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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난 사랑의 비극
남편은 마약 수사 경찰관이었다. 그는 직접 나를 중독 재활센터에 보냈고 아들은 옆에서 환호했다. “이제 한참 동안 이런 엄마를 안 봐도 된다!” 재...
Chương (1)
第1章
남편은 마약 수사 경찰관이었다.
그는 직접 나를 중독 재활센터에 보냈고 아들은 옆에서 환호했다.
“이제 한참 동안 이런 엄마를 안 봐도 된다!”
재활을 마치고 나오니 남편은 아들과 함께 이미 그의 첫사랑 집으로 이사해버렸다.
“제발 돌아와 줘. 누군가 내 목숨을 노리고 있어.”
나는 간청했다.
하지만 그는 믿지 않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죽어도 쓰레기통에서 죽어. 아니면 내가 시신을 처리해줘야 하니까.”
아들도 곁에서 손뼉을 치며 말했다.
“드디어 엄마를 안 봐도 돼!”
일주일 후, 나는 여러 쓰레기통에 토막 난 시체로 버려졌다.
그는 관련 책임자였다.
제1화
“아빠, 그 사람 보러 안 가면 안 돼요?”
아들은 찡그린 얼굴로 불만스럽게 말했다.
“매번 가면 질문이 너무 많아요! 정신병원에서 나온 사람 같다니까요.”
말하다가 너무 화가 났는지 그는 발을 동동 구르며 짜증을 냈다.
내 영혼은 허공에 떠 있었다. 그의 잔뜩 찌푸린 얼굴을 보며 순간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겨우 만날 수 있어서 나는 그가 오기 며칠 전부터 준비했다. 가장 재밌는 곳에 데려가고 손수 간식도 만들어주면서 그저 아이가 행복해하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놀랍게도 나를 만나지 않는 게 그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었다.
평온한 표정으로 아들에게 옷을 입히던 남편 허성준은 사랑이가 나를 언급하자 얼굴을 찡그렸다.
“한 달에 한 번만 만나는 거잖아. 이건 할머니의 요구니까 조금만 참아. 할머니 화나게 하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또 그녀를 만나러 가야 해. 알겠지?”
말을 마친 그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입가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허성준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런 말을 들으니 마음은 여전히 아팠다.
“사랑아. 돌아오면 아줌마가 맛있는 거 해줄게. 가서 엄마 말 잘 들어!”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다시 현실로 끌어당겼다. 남편의 첫사랑 이지수는 아들을 다정하게 안고 있었고 아들은 기쁘게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추고 있었다.
“나는 지수 아줌마가 제일 좋아요! 난 아줌마가 말한 대로 매번 그 여자가 물어보면 항상 대답을 잘해줬어요.”
이야기하다가 사랑이는 이지수의 귓가에 일부러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지수 아줌마는 언제 아빠랑 결혼해서 내 엄마가 될 거예요?”
말이 끝나자 남편의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가볍게 헛기침을 하며 농담처럼 경고했다.
“사랑아! 지수 아줌마 놀리지 마!”
이지수의 얼굴이 점점 붉어지며 수줍어했다.
“네 아들 얼른 안아가. 나는 더 이상 못 키우겠어!”
허성준은 손을 흔들며 말없이 웃고는 부드럽게 이지수를 바라보았다.
나는 공중에 뜬 채 옷장 뒤에 숨어 이 따뜻한 장면을 훔쳐보았다.
한때 나도 허성준과 함께 작은 우리 집에서 아들을 안고 있는 장면을 상상했었다. 아들이 나를 엄마라 부르고 허성준도 웃으며 우리를 바라보는 모습을 말이다.
하지만 그건 언제나 상상에 불과했다.
가끔 창밖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은 내 몸을 파고들지는 못했지만 내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성준 형, 빨리 와!”
허성준의 휴대폰에서 들려온 외침이 내 생각을 끊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아마도 누군가 마약을 한 모양이었다. 허성준은... 또 나를 만나러 오지 않을 핑계가 생겼다.
동시에 마음 한편으로는 그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이 사건이 허성준에게 맡겨졌으니 그 사람은 이젠 큰일 났다.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성준 형! 화안구 쓰레기통에서 으깨진 팔이 발견됐고 검사 결과, 피해자가 사망 전 다량의 마약을 복용한 걸로 나왔어! 빨리 와!”
“알았어!”
급히 전화를 끊고 허성준은 외투를 집어 들고 나가며 아들에게 말했다.
“오늘은 가지 말자! 나중에 네 엄마에게 설명할게.”
대문이 닫히는 순간, 나는 아들의 환호 소리를 들었다.
“그 나쁜 마약 중독자랑 안 만나도 돼! 야호!”
그래. 이제 만나지 않아도 돼. 앞으로도... 영원히.
나는 허성준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갔다. 익숙한 장소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억들.
갑자기 나는 이 으깨진 팔이... 내 것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제2화
“성준 형, 도대체 얼마나 원한이 깊었으면 사람 팔을 이렇게 으깨놨을까!”
