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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뒤에 남겨진 나, 아빠의 조각이 되다
나는 누군가가 뿌린 유산을 맞고, 지하실에서 죽었다. 가족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했고,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엄마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수술...
Chương (1)
第1章
나는 누군가가 뿌린 유산을 맞고, 지하실에서 죽었다. 가족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했고,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엄마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수술용 칼을 들어, 내 살과 뼈를 분리해 냈다. 아빠는 흥분한 표정으로 내 뼈대를 석고 속에 묻어 넣어 정교한 석고 조각상을 만들었다.
언니는 그 조각상을 가지고 수많은 상을 휩쓸며 모두가 칭송하는 천재 소녀가 되었다. 그런데, 조각상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안에 숨겨져 있던 반쯤 잘린 손가락이 드러났다. 이에 그들은 혼란에 빠졌다.
제1화
한밤중, 지하실.
엄마는 수술용 메스를 들고 내 살을 천천히 갈라내고 있었다. 칼끝은 정확했고, 움직임은 능숙했지만, 오랜만에 손에 쥔 탓인지 약간 떨리고 있었다.
잘려 나간 살덩이들이 가지런히 쓰레기봉투 안으로 던져졌다. 언니인 이승아는 팔짱을 낀 채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고, 두려움으로 가득 찬 커다란 눈을 깜빡였다.
“엄마, 우리 경찰에 신고하는 게 낫지 않아요? 저 너무 무서워요.”
나는 어깨 너머로 그녀를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며칠 전이었다. 엄마에게서 문자 한 통이 왔는데, 지하실로 와보라는 내용이었다.
별다른 의심 없이 지하실로 내려갔다가, 뒤통수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무언가 단단한 물체가 내 머리를 내리쳤고, 극심한 통증 뒤에 의식을 잃었다.
눈을 떴을 때 내가 본 것은 산산조각 난 내 몸이었다.
얼굴과 몸은 산성이 강한 유산에 흠뻑 젖어, 원래의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언니는 겁에 질려 몸을 떨며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었다.
엄마는 고개를 들지도 않고 말했다.
“경찰을 부르면 뭐가 달라지니? 이 사람은 자기 발로 우리 집에 들어온 거고, 우리가 죽인 것도 아니야. 그럴 시간에 제대로 활용하는 게 낫지 않겠어?”
“승아야, 너 곧 조각 대회 나가잖아. 마침 잘됐어.”
엄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빠가 끼어들었다.
“맞네!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승아야, 네 조각 실력이 평범하긴 한데, 진짜 사람 뼈를 모델로 쓰면 이야기가 달라질 거야.”
나는 그 말을 듣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 뼈를 언니의 조각 모델로 쓴다고?’
화가 난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손을 휘저으며 따지려고 했지만 메스는 멈추지 않았다. 칼날은 내 손바닥을 관통하며 내 몸을 계속해서 갈랐다.
눈앞에서 엄마는 내 뼈대를 하나씩 분리해 내고 있었다. 핏물과 살점이 튀어 그녀의 옷을 더럽혔다. 그 모습이 기괴하고 끔찍했지만, 놀랍도록 손놀림은 정확했다. 나는 엄마의 기술이 이렇게 뛰어난 줄 몰랐다.
어릴 적, 장난치다가 나무에서 떨어졌던 날이 떠올랐다.
엄마는 본능적으로 나를 받아내려고 오른손을 다쳤고, 그 손 때문에 다시는 수술용 메스를 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약국에서만 일하며 시간을 보내야 했던 엄마였다.
그랬으니, 그녀가 나를 미워한 것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었다.
날이 밝기 전에 엄마는 언니와 함께 차를 몰고 나가, 내 잘려 나간 살덩이들을 모두 바다에 버렸다. 빨갛게 번져나가던 액체는 바닷물이 닿자마자 사라졌다.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집중하지 못한 듯 신호를 몇 번이나 위반했다.
