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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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복수극애증막장

난 남편 진현성과 다섯 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그중 먼저 태어난 네 명이 죽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에게 도시락을 가...

Chương (1)

第1章

난 남편 진현성과 다섯 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그중 먼저 태어난 네 명이 죽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에게 도시락을 가져다주러 갔을 때 뜻밖에 남편과 비서의 대화를 들었다. “다행히 아이 골수가 아가씨에게 적합했습니다.” “다행이네.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내게 죽었을 텐데.” 그제야 난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난 아무렇지 않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연기했다. 그 후 회사가 상장하게 된 날, 사람들 앞에서 그놈이 내 네 아이를 죽였다는 것을 폭로했다. 결국 오만한 진현성은 내게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울부짖었다. 제1화 난 아침 일찍 영양 만점의 도시락을 만들어 남편에게 가져갔다. 하지만 사무실 문을 열기 전 안에서 들려오는 대화에 순간 멈칫했다. “하연이의 수술은 잘 됐어?” 김 비서가 공손히 대답했다. “예, 진 대표님. 아주 성공적이에요. 이번에 사모님께서 낳은 아이와 하연 아가씨의 조직이 딱 맞았습니다.” 남편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호민이의 골수가 하연이에게 적합했나 보군.”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그 아이도 던져 죽이려고 했는데 말이야.” 난 충격을 받아 순간 온몸이 뻣뻣해졌는데 마치 내 몸 안의 피가 모두 굳어 버린 것 같았다. ‘지금 내가 무슨 소릴 들은 거지. 내 귀가 정상이 맞아?’ ‘그러니까 내 앞에서 죽어간 네 명의 아이들을 모두 아빠라는 놈이 죽였단 말이야?’ ‘그리고서 지금껏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와 아이를 낳으려는 것도 모두 강지수의 딸에게 적합한 골수를 찾아주기 위해서였고?’ 난 입을 가린 채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눈물을 터뜨렸다. 그때 남편의 비서가 문 쪽으로 걸어오는 소리를 듣고 급히 화장실로 가서 숨었다. 슬픔에 온몸이 떨려왔다. 그때 문득 머릿속에 태어난 지 아직 한 달도 안 된 아들인 호민이가 떠올랐다. 아침에 남편은 호민이를 데리고 백신 접종하러 간다고 하며 나에게는 집에서 푹 쉬라고 했었다. ‘오늘 백신을 맞으러 간 게 아니라 골수를 기증하러 병원에 간 거였어.’ 난 병원에 가기 위해 급히 뛰어나갔다. 그런데 김 비서가 호민이를 안고 남편의 사무실로 가는 것이 보였다. 나는 흐르던 눈물을 닦고 마음을 애써 가라앉힌 후 사무실 문을 열었다. 남편이 호민이를 안고 달래고 있었는데 난 바로 달려가 호민이를 빼앗아 안았다. 갓 태어날 때처럼 웃고 있는 호민이에게서 다행히 다른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았다. “여보, 여긴 어쩐 일이야?” 남편은 부드럽게 말하며 나를 안았다. “아직 산후조리 기간이라 조심해야 해.” 이 사람이 진현성, 나와 결혼한 지 6년 된 남편이다. 지난 6년 동안 남편은 내게 매우 잘해 주었는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주었고 평소에도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처음에 결혼하자마자 그는 나에게 아이를 갖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이 6년 동안 나는 다섯 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그중 네 명을 잃었다. 남편은 매번 아이는 다시 낳을 수 있다며 나를 위로했다. 그래서 계속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았다. 아이 네 명을 잃고 내 몸 역시 많이 안 좋아졌다. 의사는 다시 임신하는 건 위험하다고 까지 했다. 그래도 난 다시 임신을 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남편의 아이를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이제야 그를 위해 내가 낳은 아이가 단지 강지수의 딸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았다. “여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분노의 눈으로 남편을 보며 말했다. 난 평소에도 감정의 기복이 많이 없는 편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내 속의 감정을 잘 숨길 수 있었다. 남편은 이상하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내 이마에 키스했다. “그럼 오늘은 일찍 당신과 함께 집에 가야겠다. 