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얼음처럼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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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얼음처럼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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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물죽고난 후 후회고수위맴찢막장

남편의 첫사랑이 차에 한 시간 동안 갇혀 있자 그녀를 구해준 뒤 정작 아내인 나를 나무 상자에 강제로 집어넣고 못을 박았다. “아리가 겪은 고통은 ...

Chương (1)

第1章

남편의 첫사랑이 차에 한 시간 동안 갇혀 있자 그녀를 구해준 뒤 정작 아내인 나를 나무 상자에 강제로 집어넣고 못을 박았다. “아리가 겪은 고통은 백배로 되돌려 줄 거야.” 내가 아무리 애원하고 변명하고 발버둥 치며 울고 불어도 그는 끝까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내 매정하기 그지없는 말투가 들려왔다. “안에서 반성하다가 잘못했다고 시인하면 다시 풀어줄 거야.” 비좁은 상자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나는 뼈가 이미 산산조각이 나고 선혈이 바닥을 적실 정도였다. 일주일 뒤, 첫사랑과 다시 지하실을 찾은 남편은 나를 풀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질식사로 죽은 쥐 오래되었고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다. 제1화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방에 여전히 시체 냄새가 진동했다. 내가 죽은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방문이 열렸다. 갑작스럽게 풍겨오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민아리는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내 얼굴을 찡그리며 코를 틀어막았다. “냄새가 왜 이렇게 고약하죠?” 술에 취한 정현수는 그녀를 꼭 껴안았다. “오늘은 네 생일이니까 소지혜 그년한테 꼭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게.” 민아리의 눈빛이 의기양양했지만 겉으로는 거절하는 척했다. “오빠, 괜찮아요. 지혜 언니도 일부러 날 차에 가둬두려고 한 게 아니었잖아요. 아마도 깜빡하고 문을 잠가서 그런 사달이 났나 봐요. 지금은 멀쩡하니까 굳이 나 때문에 언니랑 싸우지 마세요.” 정현수의 눈에 분노가 차올랐다. “아니야, 소지혜라면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이 커. 너한테만 신경 쓰니까 질투한 거지. 만약 내가 제때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넌 이미 죽었을 지도 몰라. 절대로 봐줄 생각이 없으니 괜히 포장해주려고 하지 마.” 민아리는 입을 틀어막고 연신 헛구역질했다. 방에 악취가 너무 심해 입구에 서 있는 자체만으로도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 “그럼 오빠가 알아서 해요. 아니면 가볍게 언질만 좀 주든가. 전 일단 거실로 돌아갈 테니까 둘이서 잘 얘기해 봐요.” 말을 마치고 나서 황급히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정현수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외쳤다. “기다리고 있어. 소지혜를 데리고 가서 너한테 사과시킬게.” 나는 냉소를 지었고 며칠 동안 갇혀 있던 영혼이 갑자기 상자 밖으로 튀어나와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이미 목숨까지 잃은 사람인데 설마 시체라도 끌고 가서 사과시킬 셈인가? 나무 상자의 못을 뜯어낸 그는 뚜껑을 열고 확인할 생각조차 없어 보였다. 단지 발로 상자를 세게 걷어찼을 뿐이다. “반성 좀 했어? 잘못한 거 알았으면 얼른 나와서 아리한테 사과해. 30분 줄 테니까 냄새 안 나게 깨끗이 씻고 옷 갈아입어. 1초라도 늦으면 계속 안에 갇혀 있을 줄 알아. 다시 못으로 상자를 박아놓을 거야!” 말을 마치고 홀연히 방을 나서더니 다시 사랑하는 여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러 갔다. 30분 후, 민아리는 뾰로통한 얼굴로 정현수에게 애교를 부렸다. “지혜 언니 왜 이렇게 늦어요? 아직도 우리한테 화가 났나? 오늘은 다름 아닌 내 생일인데 지혜 언니가 진심으로 축복해줬으면 좋겠어요.” 손목시계를 흘긋 쳐다본 정현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옆에 있던 비서한테 말했다.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고 와.” 비서는 황급히 대답하고 지하실로 뛰어갔다. 이내 나무 상자의 뚜껑을 열자 비참하게 죽은 내 모습을 목격하더니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러고는 공포에 질린 채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정현수의 얼굴에 짜증이 가득했다. “왜? 꼴에 아직도 허세를 부리는 거야? 우리 아리의 시간만 낭비하는 거잖아.” 비서는 떨리는 목소리로 방금 목격한 장면을 설명해주었다. “대표님... 사모님께서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방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시체도 부패하기 시작했죠.”