중앙 거치대에 놓인 휴대폰에는 메시지가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엄마는 잠시 그 화면을 보더니 아무렇게나 핸드폰을 옆으로 던져버렸다.
조수석에 떠 있던 나는 그 화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화면에는 내 이름으로 된 메시지창이 떠 있었고, 그 안에는 두 줄의 문장이 적혀 있었다.
[엄마, 급한 일이 생겨서 학교로 돌아갔어요.]
[요즘 너무 바빠서 당분간 집에 못 가요.]
‘나는 이미 죽었는데, 누가 내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걸까?’
나는 지하실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려 애썼다. 하지만 뒤통수를 때리던 둔탁한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며칠 후, 지하실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언니는 조각칼을 들고 석고로 된 흉상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었다. 칼끝은 섬세하게 윤곽을 그리며 움직였고, 그녀의 손은 잠시 멈췄다.
어딘가 익숙한 얼굴 형상이 언니를 멈칫하게 했고, 손이 조금 떨리고 있었다.
그때 아빠가 다가오며 말했다.
“우리 승아, 아주 잘하고 있구나.”
그는 옆에 세워둔 석고 조각상을 가리키며 언니를 불렀다.
“이거 내가 일주일 내내 만든 거야. 꽤 괜찮지 않아?”
아빠는 조각가로서 약간의 명성을 얻은 사람이었기에 그의 작품은 당연히 완성도가 높았다. 눈앞에 있는 사람 크기의 조각상은 선이 부드럽고 아름다웠지만, 머리가 없었다.
언니는 발끝을 들어, 손에 들고 있던 머리 부분을 조각상의 목에 얹었다.
석고가 묻은 손을 털어내고 두 걸음 물러났다.
아빠는 언니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승아야, 이걸로 대회에 나가면 네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거야.”
승아의 눈에는 불안이 스쳐 갔고, 나는 조각상 위에 엎드려 있었다. 차가운 액체가 목덜미를 타고 흘렀지만, 어떤 흔적도 남지 않았다.
제2화
둥그랬던 달은 이내 기울어졌다.
엄마는 문득 나를 떠올린 듯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확인하더니 입가를 비틀며 중얼거렸다.
“명절인데도 집에 오질 않네. 밖에서 대체 뭘 하고 다니는 거야?”
언니는 소파에 누워 기분 좋은 얼굴로 대답했다.
“엄마, 이서아가 그랬어요. 명절엔 집에 못 온다고. 아마 남자친구랑 보내려고 그런 걸 거예요.”
‘무슨 소리야? 내가 어디서 남자친구를 만들었다고 그래?’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언니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엄마는 그 말을 듣자 눈빛이 싸늘하게 변하며 쏘아붙였다.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이렇게 오래 안 오는 건 분명 뒤가 구린 일이 있기 때문이지.”
“대학 들어가자마자 남자 만나고 다닌다고? 그렇게 남자가 필요하면 차라리 술집에 가서 몸이나 팔아. 그러면 큰돈이나 벌어서 집에 갖다 줄 거 아니야.”
“학교에서 만나봤자 뭐가 좋아? 결국 공짜로 몸이나 줬겠지.”
엄마는 한동안 쉼 없이 날 비난했다.
“애초에, 이 불구자를 살리겠다고 애쓰지 않았으면 내가 이렇게 됐겠어? 내가 의대 석사인데 약국에서 벌이도 안 되는 일이나 하고 남들 눈치나 보고 살아야 했냐고.”
도대체 엄마 같은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입에 담기도 힘든 말들을 쏟아낼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언니가 인형을 나무 위에 올려놨다며 내가 대신 찾아달라고 했던 날이었다.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져 오른손을 다치게 된 것이었는데, 엄마는 내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오히려 엄마는 날 노려보며 손바닥으로 뺨을 세게 때렸다.
“이 못된 년, 네 잘못을 왜 언니한테 덮어씌워? 네 언니가 얼마나 착한데 그런 짓을 하겠어? 네가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야.”
그러고는 다친 오른손을 힘겹게 비틀며 이를 악물었다.
