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지에서 전 여친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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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에서 전 여친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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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에서 남편은 기어코 한밤중에 호텔 매니저를 불러 직접 방을 청소하게 했다. 여자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와이프...

Chương (1)

第1章

신혼여행지에서 남편은 기어코 한밤중에 호텔 매니저를 불러 직접 방을 청소하게 했다. 여자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와이프와 실컷 즐기고 난 흔적을 치우라니, 내 가슴이 미어지는 꼴을 봐야만 속이 후련해?” 남편은 호텔 매니저가 전 여친인 줄 몰랐다고 한사코 부인했다. 하지만 그녀가 감정이 북받친 나머지 펄펄 끓는 전기 포트를 나한테 던지고 뒤돌아서 도망치는 순간, 나를 힐긋 쳐다보던 남편은 미련 없이 어둠을 무서워하는 전 여친을 뒤쫓아갔다. 제1화 갑자기 방문을 벌컥 여는 장민혁 때문에 나는 황급히 목욕 타월로 몸을 감쌌다. 가슴에 ‘진다비’라는 명찰이 달려 있는 여자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며 속상한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나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며 장민혁의 전 여자친구인 거로 기억했다. 에어컨 온도가 너무 낮아 나도 모르게 몸을 웅크렸지만 차가운 바람이 훤히 드러난 내 팔다리를 스쳐 지나갔다. 진다비는 나를 훑어보더니 입술을 삐죽거렸다. 마치 장민혁과 혼인신고를 한 아내가 비난받아야 할 제3자가 된 것 같았다. 장민혁이 문득 담배에 불을 붙였다. 담배 연기에 진다비와 나는 동시에 기침했다. 그러나 비벼 끄기는커녕 오히려 내 어깨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와이프가 이제 쉬고 싶대. 호텔 서비스가 왜 이렇게 엉망이지? 매니저라는 사람은 울기만 하고 손님이 알아서 해결하길 기다리고 있는 건가?” 장민혁을 알고 나서 이렇게 매정한 말을 내뱉는 건 처음이었다. 나는 서둘러 그를 말렸다. “여보, 그러지 마.” 하지만 그는 안중에도 없었다. 진다비의 눈물이 바닥에 톡 떨어졌다. “와이프와 실컷 즐기고 난 흔적을 치우라니, 내 가슴이 미어지는 꼴을 봐야만 속이 후련해?” 장민혁의 손에 힘이 들어가자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진 탓에 나는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그는 꿈쩍도 하지 않고 진다비만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진다비는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을 흘렸다. “효과는 탁월하라고 인정할게. 사실 낮에 와이프와 체크인할 때부터 속상해 죽을 것 같았어. 둘이 무슨 짓을 하는지 뻔히 알면서도 네 전화 한 통에 무서워서 벌벌 떠는 암흑을 뚫고 한밤중에 무려 10층까지 계단을 올라 어두컴컴한 복도를 가로질러 찾아왔는데 고작 나한테 모욕감을 주기 위해서라니. 이제 결혼했다고 몰래 좋아하는 기회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거야?” 나는 아이러니한 기분이 들었다. 펑펑 울면서 진심을 고백하는 게 과연 몰래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이내 장민혁을 바라보았다. 전 여친의 진심 어린 고백에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장민혁은 눈을 내리깔고 손가락으로 내 머리카락을 천천히 쓸어 넘기며 말했다. “본인을 너무 과대평가한 거 아니야? 만약 이 호텔의 매니저가 너인 줄 알았더라면 애초에 신혼여행지로 예약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그 와중에 ‘신혼여행’이라는 단어를 유난히 강조했다. 하지만 몰랐던 게 정말 사실일까? 몇 분 전 프런트 데스크에서 청소해주시는 분이 바빠서 좀 기다려야 한다고 할 때 평소에 다정하고 배려가 넘치던 남자가 당장 호텔 매니저를 보내라고 끈질기게 요청했다. 그는 마치 자기가 내뱉은 말을 증명이라도 하겠다는 듯 나를 끌어당겼다. “여보, 가자. 다른 호텔로 옮겨.” 