그는 코를 막고 약간 형태가 남아 있는 팔꿈치를 허성준에게 보여주었다.
허성준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멸균 장갑을 끼고 손을 뻗어 쓰레기통 안에서 남은 팔 조각을 찾기 시작했다. 쓰레기통의 악취와 피비린내가 뒤섞여 파리들이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았다.
임태민 형사가 곁에서 중얼거렸다.
“성준 형, 요즘 이 동네가 뒤숭숭하대요. 이달 초에는 밤에 누군가 처참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잖아요. 다들 신고하려고 보니 다음날에는 조용하더래요.”
그는 말하면서 아파트 쪽을 흘낏 쳐다보았다.
“성준 형, 저기... 형수님에게도 말해주지 그래요?”
이 말에 허성준은 임태민을 흘끗 쳐다보고는 다시 내가 사는 쪽을 쳐다보며 차갑게 대꾸했다.
“흠.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위험해도 그 여자만은 멀쩡할 거야! 안 죽어. 마약까지 하는 여잔데 뭐가 무섭겠어!”
분명 햇빛이 쨍쨍한 날인데도 빛은 전혀 내 몸엔 닿지 않는 것 같았다.
임태민이 민망하게 웃으며 입을 다무는 손짓을 하는 걸 보자, 나는 순간 코끝이 찡해졌다.
나는 말해주고 싶었다. 나를 위해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왜냐면 월초에 울부짖던 사람이 바로 나였고 지금 너희들 앞에 있는 으깨진 팔도 내 것이니까.
너희들도 더 이상 나 때문에 혼날 일 없을 것이다.
허성준은 돌아가는 길에 이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요즘 동네가 시끄러워. 너희들 조심해. 내 아들 데리고 함부로 싸돌아다니지도 말고!”
엄포 같지만 장난스럽게 들렸다. 전화기 너머의 사람도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알았어. 알았어! 얼른 일보세요, 우리 허성준 형사님!”
그녀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허성준의 찌푸린 이마를 펴주었다.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을 지나치는 순간, 그는 짜증이 밀려왔다.
허성준은 우리의 채팅 기록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내가 월초에 그에게 아들이 요즘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물어본 문자가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다시 전화 기록을 살펴보았다.
역시나 월초였다.
그때 그는 전화를 받았지만 3분 후에 끊어버렸다.
그가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면 분명히 내가 울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건 내가 마약 밀매자에게 아파트 바닥에 눌린 채로 마약을 맞으며 외치던 소리였다.
하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가 신경 쓰는 건 오늘 이수지가 성남의 호두과자를 먹고 싶어 하는지였다.
허성준은 채팅창을 보며 몇 글자를 입력했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며 손가락으로 끊임없이 화면을 두드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짜증스럽게 휴대폰을 던졌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왔다.
“태민아, 최근에 실종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줘. 가능하면 이 일대에서.”
허성준은 바깥의 아파트를 바라보며 말했다.
태민은 조수석에 앉아 허성준을 쳐다보며 조심스레 말했다.
“며칠 전에 형님 부모님께서 찾아오셨어요. 형수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이 말에 허성준은 단지 코웃음을 지었다.
차 안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갔다.
그는 아마 내가 그를 만나려고 시부모님을 부추겼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경찰서로 돌아온 허성준은 사건에 몰두했다. 그는 법의학자에게 DNA 비교를 요청하고 또 최근 마약 밀매자 활동 지역을 조사했다.
그러다가 시부모님의 전화가 걸려왔다.
“성준아, 윤청이 찾았어? 윤청이는 분명 두 주마다 한 번씩 오곤 했는데 지난번에 안 왔어. 이전에는 일이 있으면 전화도 했는데 지금은 연락이 안 돼.”
그녀는 허성준이 화를 낼까 봐 두려운 듯 점점 목소리를 낮췄다.
“윤청이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너랑 사랑이야. 네가 사랑이를 데리고 윤청이를 찾아가서 엄마가 보고 싶어 한다고 말해주면 안 될까?”
사람을 찾아달라는 아주 평범한 한마디였지만 전화기 너머 남자의 분노를 일으켰다.
“엄마! 몇 번이나 말씀드렸어요! 난 경찰이에요! 아무나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고요! 그리고 그 여자는 다리가 없대요? 필요 없으면 잘라버리라고 해요!”
자신의 말투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은 듯 그는 한숨을 쉬며 천천히 말했다.
“엄마, 아시잖아요...”
제3화
알고 있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었다.
허성준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지윤청이고 가장 미워하는 사람도 지윤청이라는 것을.
이것은 우리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나는 그저 풋풋한 소녀 시절에 반짝이는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하지만 그 사람은 마침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다.
시부모님이 허성준과 이지수가 만나는 걸 반대하던 날, 허성준은 처음으로 그들과 언쟁을 벌였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그렇게 무기력하고 초라한 허성준을 보았다. 그는 마치 누군가에게 악의적으로 던져진 오물 속의 연꽃처럼 점점 시들어갔다.
