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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 이끌림
나는 결혼하자마자 바람을 피운 유부녀다. 그것도 남편의 지시를 받고 피우는 첫 바람...
Chương (1)
第1章
나는 결혼하자마자 바람을 피운 유부녀다. 그것도 남편의 지시를 받고 피우는 첫 바람...
제1화
넓고 텅 빈 수영장, 나는 벤치에 누운 채 건장한 남자 두 명에게 끌려 여러 가지 자세를 취했다.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강렬한 느낌에 온몸이 뻣뻣해졌고 등이 휘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의식을 잃기 1초 전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여보, 미안해.’
내 이름은 소혜주고 금방 결혼한 누군가의 아내다. 나는 지금 남편 장태일의 지시를 받고 첫 바람을 피우고 있다.
얼마 전 장태일은 한 게임에 푹 빠졌다. 여자 캐릭터라 여자인 척하면서 같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남자들에게 장비를 요구했다.
그러다가 어느 한 번 그 사람이 갑자기 영상통화를 요구했다. 본인인 걸 증명해야만 장비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제야 장태일이 내 사진으로 상대와 랜선 연애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상대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장태일은 나더러 그 남자와 영상통화를 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장태일의 고집을 이길 수가 없어 억지로 동의했다.
영상통화가 연결된 후 나는 화들짝 놀랐다. 장태일과 계속 게임을 하던 그 사람이 근육질에 잘생긴 젊은 남자였던 것이었다. 웃옷을 벗은 채 침대 위에 누워있었는데 초콜릿 복근이 보일락 말락 했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았다. 팔로 침대를 꽉 누르면서 지탱하고 있어 이두박근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이렇게도 몸이 좋은 남자는 처음 봤다. 특히 무심코 카메라를 복근 쪽에 가져가면서 ‘자기야’라고 부를 때마다 나는 쑥스러운 나머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남자는 나를 한참 동안 살펴보더니 예쁘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이렇게 물었다.
“나한테 더 좋은 장비가 있는데. 줄까?”
나는 무의식적으로 되물었다.
“무슨 장비?”
남자는 내가 모르는 단어 하나를 얘기했다.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휴대전화 뒤에 있던 장태일이 얼른 동의하라고 손을 흔들면서 애걸복걸했다.
그런데 이번에 남자가 조건을 걸었다. 잠옷 원피스를 들춰서 속살을 보여줘야만 장비를 주겠다고 했다.
나는 부끄럽고 화가 치밀어 올라 거절하려 했지만 장태일이 또다시 부탁하면서 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만 말했다.
“몸 좀 보여주는 건 괜찮아.”
순간 분노가 끓어올랐다. 고작 게임 때문에 모르는 상대에게 아내까지 팔아버리다니...
홧김에 정신이 잘못됐는지 나도 모르게 잠옷 원피스를 들췄다. 사람은 흥분하면 어리석은 짓을 하기 마련이다. 조금 전 장태일과 잠자리한 터라 잠옷 밑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걸 깜빡하고 말았다.
남자는 휘파람까지 불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기야. 몸매 죽이는데?”
장태일은 나에게 원피스를 내려놓으라는 소리 대신 휴대전화 뒷면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 남자가 장비를 주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것 같았다.
그의 모습에 나는 더욱 화가 났다. 장태일의 화를 돋우려고 수치스러움도 마다하고 상대가 만족한 다음에 원피스를 내렸다.
사실 그때 내 마음도 조금 흥분되긴 했다. 그런데 남자가 카메라를 중요한 부위에 가져다 댄 순간 나는 화들짝 놀라 영상을 꺼버렸다.
내가 휴대전화를 내려놓았을 때 장태일은 무척이나 흥분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갖고 싶던 장비를 구해서 좋은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다짜고짜 나를 덮치더니 침대 위에 눕혔다.
그날 장태일과 나는 처음으로 짧은 시간 내에 두 번이나 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머릿속에는 온통 그 남자의 초콜릿 복근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불룩하게 나온 남편의 복부보다 백 배 넘게 유혹적이었다.
이튿날 장태일이 집에 없어 나는 침대에 누워 드라마를 보려 했다. 그런데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 남자가 영상통화를 보낸 것이었다.
나는 그제야 그 남자의 연락처를 삭제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챘다. 통화를 거절하고 차단하려는데 그가 사진을 보냈다. 전부 신체의 특징을 담은 셀카였고 다른 예쁜 여자와 찍은 영상도 있었다.
마음껏 즐기는 여자들의 모습에 나는 저도 모르게 그의 스킬이 엄청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저 여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오랜만에 완전히 정복당하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어.’