가장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슬프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는 내 손을 잡고 웃으면서 호민이를 달랬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허벅지를 필사적으로 꼬집으며 냉정하게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내가 10월간 고생스럽게 임신한 아이들이었어.’ ‘정상이라면 내 아이 넷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었을 거야.’ ‘그런데 남편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니.’ ‘엄마인 내가 우리 아이들의 복수를 해야 해!’ 제2화 집에 도착하자마자 난 너무 피곤하다고 말하고는 호민이를 안고 침실로 들어갔다.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천천히 정리하고 싶었다. ‘남편은 왜 나와 아이를 낳아 강지수의 딸에게 적합한 골수를 찾으려 한 거지?’ ‘상식적으로 이런 방법은 성공할 확률이 아주 낮은데 말이야.’ 난 한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강지수의 딸이 남편의 친딸인 거야. 그래서 남편과 나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하연이의 골수 조직과 일치할 확률이 높은 것이고.’ 내 앞 벽에 걸려있는 네 아이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적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얘들아, 걱정하지 마. 이 엄마가 너희들 복수 꼭 해줄게.’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다. 지금 보니 그건 사실인 것 같았다. 이후 먼저 몸을 잘 추스른 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호민이를 친정 엄마에게 맡겼다. 산후조리가 끝난 후 내 첫 번째 일은 강지수에게 접근하는 것이었다. 강지수는 남편의 첫사랑이다. 두 사람은 일찍이 4년 동안 함께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도중에 알 수 없는 이유로 헤어졌고 남편은 바로 나와 선을 보고 결혼했다. 보아하니 남편이 나와 결혼한 첫 번째 목적이 골수 때문이었던 것 같았다. 강지수는 아직 병원에 있었다. 전에 남편이 혜성병원에 있다고 한 게 기억나서 비교적 빨리 그녀를 찾을 수 있었다. 병실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하연이를 안고 키스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연아, 이제 넌 정상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어.” 하지만 하연이가 찾은 정상적인 삶은 내가 다섯 번 임신해서 네 아이를 떠나보내고 얻은 것이었다. 자식은 모든 엄마에게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존재이다. 난 서른도 안 돼서 그런 네 명의 아이를 잃었다. 주먹을 불끈 쥔 나의 마음속에는 슬픔과 분노가 가득했다. 마음을 추스르고 선물을 들고 병실로 들어갔다. 강지수는 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여긴 어쩐 일이죠?” “하연이가 적합한 골수를 찾았다고 들었어요. 수술이 잘됐다고 해서 이렇게 보러 온 거예요.” 난 차분히 말을 했다. “정말 그 일로 여길 왔다고요?” 그녀는 나를 경계했다. 어쨌든 전에 난 그녀와 몇 번 다툰 적이 있었다. 그녀가 남편과 너무 가깝게 지내서 질투가 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번인가 남편이 강지수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녀와 말다툼을 했다. “이제 깨달았어요. 현성 씨의 마음속에 여전히 당신밖에 없다는 걸요. 그래서 이제 고집부리지 않으려고요.” “현성 씨와 다시 잘해보고 싶다면 내가 양보할게요.” 말을 하면서 그녀가 방심한 틈을 타서 가만히 하연이의 머리카락을 뽑았다. 그녀는 여전히 나를 믿지 않았다. “지금까지 현성 씨를 그렇게나 사랑했는데 이제 와서 포기하겠다고요?” “현성 씨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나도 이제 지쳤어요. 지수 씨가 내 말을 못 믿겠다면 잠시 우리 집에 와서 지내도 돼요. 난 더 이상 두 사람을 막을 생각이 없어요.” 이 말을 하고 병실을 나왔다. 난 그녀가 반드시 우리 집으로 와서 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에 남편이 그녀에게 집에 와서 함께 살라고 제안했었다.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쉽지 않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내가 강력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흐지부지됐었다. 난 아까 뽑은 하연이의 머리카락을 감정기관에 가져가서 친자 확인을 했다. 한 시간 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하연이가 현성 씨 딸이었어.’ 친자확인서를 꼭 쥔 내 마음이 아파왔다. ‘난 현성 씨를 지금껏 오랫동안 사랑해 왔는데 그 사람은 나를 그저 아이를 낳는 도구로 사용했을 뿐이었다니.’ ‘차라리 잘됐어. 이제라도 내가 그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됐으니까.’ 집에 돌아왔을 때 남편은 이미 음식을 만들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매우 기쁜 듯 나를 껴안았다. “지수가 집으로 들어오게 허락했다면서? 여보, 큰 결정 해줘서 너무 고마워.” 난 그가 이렇게 기쁘게 웃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 나도 그를 안았다. “당신이 지수 씨를 잘 도와줘야 해. 내가 같은 여자라서 혼자 아이를 돌보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알았어.” 그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이때 강지수가 하연이와 함께 집에 도착했다. 남편은 흥분한 얼굴로 하연이를 덥석 안아 들었다. “하연아, 삼촌이 맛있는 거 많이 만들었으니 어서 가서 먹자.” 남편은 강지수의 아이에게 세심했는데 내 다섯 아이에게는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이 순간 남편에 대한 내 마음은 완전히 부서져 내렸다. 강지수가 나를 한번 쳐다보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희선 씨 말이 맞는 거 같네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열심히 해보세요. 되도록 빨리 현성 씨의 마음을 잡으시고요.” 제3화 난 남편이 강지수, 하연이와 함께 밤늦게까지 놀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가 내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왔다. 안아주고 내게 키스해 주었다 “여보, 산후조리 다 끝났으니까 우리 한번...” “안돼, 의사가 최소 3개월은 쉬어야 한다고 했잖아.” 그를 밀어냈다. “그리고 지금은 기분이 별로야. 저 네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거든.” 난 그의 뒤에 있는 사진들을 가리켰다. 표정이 침울하게 바뀐 그가 침대에서 내려갔다. “지금 그런 얘긴 왜 하는 건데?” “이미 떠난 아이들이야. 아직 미련이 남은 거야?” 그리고 그는 문을 거칠게 열고 방을 나갔다. 처음으로 남편이 나에게 화를 냈다. ‘그래, 자기도 두렵겠지.’ ‘인간인 이상 양심이 있는데 자신의 네 아이를 죽이고 어떻게 태연할 수 있겠어?’ 난 침대에 누운 채 마음속으로 계획을 세웠다. 남편이 오늘 밤은 나와 함께 자지 않고 서재에서 자겠다고 했다. 잠시 후 다른 방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조용히 문을 열어 확인했는데 남편이 강지수의 방으로 들어갔다. ‘강지수,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 ‘벌써부터 현성 씨를 빼앗아 보겠다고?’ 나는 살금살금 방을 나와 강지수가 있는 방문 앞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안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현성 씨, 드디어 매일 자기를 볼 수 있게 됐네? 늘 당신 생각만 했어.” “지수야, 나도 늘 네 생각뿐이었어. 빨리 옷부터 벗어봐.” 남편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나는 휴대폰을 문틈에 넣고 그 둘이 하는 모든 짓을 찍었다. 이튿날 아침, 강지수가 남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 몇 장을 보내왔다. 그리고는 의기양양하게 내게 말했다. “봤죠? 현성 씨 마음속엔 저밖에 없더라고요.” “축하드려요. 곧 현성 씨와 잘 될 거 같네요.” 사실 남편이 나와 이혼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쨌든 우리 집안에서 남편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뭣대로 이혼할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남편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강지수는 즉시 하던 말을 멈추었다. 난 바로 남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여보, 내일 일요일이니까, 나랑 방탈출 게임하러 같이 가주면 안 돼?” 남편은 생각해 보더니 대답했다. “그러자.” 난 마음속으로 냉소했다. 남편은 지금 내가 쳐놓은 올가미 안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들어오고 있었다. 옆에 있던 강지수의 눈은 분노로 번득였지만 뭐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다음날, 남편은 개인차를 운전해 나와 함께 방탈출 게임을 하러 갔다. 전에도 남편은 자주 나와 함께 이렇게 놀러 나오곤 했다. 그는 겁이 많아서 매번 다른 사람과 팀을 짜야했다. 하지만 이번 주제는 “우리 아이를 찾아서”였다. 부부가 죽은 아이를 찾아가는 과정이 컨셉이다. 그래서 인원은 남편과 나 2명이면 충분했다. 남편은 게임장에서 이 주제를 듣고는 안색이 불편하게 변했다. “여보, 주제를 바꾸면 안 돼?” 난 바로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안돼, 난 이게 너무 하고 싶단 말이야. 