 하나씩 떼어냈다. “엄마는 왜 그렇게 이기적이에요? 아빠를 속이려고 거짓말도 마다하지 않는다니!” 그의 품에 안긴 허연서는 흐느끼며 울었다. 육상준은 찰나의 연민을 끝으로 나를 밀치고 지나가 허연서를 안고 문을 박차고 나갔다. 매캐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랐고, 나는 숨이 점점 막혔다. 손에 있던 약병에 천식약도 거의 바닥이 났다. 그리고 마지막 심호흡하고 절망감에 눈을 감았다. 이내 속으로 씁쓸함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애초에 이 악연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제2화 육상준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처음부터 뻔한 사실이었다. 4년 동안 대학교에 다니면서 내가 누구를 짝사랑하는지 모두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첫사랑을 잊지 못했기에 나는 당연히 안중에도 없었다. 졸업을 앞두고 허연서는 집안의 권유로 해외에 유학하러 갔다. 그녀가 떠난 날, 육상준은 술에 취해 나를 찾아왔다. 게다가 비몽사몽 한 와중에 허연서의 이름을 부르면서 사랑을 나눴다. 나는 좋아하는 남자를 앞에 두고 설령 다른 여자로 착각한들 본능에 이끌려 찰나의 쾌락 속에 젖어 들었다. 하지만 결국은 일장춘몽에 불과했다.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그는 굳은 얼굴로 옷을 내동댕이치면서 나한테 꺼지라고 호통쳤다. 단지 원나잇인 줄 알았으나 뜻밖에 임신하게 되었다. 육상준은 나와 결혼식을 올렸고, 비록 아이를 낳게 했지만 이름은 육준서라고 지어주었다. 대체 나를 얼마나 싫어했으면 허연서가 귀국해서 도전장을 내밀 때마다 눈 감아 주고, 심지어 우리 집에 와서 아들을 데려갈 수 있도록 허락하냐는 말이다. 행여나 내가 악을 쓰며 육상준에게 따지면 육준서도 같은 편에 섰다. “엄마는 연서 이모보다 못생기고 성격도 안 좋은데 왜 이혼하지 않는 거예요? 그렇다면 아빠는 연서 이모랑 재혼하고 우리 엄마가 되어 줄 수 있을 텐데.” 나는 의식이 점점 흐려지고 눈도 서서히 감겼다. 이내 기진맥진해서 바닥에 쓰러진 채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매캐한 연기 속에서 작은 머리 하나가 문틈으로 쏙 비집고 들어왔다. 그리고 소심하게 입을 열었다. “아줌마, 혹시 도움이 필요하세요?” 나는 힘겹게 눈을 떴고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를 발견했다. 얼굴은 꼬질꼬질했고, 짙은 연기 속에서 눈동자만큼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녀석은 자그마한 몸집으로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손으로 부축해서 조금씩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탈출하는 길이 워낙 험난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남자아이는 이를 악물고 내 손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고 했다. 화재 현장을 벗어나는 순간 녀석은 진이 빠져 쓰러지기 직전에도 무릎을 꿇은 채 재빨리 의사를 불러주었다. 나는 그를 껴안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남자아이와 함께 병원으로 실려 가는 길에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마저 화재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구급차 안에서 슬픔을 못 이겨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 마치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될까 봐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며 제대로 울지도 못 했다. 나는 마음이 짠한 나머지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아들로 입양해도 되는지 물었다. 비록 기뻐서 눈빛이 반짝였지만 괜히 성가시게 하기 싫다면서 꾹 참고 고개를 저었다. 그래서 녀석한테 나는 안 그래도 골칫거리라서 다른 사람이 폐를 끼치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다고 했다. 결국 남자아이와 퇴원하고 나면 입양 절차를 밟기로 약속했다. 나는 3일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고, 연기를 너무 많이 흡입한 탓에 배 속의 아이는 지켜내지 못했다. 그동안 육상준 부자는 단 한 번도 병문안을 오지 않았고 연락조차 없었다. 불과 몇 발자국 떨어진 병실에서 멀쩡한 허연서를 돌보느라 바빴다. 반면, 내 곁을 지켜준 유일한 사람은 목숨을 다해 구해준 어린 소년뿐이었다. 송지유라는 이름은 아버지가 지어줬다고 했는데, 만약 아들로 입양한다면 개명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나는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널 입양해도 개명은 하지 않을 거야. 이제부터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남의 눈치는 안 봐도 돼, 알았지?” 송지유는 눈이 휘어지게 웃었다. 그리고 내 팔을 껴안고 볼로 비비적대더니 애교 섞인 목소리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게 얼마 만에 들어보는 감사의 인사인가? 그동안 육상준 부자는 짜증만 내고 고맙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나는 감동을 금치 못하고 간만에 진심으로 웃었다. 그리고 복도에서 육상준 부자와 만나게 되었다. 당시 낙태 수술을 마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송지유는 나를 부축하고 조심스럽게 병실로 돌아가고 있었다. 코너를 도는 순간 육상준 부자에게 에워싼 허연서를 정면으로 맞닥뜨렸다. 웃고 떠드는 세 사람의 모습은 한 가족처럼 보였다. 하지만 가슴이 찢어질 듯한 예상과 달리 의외로 아무렇지 않아서 조금 놀랐다. 나는 묵묵히 셋을 스쳐 지나갔다. 