하지만 나는 온몸이 나른한 탓에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고, 헐렁해진 타월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장민혁이 피식 웃었다. “매니저라는 사람이 뭐 하나? 호텔 시설이 이렇게 위험해도 되겠어? 우리 와이프가 넘어질 뻔했잖아.” “장민혁! 그만해...” 나는 애원하듯 그를 바라봤다. “그래.” 아쉽게도 나머지 말은 진다비의 흐느끼는 소리에 묻히게 되었다. “치우면 되잖아. 할게!” 그리고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갔고, 하이힐로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에 벗어두었던 내 원피스를 밟았다. 곧이어 구슬 같은 눈물이 그녀의 볼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 갑자기 침대맡으로 다가가는 진다비를 보고 나는 흠칫 놀랐다. 그녀는 내 결혼반지를 집어 들고 말했다. “만약 우리가 결혼하게 되면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기로 약속했는데 지금은 사서 다른 여자에게 선물해줬네?” 이 말을 듣는 순간 장민혁에 대한 환상이 와장창 깨졌다. 나는 장민혁을 바라보며 무슨 말이라도 하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입술만 꾹 닫고 있었다. 진다비는 화풀이라도 하듯 반지를 던져버리고 펄펄 끓는 전기 포트를 잡았다. “날 용서하기 힘들면 끝까지 괴롭혀도 되지만 우리 사이의 약속을 저버리는 건 용납할 수 없어.” 그리고 나를 향해 힘껏 던졌다. 내가 피하려고 몸을 트는 순간 담뱃불에 데었다. 곧이어 전기 포트가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뜨거운 물을 머리부터 뒤집어쓰게 되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신음을 내뱉었다. “아파!” 진다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뛰쳐나갔고, 장민혁은 나를 흘긋 쳐다보더니 재빨리 쫓아갔다. 제2화 나는 그를 불렀다. “여보!” 그러나 남편이라는 사람은 앞만 보고 뛰어갔다. 다급한 발걸음과 초조한 숨소리는 내 자존심을 잘근잘근 짓밟았다. 이내 어깨 피부도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입술을 깨물고 눈을 질끈 감자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제야 뿌옇던 시야도 맑아졌지만 방은 텅 비어 있었다. 장민혁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찬물을 가져다 응급 처치해주기는커녕 옆에서 돌봐줄 생각도 없는 듯싶었다. 화상 입은 나를 방치해둔 채 오로지 어둠을 무서워한다는 이유로 진다비를 쫓아갔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나였다. 무려 모든 친척과 친구들 앞에서 평생 사랑하고 아끼며 영원한 1순위로 삼겠다고 맹세한 동반자이지 않은가? 사실 장민혁이 대시할 때부터 갑자기 헤어진 전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이제는 원망조차 하지 않는다고 거듭 맹세하고 나서야 나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었다. 나는 고통을 참으며 조심스레 일어섰고 문득 딱딱한 물체가 발에 밟혔다. 다름 아닌 결혼반지였다. 방금 진다비는 장민혁과 결혼할 때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맞추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나는 골드와 실버를 선호했고 핑크를 가장 기피했다. 장민혁은 뻔히 알면서도 반지를 보여줄 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첫눈에 반한 의미로 딱일 것 같아 그날에 핑크 다이아몬드를 주문했다고 변명했다. 첫눈에 반했다는 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나는 굳이 다시 살 필요가 없다며 마음에 든다고 스스로 세뇌까지 했다. 이제 와서 보니 진다비와 약속한 게 아니라면 애초에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 나한테 반지를 끼워줄 때 장민혁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자신이 원하던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놓친 진다비를 비웃는 심정이었을까? 아니면 나와 결혼하게 되어 기뻐하는 마음이었을까? 어제 결혼식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 장민혁은 예식장에서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드디어 자기랑 결혼하게 되었네! 