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은 민아리의 생일이고, 정현수는 축하 파티를 열어 그녀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마치 그녀가 이 집의 안주인처럼 말이다. 반면, 나는 지하실에서 질식사했다. 민아리는 심상치 않은 상황을 눈치채고 서둘러 해명했다. “비서님이 술에 취해 장난으로 겁을 준 거야.” “농담치고는 재미가 없는데?” 비록 그녀의 변명에도 사람들은 의심을 감추지 못했다. 어두운 안색으로 이마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식겁하는 비서의 모습은 도무지 연기처럼 보이지 않았다. 정현수는 민아리의 생일에 내가 분위기를 망쳤다고 생각하는지 버럭 화를 냈다. “질투심 많은 여자가 이렇게 쉽게 죽는다고? 자기 목숨을 얼마나 애지중지하는 사람인데, 지난번에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멀쩡했어.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오줌도 마시고 피까지 빨아먹는 독한 년이야. 이번에 며칠 가둬놨으니 아마도 똑같은 수법으로 본인이 싼 똥까지 먹었을 테니까 악취가 나는 건 당연한 일이지.” 비서가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아니면 대표님께서 직접 가보실래요?” 제2화 “가면 되지!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두고 볼 거야.” 정현수는 씩씩거리며 뒤돌아서 지하실로 걸어갔다. 난 영혼이 되어 그의 뒤에 떠다니며 발걸음을 따라 움직였다. 어둡고 축축한 방에 돌아오자 나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설령 목숨을 잃었을지언정 한정된 공간에 갇혀 있는 공포감은 뼛속 깊이 새겨졌다. 정현수는 역겨운 듯 코를 막고 악취에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했다. 이내 나무 상자를 발로 툭툭 걷어차더니 화가 치밀어올라 욕설을 퍼부었다. “소지혜, 당장 기어 나와! 감히 나한테 심술을 부려? 만에 하나 아리에게 사과할 타이밍을 놓친다고 할 때 처참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셋 세기 전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가중 처벌해도 내 탓 하지 마.”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미 죽은 사람을 어떻게 벌할 건데? 고작 아리한테 잘 보이려고 시체를 끌어내 채찍질이라도 하게?” 하지만 비참한 웃음소리와 처절한 울부짖음은 정현수에게 전혀 닿지 않았다. 이내 그는 카운트다운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상자는 꿈쩍도 안 했고, 일주일 전에 흘린 피마저 굳어 있었다. 정현수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고래고래 외쳤다. “소지혜, 내 말을 귓등으로 들어?! 죽여버릴 거야.” 말을 마치고 나서 참다못해 나무 상자 뚜껑을 열려고 했다. 이때, 민아리가 갑자기 걸어 들어왔다. “오빠.” 그녀의 목소리에 정현수는 손을 다시 아래로 내렸다. “아리야, 여긴 왜 왔어?” 그리고 허리를 껴안더니 문밖으로 끌고 갔다. “더럽고 냄새나는 방에 들어오면 머리가 아플지도 몰라.” 민아리는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괜찮다는 듯 말했다. “오빠가 너무 험상궂게 구니까 지혜 언니가 나오기 싫어하는 거예요. 오빠는 일단 거실에 가서 손님을 접대하고 있어요. 제가 지혜 언니랑 얘기를 나눠볼게요.” 정현수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막아섰다. “안돼, 만약 이 질투심 많은 여자가 또 널 괴롭히면 어떡해? 지난번의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 민아리가 손을 휘휘 저었다. “그럴 리 없어요. 언니도 지금까지 반성했으니까 본인이 잘못한 걸 알고 있을 거예요.” 결국 그녀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정현수는 순순히 따라주었다. 심지어 떠나기 직전까지도 큰소리로 나한테 경고까지 했다. “소지혜, 또다시 아리를 괴롭히면 처참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나는 냉소를 지었다. 나무 상자에 갇혀서 죽은 것보다 더 추한 꼴이 있을까? 정현수가 떠난 후 민아리는 코를 막고 나무 상자를 열었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내 모습을 보자 그녀는 깜짝 놀라더니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곧이어 침착함을 되찾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검은색 옷차림의 사내들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뒷문으로 끌고 나가서 시체를 묻어.” 민아리가 표독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이런! 감히 내 시체를 묻어버리려고 하다니!’ 나는 속으로 외쳤다. 그렇게 되면 억울함을 풀 기회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겠는가? 이내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내 목소리는 그들에게 닿지 않았고, 영혼이 된 몸뚱이로 달려들어봤자 데미지를 주기 어려웠다. 결국 나는 시체를 끌고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냥 지켜보기만 했다. 지하실의 뒷문은 별장의 뒷마당과 이어졌다. 나는 건물 구조에 대해 빠삭했다. 왜냐하면 이곳은 우리 집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만 하더라도 이 고택에서 함께 지냈었다.