오히려 육상준이 참지 못하고 나를 먼저 불렀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보고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그가 물었다. “라희야, 어디 다친 데 없어?” 나는 웃음이 터질 뻔했다. 매캐한 연기 속에서 천식이 발병해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한테 할 질문은 아닌 듯싶었다. 게다가 머리도 몇 바늘 꿰매고 붕대도 칭칭 감고 있는데 장님도 아니고 정녕 안 보인단 말인가? 그리고 배 속의 아이도 잃지 않았는가? 하지만 다행일지도 모른다. 피도 눈물도 없는 가족을 둔 게 과연 아이에게 축복일지 싶었다. 내가 묵묵부답하자 육상준의 시선이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 이내 납작한 배를 보며 피식 웃었다. “네가 정말 임신한 줄 알았는데 연서 말이 맞았네. 단지 먼저 구조받기 위한 이기적인 거짓말에 불과했어.” 옆에 있는 육준서도 원망이 서린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제3화 이렇게 된 이상 굳이 해명할 필요도 없었다. 나는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대로 생각해. 내가 아직 살아있는 걸 보니 꽤 실망스럽나 본데? 하지만 이제 괜찮아...” 그리고 무미건조한 육상준의 눈동자를 빤히 쳐다보았다. “육상준, 우리 이혼해. 자유를 줄 테니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가.” 말을 마치고 나서 육준서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네 소원대로 앞으로 날 엄마라고 부르지 않아도 돼.” 충격에 휩싸인 부자의 얼굴을 보며 나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다들 고통 속에서 해방되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지 않은가? 하지만 뒤돌아서 떠나려는 순간 육상준이 내 손목을 덥석 붙잡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연서를 먼저 구해줬다고 이혼을 운운하는 거야? 몸도 멀쩡하고 심지어 임신했다고 거짓말까지 하는 사람을 용서해줬더니 되레 이혼하자고 해? 꼭 그렇게 해야겠어?” 나는 변명할 가치조차 못 느끼고 입을 꾹 닫은 채 팔을 뿌리치려고 했다. 그러나 남자의 손아귀에 힘이 점점 더 들어갔고, 어찌나 세게 움켜잡았는지 발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옆에 묵묵히 서 있던 송지유가 펄쩍 뛰면서 나섰다. 그는 씩씩거리며 육상준의 손가락을 떼어내더니 내 앞을 막아서고 고래고래 외쳤다. “우리 엄마한테 손대지 마세요! 방금 수술이 끝나서 아직 컨디션도 회복되지 않았는데 아파하는 게 안 보여요?” 나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녀석은 마치 새끼 호랑이처럼 눈앞의 남자를 호시탐탐 노려보았고, 오로지 본인의 힘으로 날 지켜주려고 최선을 다했다. 다만 안타깝게도 또래보다 너무 말랐다. 결국 육준서가 달려들자 손쉽게 제압당해 바닥에 쓰러졌다. 육준서는 주먹을 높이 들어 녀석을 향해 무자비하게 내리꽂았다. “헛소리하지 마. 네 엄마는 무슨! 우리 엄마야.” 흠씬 두들겨 맞은 송지유는 반격할 힘조차 없었고, 머리를 감싸고 요리조리 피하면서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이제 아니야. 네가 먼저 엄마를 버렸다고 했어. 심지어 불구덩이에 두고 죽었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내 덕분에 살아남았다고 앞으로 우리 엄마가 되어주기로 했다고!” 넋을 잃은 육준서는 눈시울이 점점 붉어졌다. 그러나 고개를 숙이는 순간 송지유의 목에 있는 은색 자물쇠 모양 목걸이를 발견하자 다시 씩씩거리기 시작했다. 이내 손을 뻗어 목걸이를 낚아채더니 꼭 움켜쥐었고, 자그마한 얼굴은 분노로 금세 빨개졌다. “우리 엄마 목걸이를 왜 네가 하고 있어?” 그리고 고개를 젖혀 간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엄마, 나한테 선물한 목걸이 아니었어요? 왜 이 녀석한테 줬어요?” 나는 피식 웃으며 육준서를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아들을 안아주는 대신 옆으로 살짝 밀어냈다. 그러고 나서 송지유를 일으켜 몸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어주고 품에 끌어안으며 육준서의 손에서 목걸이를 빼앗아 왔다. 이내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너한테도 똑같은 목걸이를 준 적이 있었는데 볼품없다고 휴지통에 버렸잖아.” 작년 아들 생일을 맞아 나는 보름 동안 독학으로 똑같은 자물쇠 모양 목걸이 두 개를 만들었고, 밤낮없이 연장으로 두들기다 보니 손이 까져서 피가 날 정도였다. 둘 중에서 완벽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목걸이는 육준서에게 줬고, 다른 하나는 내가 하고 다녔다. 하지만 그는 선물을 받자마자 쳐다보지도 않고 바로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뒤돌아서 허연서가 선물한 신상 레고를 끌어안고 경멸이 담긴 얼굴로 나한테 말했다. “엄마, 앞으로 돈도 안 되는 그런 쓸데없는 물건은 안 줘도 돼요.” 휴지통에 버려진 목걸이를 바라보며 나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현실은 억지로 미소를 쥐어짜 내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송지유의 목걸이를 빼앗으려고 하다니? 육준서는 내가 도와주지 않자 억울한 나머지 눈물이 글썽했다. “엄마, 난 그걸 가지고 싶어요. 혹시...” “마음에 들면 아빠한테 사달라고 하면 되잖아.” 나는 무덤덤하게 아들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 송지유의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고개를 돌리는 순간 먹구름이 잔뜩 낀 육상준의 얼굴을 발견했다. “방금 네가 수술받았다고 하지 않았어? 무슨 수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