여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어. 결혼하고 나서 심기를 거슬리게 한 일은 언제든지 얘기하면 다시는 안 그럴게. 물론 불가능할 경우에는 이유를 설명해줄 테니까 말도 없이 나를 버리지만 말아줘.” 진다비와 갑자기 헤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안쓰러운 마음에 냉큼 대답했다. “알았어.” 하지만 결혼한 첫날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이때, 방문이 벌컥 열리자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했다. 비록 속은 상했지만 희망의 불씨가 다시 타올랐다. 만약 장민혁이 연고를 가져왔다면 용서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설령 아니더라도 일단 돌아온 이상 변명이라도 들어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보니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두 남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겁에 질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중 한 남자가 말했다. “내가 문이 열려 있고 냄새가 나는 방은 무조건이라고 했지? 몸에 생긴 자국 봐봐. 어이, 하룻밤 얼마야? 오빠랑 같이 놀지 않을래?” 두 사람은 나를 향해 다가오더니 좌우로 막아섰다. 결국 유일하게 몸을 가릴 수 있는 타월만 꼭 붙잡고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내 몸을 지킬 만한 게 전기 포트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까이 오지 마! 우리 남편이 곧 돌아올 거야.” 나는 말하면서도 확신이 없었다. 이내 전기 포트를 꽉 움켜쥐었다. 두 남자가 비열하게 웃으며 걸어오더니 침대맡에 있는 웨딩사진을 집어 들었다. “이 남자가 네 남편이야?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여자와 껴안고 키스하고 있던데? 괜찮아, 어차피 지금 너한테 신경 쓸 겨를이 없으니까 우리끼리 비밀로 지키면 돼.” 남자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다. “장민혁! 살려줘!” 어쩌면 태어나서 가장 큰 소리로 외치는 순간이었다. 흠칫 놀란 남자가 곧바로 뺨을 후려치려고 하자 나는 전기 포트를 번쩍 들어 힘껏 던졌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장민혁의 이름을 불렀다. 내가 부르는 소리를 들으면 바로 나타나겠다고 약속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술에 취한 또 다른 남자가 다가오더니 손쉽게 발버둥 치는 나를 제압했다. 그리고 절망에 빠지기 직전 문이 다시 열렸다. 나는 악을 쓰며 외쳤다. “장민혁, 살려줘!” 물론 장민혁은 아니었다. 청소 아주머니가 비명을 지르며 얼른 뛰어와서 술 취한 남자들을 밀쳤다. 인기척에 놀란 사람들이 방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누군가는 취객을 붙잡았고, 누군가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나에게 옷을 건네며 화장실에서 갈아입으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멍한 얼굴로 주섬주섬 껴입었고, 그나마 따끔거리는 어깨 통증 때문에 이성을 되찾았다. 아픔을 참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덜덜 떨리는 다리로 화장실을 나섰다. 방은 조용해졌고, 청소 아주머니와 어떤 여자가 출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 장민혁의 모습은 끝까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제일 먼저 사고 현장에 나타나야 할 호텔 매니저 진다비도 없었다. 청소 아주머니가 휴지와 미지근한 물을 건네며 물었다. “손님, 괜찮아요?” 제3화 나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아니요. 전혀 안 괜찮아요.” 낯선 사람 앞에서 펑펑 울다니, 갑자기 미친 여자라도 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괜찮지 않은 건 사실이었다. 만약 장민혁이 곁에 있었더라면 너무 무서웠다고, 뜨거운 물에 덴 곳이 아프다고 투정을 부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없었다. 무려 결혼한 첫날에 약속을 어겼다. 나를 보호해주기는커녕 속상할 때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청소 아주머니가 내 어깨를 토닥였다. “괜찮아요. 