결국 나는 그 남자의 연락처를 차단하지 않았다. 그도 더는 나에게 영상통화를 보내지 않았고 매일 저녁 야한 사진만 계속 보냈다.
제2화
그렇게 나는 남편이 잠이 든 후 남자가 보낸 사진과 영상을 몰래 꺼내 보았다.
지금 이러는 나 자신이 미친 것만 같았다. 수치스러움이란 뭔지 모르는 여자처럼 강한 남자에게 정복당하길 바랐고 매일 그의 사진을 보면서 상상했다.
여자들이 애원하는 소리 속에서 그의 이름이 황대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우리가 두 갈래의 평행 직선처럼 영원히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때 나는 수영을 금방 배운 터라 한창 수영에 푹 빠져있었다. 그런데 평소 다니던 수영장이 다시 인테리어를 시작한 바람에 다른 수영장으로 옮기는 수밖에 없었다.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늦은 시간이었고 수영장에는 나뿐이었다. 나는 잠깐 머뭇거리다가 새로 산 하얀 비키니를 입었다.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어서 섹시하게 입어도 괜찮았다.
물속에 들어간 후 나는 수영장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수영했다. 그런데 그때 잘생긴 젊은 남자가 탈의실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키가 훤칠한 게 190cm 이상은 훌쩍 넘어 보였고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복근까지 더해지니 딱 봐도 남성 호르몬이 폭발할 것 같았다.
나는 저도 모르게 힐끗거렸다. 그런데 그 남자가 뜻밖에도 황대현이었다.
순간 당황한 나머지 수영하는 법까지 까먹은 바람에 물을 꼴깍꼴깍 마셨다. 물속에서 미친 듯이 발버둥 치다가 잠시 후 누군가가 나를 구했다.
상대의 얼굴을 보니 나를 구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황대현이었다.
황대현은 나를 밖으로 끌어올린 후 허리를 굽혀 인공호흡을 하려 했다. 나는 재빨리 그를 밀어내고는 빨갛게 달아오른 두 볼을 움켜쥐었다.
“수영 자세가 틀렸어.”
황대현은 나를 알아보지 못한 듯 수영 자세가 틀렸다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틀렸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어... 어디가 틀렸는데?”
그의 섹시한 치골을 본 순간 나는 재빨리 고개를 숙이고 끓어오르는 욕망을 애써 참았다. 그런데 그의 수영복 속 그것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리 와. 내가 가르쳐줄게.”
황대현은 나와 함께 다시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더러 두 손으로 수영장 변두리를 잡으라고 하고는 손으로 아랫배를 잡고 자세를 수정해 주었다.
나는 그의 말대로 고분고분 따랐다. 처음에는 발차기가 정확하지 않았지만 황대현의 열정적인 가르침을 받고 난 후에는 자세가 점점 정확해졌다.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하니 나도 점점 흥미가 생겼다. 그런데 차는 자세는 정확해졌지만 반작용 때문에 몸이 앞으로 밀리는 것이었다. 손으로 수영장 변두리를 잡고 있긴 하나 앞으로 나아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의 아랫배를 잡고 있는 황대현의 손바닥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오면서 나의 예민한 그곳을 가끔 터치하곤 했다.
그의 뜨거운 손에 나는 마음이 간질간질했고 심장도 더 쿵쾅거렸다. 머릿속에 온통 황대현이 보낸 영상 속 화면뿐이었다. 일부러 이러는 게 틀림없었다.
나는 저도 모르게 몸을 파르르 떨었다.
‘뭐 하자는 거지? 반항해야 하나?’
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때 황대현이 갑자기 손가락으로 나를 슬쩍 건드렸다.
너무 급작스러워 나는 온몸이 나른해졌고 자세도 흔들렸다. 마구 발버둥 치다가 또 하마터면 물에 가라앉을 뻔했다.
중요한 순간에 황대현은 나를 다시 잡았고 나는 코알라처럼 그에게 찰싹 매달렸다.
두 다리로 그의 몸을 휘감은 순간 나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다는 걸 느꼈다. 머릿속도 뒤죽박죽이 되었고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아무 생각이 나질 않았다.
내가 미처 반응하기 전에 그는 이미 나의 가슴팍으로 머리를 파고들었다.
“으악.”
나는 본능적으로 그의 머리를 잡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음...”
발버둥 치고 싶었지만 반항할 힘이 없었다. 온몸이 저릿해지면서 눈앞이 흐릿해졌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고요한 수면 아래 황대현이 비키니 팬티 속을 침범하고 있다는 건 아무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