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서는 별장을 떠나기 아쉬워하는 나를 보고 정현수는 함께 있어 주겠다면서 살림을 합쳤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화를 자초하는 꼴이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예전부터 별장을 호시탐탐 노리던 민아리는 자주 들락이며 자연스럽게 구조를 파악했다. 이내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자에게 명령했다. “아무 데나 찾아서 묻어버려.” 나는 처참하게 울부짖었다. “안돼!” 제3화 내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민아리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어차피 나를 보거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서둘러 뒷마당에서 내 시신을 묻을 마땅한 장소를 찾았다. 민아리가 큰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나무 밑에 묻어. 얼른 착수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자가 삽을 꺼내더니 재빨리 땅을 파기 시작했다. 나는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도구까지 준비한 것을 보아하니 애초에 만반의 준비를 마친 듯싶었다. 만약 내가 아직 살아 있었더라면 민아리처럼 악독한 여자의 손에 생매장당했을지도 모른다. 30분도 채 안 되어 커다란 구덩이가 나타났고, 남자들은 나를 들어 던져넣고 다시 흙으로 덮으려고 했다. 이때, 정현수의 비서가 갑자기 뛰어오더니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고 넋을 잃었다. “지금 뭐 하는 거죠? 만약 대표님께서 아시면 분명 화를 내실 거예요.” 민아리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미 죽었는데 어떡해요? 난 현수 오빠를 도와주기 위해 증거를 인멸했을 뿐이죠. 그렇다고 자수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현수 오빠가 감옥에 가면 당신도 끝장이에요. 어떻게 보면 비서님도 참여한 셈인데 과연 혐의를 벗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서는 당황한 얼굴로 손을 내려다보았고 온몸을 벌벌 떨었다. 이내 본인과 관련 없는 사건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 단지 대표님의 지시에 따라 도구를 구해줬는데 사모님이 돌아가신 게 저랑 무슨 상관이죠?” 민아리는 그를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세뇌하기 시작했다. “비서님은 현수 오빠 대신 도구를 구해주고, 게다가 사정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죠. 지하실에 사람을 가두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뻔한데 모른 척 가담한 게 누구죠? 그런데도 경찰이 비서님의 결백을 믿어줄 거로 생각해요?” 비서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나더니 망연자실하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민아리는 그 틈을 타서 협박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괜히 불필요한 시비에 휘말리기 싫으면 죽을 때까지 비밀로 지켜요. 고액 연봉 일자리를 잃고 나서 다시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일 테니까.” 결국 비서는 그녀에게 설득당했다. “여기 나타나지 않았던 거로 할게요.” 그리고 떠나기 전에 한마디 보탰다. “얼른 마무리해요. 대표님께서 찾으세요.” 민아리는 대충 둘러댔다. “알았어요. 소지혜가 씻는 걸 도와주고 있으니 서두르지 말라고 얘기해줘요.”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거실로 돌아가서 정현수에게 전달해주었다. 그의 말에 정현수는 버럭 화를 냈다. “뭐? 질투심이 많은 것도 모자라 본인이 샤워하는데 감히 아리한테 시중까지 들라고 해?” 비서는 제 발 저린 나머지 식은땀을 연신 닦았고 그럴듯한 핑계를 대기 위해 애를 썼다. “사모님께서 다치신 바람에 거동이 불편하셔서...” 정현수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지 커졌다. “다치기는 무슨! 연기 아니야? 감금된 지 며칠 되었다고 벌써 다쳐? 어디 다쳤는데? 팔다리가 부러져서 몸조차 가누지 못할 정도야?” 나는 옆에서 냉소를 지었다. “고작 팔다리뿐이겠어? 이미 목숨까지 잃었다고. 바보 같은 놈, 얼른 마당에 나가 봐. 아니면 내 시체조차 찾을 수 없을지도 몰라.” 말을 마치고 나서 정현수의 목덜미에 입김을 연신 불었다. 정현수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내 손을 뻗어 목덜미를 만졌지만 아무것도 잡히는 게 없었다. 결국 화만 더 돋우는 꼴이 되어 그는 분풀이 대상이 시급했다. “대체 거동이 얼마나 불편하지 직접 확인해봐야겠어. 감히 아리에게 시중을 들게 하다니, 죽고 싶어 환장했나?” 그리고 욕실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비서가 다급하게 그를 불렀다. “지금은 대표님을 뵙기 불편한 상황입니다!” “뭐가 불편한데? 설마 소지혜 그년이 다른 남자와 같이 있는 거야?” 말을 마치고 정현수는 발걸음을 재촉해 욕실로 뛰어가다시피 했다. 그러나 문을 여는 순간 안은 텅텅 비었고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는 노발대발하며 비서에게 물었다. “아무도 없잖아? 사실대로 얘기해. 아니면 큰코다칠 줄 알아.” 비서는 안절부절못하며 뒷마당을 힐끔거렸다. 나는 비서의 뒤에 서서 입김을 불며 발만 동동 굴렀다. “빌어먹을 놈! 얼른 얘기하라고! 조금 있다가는 시체가 묻혀서 감쪽같이 사라질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