마음껏 울어요.” 마침 데인 곳을 건드린 탓에 나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얼굴을 찡그렸다. 청소 아주머니는 깜짝 놀랐다. “손님, 어디 다쳤어요?” 그리고 다른 여자와 내 옷깃을 잡아당기더니 곧장 화장실로 끌고 가 샤워기 밑에 세웠다. 두 사람은 바쁘게 움직이며 어깨에 차가운 물을 끼얹으며 다른 직원에게 화상 연고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분명 장민혁이 나를 케어해줘야 마땅한데 말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챙겨주자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싸늘하게 식어간 마음만큼 온몸이 차가워질 때까지 장민혁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때, 청소 아주머니의 허리춤에 달린 무전기에서 소리가 흘러나왔다. “구급상자가 비었네요. 매니저님은 당최 연락이 안 되고, 혹시 어디 있는지 아는 분 계시는가요?” “CCTV에서 어떤 남자와 호텔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어떻게 할까요?” “그 남자가 누군데? 전화번호 아는 사람 있어요? 연락 한 번 해보세요.” 나는 아는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머릿속으로 문득 떠오른 일이 있었다. 사랑을 나누고 장민혁은 침대에 있으라며 샤워도 못 하게 했다. 그리고 끝까지 진다비에게 객실 청소를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평소에 휴대폰도 잘 안 보고 내 전화를 밥 먹듯이 씹는 남자가 손에 쥐고 놓지를 않았다. 화면이 꺼지면 다시 켰는데 계속 반복했다. 마치 내 의혹을 증명하기라도 한 듯 밖에서 고래고래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편도 못 지키는 본인을 탓해야지. 오빠가 선심을 베풀어서 남자의 마음을 붙잡는 법을 가르쳐주려고 했더니 감사하기는커녕 감히 나한테 전기 포트를 던져? 손해 배상을 청구해도 모자랄 판에 경찰에 신고해서 날 붙잡으려고 해? 어이없어서, 원!” 나는 불쾌함이 밀려왔다. 이내 손으로 뻐근한 허리를 두드렸다. 나랑 신혼여행을 즐기는 동안에도 장민혁은 속으로 어떻게 하면 더 격하게 진다비를 흥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한 듯싶었다. 곧이어 무전기가 다시 울렸다. “CCTV를 돌려봤는데 매니저님은 702호 남자 손님과 같이 나갔네요. 702호는... 여자 손님이 자칫 해코지당할 뻔한 방이 아닌가? 뭐지?” 청소 아주머니가 허둥지둥 무전기를 껐다.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전화번호 알고 있으니까 제가 연락해볼게요.” 휴대폰을 가지러 가는 도중 하이힐에 밟힌 원피스와 바닥에 떨어진 웨딩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의 얼굴에도 발자국이 잔뜩 찍혀 있었다. 사진을 손으로 닦았더니 얼룩이 생겨 엉망진창이 되었다. 마치 우리의 사랑과 결혼 생활이 다시는 순수하던 초반처럼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나는 장민혁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컬러링으로 설정한 결혼 행진곡이 두어 번 울리고 나서 바로 끊겼다. 결국 어안이 벙벙한 나머지 다시 걸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세 번째로 걸었을 때 연결이 되지 않았고 차단당한 게 분명했다. 나는 휴대폰을 들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지금 내 모습은 패가망신한 루저를 연상케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청소 아주머니는 나를 토닥이며 휴지를 몇 장 더 건네주었다. 이때, 노크하는 소리가 울렸고 이번에도 장민혁이 아니라 경찰이었다. 그리고 진술서를 작성하며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얘기해주었다. 말을 이어갈수록 난처함과 속상함이 동시에 찾아왔다. 진술실을 나서는 순간 장민혁이 눈앞에 나타났다. 아직 그를 마주할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설령 뒤늦게 왔을지언정 얼굴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장민혁이 다급하게 뛰어왔다. “세아야, 얼른 경찰한테 네가 초대한 남자들이라서 문을 열어주었다고 설명해. 본인이 실수로 데이는 바람에 다비가 나를 데리고 연고를 사러 가느라 제때 나타나지 못했다고 해줘. 빨리 가서 해명해. 아니면 호텔에서 다비를 해고할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