“네가 날 이 모양으로 만들 줄 알았으면 네가 태어나기 전에 그냥 없애버렸어야 했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자 눈가가 뜨거워졌다. 이미 죽었는데도 이런 기억은 가슴을 아리게 했다.
언니는 엄마를 안으며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화내지 마세요. 서아 때문에 신경 쓰실 필요 없잖아요. 엄마에겐 제가 있잖아요!”
언니의 목소리에는 달콤함이 묻어났다. 늘 이렇게 상황에 따라 얼굴을 바꿔가며 두 가지 모습을 자유자재로 보여주는 사람이었다.
엄마는 언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분노를 누그러뜨렸다.
“그래, 내 딸 승아가 최고야. 서아는 마음대로 살다가 사고나 치고 인생 망치는 거나 봐야지. 나중에 어디까지 망가지는지 한 번 두고 보자고.”
나는 눈을 감았다. 엄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 바닥까지 끌어내렸다.
‘왜 같은 자식인데, 엄마 아빠 눈에는 언니만 보일까?’
억울하고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자신을 억지로 그녀들 사이에 끼워 넣고, 엄마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감싸 안았다.
평생 하고 싶었지만 한 번도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아무런 온기도 느낄 수 없었다.
추석에 잠시 나를 떠올리더니 다시금 날 기억의 쓰레기통에 버린 그들. 그런 시간이 지나고, 아빠가 기쁜 얼굴로 문을 열며 들어왔다.
아빠는 손에 초대장을 들고 있었고, 너무 급했는지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했다. 그가 이렇게 들떠 있는 모습을 본 것은 아주 오래전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때 나는 지역 대회 미술 경연에서 1등을 했고, 아빠는 우수 학생의 학부모 대표로 무대에 섰었다. 그때는 엄마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 아빠만큼은 나를 감싸줬었다.
아빠는 초대장을 테이블 위에 올리며 말했다.
“승아야, 결승 결과 나왔어! 네가 금상을 받았단다. 이번 주에 직접 가서 시상식에 참석해야 한대!”
언니는 흥분해 방 안을 몇 바퀴나 돌았다. 엄마는 언니를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우리 딸 너무 대단하다. 엄마가 너 정말 자랑스럽구나.”
엄마는 언니의 이마에 뽀뽀하고 웃었다.
한쪽 구석에는 내 뼈와 살로 만들어진 조각상이 외로이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속이 뒤집혔고, 내 안에서 무언가가 외치는 듯했다.
그 말라버린 뼈들이, 나를 원망하며 도와달라고 하는 듯했다. 나는 힘겹게 조각상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보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오직 무기력과 절망감만이 날 휘감았다.
그 순간, 아빠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듯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제3화
아빠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만약 서아였으면 더 잘했을 텐데.”
엄마와 언니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언니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엄마 품으로 파고들며 말했다.
“저도 이서아만큼은 못하죠. 그래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엄마는 언니의 눈물을 닦아주며 아빠를 노려보았다.
“서아 얘기는 왜 꺼내는 건데?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지금은 아주 쓸모없는 폐물이잖아.”
“식탐이 그리 많으니 그 꼴이 나지. 개랑 고기 싸우다 손가락 물리는 건 당연하지.”
나는 머리를 감싸 쥐고 땅에 웅크렸다. 손가락이 잘린 자리에서 고통이 다시 밀려왔다.
그때가 떠올랐다. 엄마는 날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밥도 제대로 먹게 두지 않았다.
어느 날, 언니가 나에게 고기 한 점을 몰래 주었다. 나는 너무 배가 고파 그 고기를 들고 몰래 아래층으로 내려가 먹었다.
그때 어디선가 개 여러 마리가 달려왔다. 나는 고기를 놓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결국 손가락 세 개를 물어뜯겼고 왼손마저 심하게 다쳤다.
엄마와 언니가 달려왔을 땐, 나는 고통에 땅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언니는 엄마 품에 안겨 울면서 외쳤다.