나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서 그의 여권을 훔쳐주고 내가 모은 돈을 모두 주어 그가 이지수를 찾아가도록 도와주었다.
소년이 창문을 뛰어넘는 순간, 그의 눈은 별처럼 빛났다.
그는 나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돌아오면 역삼동의 디저트를 사주겠다고 했다.
그게 우리가 마지막으로 친구처럼... 대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지수를 찾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그는 예전의 활기찬 모습과는 달리 방에 틀어박혀 술만 마셨다.
가장 심하게 마신 날, 그는 나를 이지수로 착각했다.
그때가 내가 처음으로 그를 소유한 순간이었다.
발각된 후 시부모님은 그에게 나와 결혼하라고 강요했고 나는 그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는 벌게진 눈으로 내 어깨를 꽉 붙잡고 이유를 물었다.
나는 임신했다고, 그에게 가정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친 듯이 주변의 모든 것을 부수었고 심지어 내가 열여덟 살 때 그에게 준 생일 선물까지 부숴버렸다.
부수다가 지쳤는지 그는 벽에 기대어 멍한 눈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윤청아! 너 정말 뻔뻔해.”
나는 허성준이 이지수를 5년간 사랑했고 이지수도 허성준을 십 년이나 사랑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그는 힘껏 나를 밀쳤다. 그 바람에 유리 조각이 손바닥에 박혔고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붉은색은 벌게진 눈으로 나한테 질문하던 그 눈빛과 너무 닮았다.
...
“성준 형! 빨리 와! 다른 곳에서 한쪽 다리를 발견했어!”
문밖의 소리가 내 생각을 중단시켰다.
허성준은 급하게 전화를 끊으려 했다. 전화기 너머의 어머님이 계속 말하려고 하자 허성준은 한마디만 했다.
“윤청에게도 다리가 있어요! 그렇게 걱정된다면 다음엔 다리를 잘라두세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작은 일로 나를 귀찮게 하지 마시고요!”
나는 허성준이 달려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음. 더 이상 자를 필요 없겠다. 그게 바로 내 다리니까.
“성준 형, 이 다리와 지난번에 으깨진 팔은 같은 사람의 거예요.”
임태민은 무균 장갑을 끼고 방금 하수구에서 건져낸 다리를 바라보았다.
그 다리는 이미 더러운 물에 잠겨 퉁퉁 부어있었고 진흙이 칼자국으로 찢어진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건져낸 지 얼마 안 됐는데 지나가던 행인들은 벌써 2미터 밖으로 물러났다.
“지난번 팔의 DNA 검사 결과는 나왔어?”
허성준은 그 다리를 바라보며 찡그린 얼굴로 물었다.
“초기 검토 결과, 피해자는 녹성읍 지씨 집안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허성준은 잠시 멈칫했다. 익숙한 장소, 익숙한 성씨를 들으며 그는 순간 생각하는 것조차 잊었다.
허 씨 집안에 입양된 후 나는 줄곧 부모님이 묻힌 곳에 갈 기회가 없었다.
어렸을 적, 나는 항상 부모님을 찾으며 울곤 했다. 그때 허성준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해주었다.
“걱정하지 마, 나중에 네가 크면 내가 데려다줄게.”
나중에 나는 컸지만, 그는 그 약속을 잊었다.
결혼할 때 나는 그에게 간절히 부탁한 적이 있었다.
“함께 가서 우리 부모님을 만나주면 안 돼?”
그는 그저 찡그린 얼굴로 짜증을 냈다.
“귀찮게 왜 그래? 너 무슨 낯으로 부모님을 볼 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무명 묘에는 풀이 무성할 것이다.
...
“며칠 뒤에 녹성에 다녀올 테니 최근 관련된 마약 거래 사건을 조사해 봐.”
임태민은 OK 사인을 하더니 망설이며 물었다.
“성준 형, 정말 형수님을 안 찾아볼 거예요? 예전에 형수님은 우리를 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허성준의 휴대폰이 울렸다.
“성준아, 나 새로 산 목걸이가 없어졌어. 집에 와서 좀 찾아줄래?”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남자는 인상을 펴더니 미소를 지었다.
“건망증이냐.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
마치 겨울날 갑자기 한 줄기 빛이 들어온 듯 그는 입꼬리 각도마저 하트모양이었다.
그가 전화를 끊자 임태민은 다시 말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꾸중을 들었다.
“태민아, 그 이름 듣기 싫다고 했잖아! 그리고 앞으로 형수라고 부르지 마. 우리 곧 이혼할 거야.”
...
분명 이미 전에 여러 번 들었고 이혼할 준비도 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직접 말하는 것을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
임태민은 고개를 숙이고 억울한 듯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바보 같긴. 난 그저 네가 배고플 때 밥 한 끼를 해준 것뿐인데, 그렇게 오래 기억할 것 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