걱정 마, 내가 당신 지켜줄게. ” 남편은 어쩔 수 없이 내게 끌려 함께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남편은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나는 그를 덥석 붙잡았다. “여보, 이제 첫 관문이야. 아직 연기자들이 나온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겁을 먹고 있어?” “아... 난 괜찮아.” 그는 급히 일어섰다. ‘기대해, 더 멋진 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난 진작에 게임장 직원들과 말을 해두었고 이번 기회에 남편에게 매운맛을 톡톡히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서 두 번째 관문은 단독 수행 임무였다. 남편을 들여보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많은 아이들이 그를 아빠라고 부르며 살려달라고 외쳤다. 남편은 놀라서 계속 소리쳤다. “다가오지 마. 난 너희들을 죽이지 않았어.” 그리고 그는 놀라서 그대로 기절했다. 난 기절한 남편을 병원에 데려다주었다. 그가 다시 깨어났을 때 다시는 방탈출 게임장에 함께 놀러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러자고 했다. ‘뭐, 괜찮아. 방탈출 게임장에 굳이 갈 필요도 없지.’ ‘그냥 집에서 귀신인척 놀라게 해 주면 되니까.’ ‘밤마다 놀라게 해서 내 죽은 아이들을 생각나게 해 주지.’ 저녁에 분장을 하고 가짜 아기를 안고서 그의 방으로 찾아갔다. 진작에 전기 스위치를 내려놓았고 마침 강지수도 오늘 일이 있어서 외출한 후였다. 남편은 나를 보더니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난 저승사자야. 네가 어떻게 아이들을 죽였는지 사실대로 말해. 그렇지 않으면 널 지옥으로 데려다 주마.” 남편은 엎드려 머리를 끌어안고 몸을 떨었다. “제가... 제가 던져서 죽였습니다.” “네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알지?” “증... 증거 있습니다. 제 컴퓨터에...” 여기까지 말하고 남편은 기절해 버렸다. 증거가 있다는 말에 난 정말이지 너무 놀랐다. 난 방에서 나와 남편의 서재로 갔는데 컴퓨터에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었다. 그의 컴퓨터 안에는 중요한 업무 자료들이 많았고 남편과 남편의 누나인 진현영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비밀번호를 몰랐다. 다음날 남편은 아침 일찍 회사에 갔고 난 형님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녀는 집에서 작은 파티를 열었는데 찾아온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더는 상대하려 하지 않았다. 형님은 평소에도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래서 나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만약 시아버지가 회사를 함께 관리하라고 하지 않았다면 형님 역시 남편의 컴퓨터 비밀번호를 몰랐을 것이다. 난 형님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형님, 후계자 자리 원하지 않으세요?” 형님은 그제야 사람들과의 대화를 멈춘 후 집사에게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라고 지시했다. “방금 그게 무슨 말이야?” 형님은 소파에 앉아 나를 바라보았다. 진씨 집안에는 형님과 남편만 있었다. 시아버지는 둘 모두를 아주 잘 대해 주셨다. 그렇지만 후계자로 단 한 사람만 선택받게 된다. 남편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형님은 실력으로 그 자리를 가질 수 없었다. “다음 달 1일이 아버님이 후계자를 발표하는 날이죠? 제가 후계자 자리를 갖도록 도와드릴 테니 남편의 컴퓨터 비밀번호를 알려주세요.” “내가 올케를 어떻게 믿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뭘 하려는 건데?” 형님은 시큰둥하게 나를 노려보았다. “제 네 아이를 현성 씨가 죽였어요. 그래서 전 후계자 발표일에 그 복수하려고요.” 이 말을 하자 형님은 놀라며 흥미롭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계속해서 모든 사실을 털어놓자 비로소 형님은 나를 완전히 믿었다. 형님도 참지 못해 한마디 했다. “이런 진현성, 인간 같지도 않은 놈.” ‘그래, 나도 그 자식이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 사람이 제 네 아이를 죽였으니 난 그 사람이 그냥 편안하게 살도록 둘 수 없어요.” 형님과 공감대가 형성되고서 난 그 집에서 나왔다. 집에 돌아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남편의 서재에 가서 컴퓨터를 켜고 USB를 꽂는 것이었다. ‘정말 남편이 내 아이들을 죽였다는 증거가 있었어.’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런 동영상을 찍어서 남긴 거지?’ ‘상관없어. 이제 확실한 증거를 잡았으니까.’ 난 동영상이 복사되는 동안 누군가 서재에 들어올까 봐 긴장했다. 그 순간 갑자기 누군가 서재의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