“엄마, 서아한테 개랑 고기 싸우지 말라고 했는데도 안 들어요!”
엄마는 그 말을 듣고 화를 참지 못하며 나를 발로 걷어찼다.
“이 못난 것, 집에서 너 먹을 거나 입을 게 부족해? 개랑 고기 싸우다니, 똥이랑도 싸우지 그랬어? 물려 죽어도 싸.”
아빠는 내가 손가락이 잘린 걸 보고도 아무 말 없이 돌아섰다.
엄마는 혹시 내가 광견병이라도 걸려 자신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욕을 퍼부으며 병원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그날 이후, 내 오른손에는 손가락이 세 개가 사라졌고 왼손도 거의 쓸 수 없게 되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다시는 조각칼을 쥘 수 없었다.
아빠는 모든 관심을 언니에게 쏟아부었다. 언니가 아무리 가망 없는 나무토막 같아도 상관없었다. 그리고 결국 아빠는 증명했다. 훌륭한 조각가의 손길 아래라면 나무토막에서도 꽃이 피어난다는 것을.
시상식 당일, 아빠와 엄마는 정장을 갖춰 입고 나타났다. 언니는 명품 제작 드레스에, 핑크색 드레스 자락에는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혀 반짝였다. 조각상은 세심하게 포장되어 일찌감치 행사장으로 옮겨졌다.
무대 위에서 언니는 조각상 옆에 서서 상을 들고 자신 있게 말을 이어갔다. 그 모습에 엄마는 감격스러운 듯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아빠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칭찬을 여유롭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축하 연회장에서는 언니가 엄마 손을 잡고 여기저기 인사를 다니며 활짝 웃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차갑게 바라보며 속에서 타오르는 분노를 참았다. 저들이 조각상의 비밀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나는 조각상 뒤로 돌아가 손으로 밀고, 발로 차고, 몸으로 부딪쳤으나 조각상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지친 나는 땅에 털썩 주저앉았고, 절망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이 조각상, 뭔가 익숙하지 않나요?”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다.
그곳엔 심서준이 서 있었다.
그는 이사장의 아들로, 잘생기고 똑똑하며 타고난 집안에서 자란 엄친아였다. 우리는 친하지 않았지만, 그의 존재감은 누구나 알 만했다.
서준은 조각상 앞으로 다가와 잠시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손을 들어 조각상의 눈썹과 눈가를 천천히 어루만졌다.
“왜 이렇게 닮았지?”
나는 그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쿵쿵 뛰었다.
‘혹시라도 알아차리는 건 아닐까?’
“심서준?”
언니가 긴 드레스 자락을 끌며 다가오며 상냥하게 웃었다.
“여기 있었어요?”
그녀는 몰래 엄마의 손을 꼭 쥐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서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몇 걸음 돌아섰다가 다시 뒤돌아보며 말했다.
“이 조각상의 모델, 네 동생이야?”
갑작스러운 질문에 언니는 멍한 얼굴로 대답하지 못했다.
“근데 오늘 왜 안 왔어?”
엄마가 언니를 살짝 밀었고, 정신이 돌아온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동생은 요즘 남자친구랑 붙어 지내느라 바빠요. 집에도 안 오고요.”
엄마도 거들었다.
“그래, 우리 작은 딸은 어찌나 자유분방한지. 남자친구가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를 정도라니까.”
서준은 아무 말 없이 다시 돌아섰고, 언니는 본능적으로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때, 그녀의 긴 드레스가 조각상의 손가락에 걸렸다. 그리고 언니가 몸을 움직이는 순간, 석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얀 뼈가 드러났다.
나는 숨을 멈추고 서준의 얼굴을 응시했다.
부디, 제발 한 번만 더 뒤를 돌아봐 줘.
언니는 당황해하며 두 손으로 심서준의 손목을 붙들고 있었고, 온몸이 굳어 있었다. 서준은 그녀의 손에 끌려 몸이 약간 뒤로 젖혀졌다. 그러고는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