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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며느리, 복수를 시작하다
전생에, 내 남편과 시어머니는 산에 버섯을 따러 갔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었다. 배 속에 아이를 품고 있었던 나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정신을 ...
Chương (1)
第1章
전생에, 내 남편과 시어머니는 산에 버섯을 따러 갔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었다.
배 속에 아이를 품고 있었던 나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 충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아이는 결국 조산되었다.
나는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깨어난 뒤 이웃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이를 살리기 힘들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보러 가보세요.”
그러나 난 남편과 시어머니의 시신을 끝내 찾을 수 없었다.
1년 뒤, 시댁은 재개발로 인해 이주했다.
나는 홀로 남아 애써 살아갔지만, 결국 들에서 뜯어온 산나물에 파라콰트가 섞인 줄 모르고 먹고 말았다.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 희미한 시야 속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보였다.
시어머니와 남편이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드디어 죽었구나. 이제 내 며느리와 귀여운 손자가 당당히 이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겠네.]
시어머니 옆에는 이웃집 딸 조경하가 어린 남자아이를 안고 서 있었다.
제1화
파라콰트의 독이 온몸을 갉아먹으며, 오장육부가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에 정신이 아득했다.
그러나 나는 끝까지 온몸의 고통을 참고, 증오로 가득 찬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나는 고통으로 인해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다.
“하하, 엄마, 저 여자 곧 죽겠죠? 진짜 꼴좋네요!”
조경하의 아들이 손가락질하며 깔깔대고 웃었다.
옆에 서 있던 내 남편, 아니 내게 칼을 꽂은 배신자, 남우현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아들. 저 여자는 우리 집을 차지한 채 나가지 않았으니까 당연히 죽어야 해.”
그 순간, 아이는 바닥에서 돌을 주워들더니 나를 향해 미친 듯 던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커다란 붉은 벽돌까지 집어 내 머리에 내리쳤다.
“나쁜 여자! 죽어버려! 나쁜 여자!”
아이가 던진 돌과 벽돌이 나를 덮쳤고, 나는 온몸을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
머리에서는 피가 흘러내렸고, 독이 내 장기를 갉아먹으며 점점 더 큰 고통이 몰려왔다.
피가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그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내 비참한 모습을 구경했다.
조경하는 아이의 손에 묻은 피를 닦아주며 말했다.
“우리 아들, 이걸로 저 여자 좀 더 찔러봐. 이제부터 너도 배짱을 키워야지. 그래야 밖에서 괴롭힘 안 당하지. 가서 찔러, 엄마가 응원해 줄게!”
조경하는 바늘이 가득 든 작은 상자를 꺼내 아이에게 건넸다.
나는 온몸의 고통 때문에 반항조차 할 수 없었다.
그 아이는 내 손가락에, 발가락에, 하나씩 바늘을 찔러 넣었다. 나는 극심한 통증에 정신을 잃었다가도, 다시 그 고통으로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살아 있는 것이 더는 의미가 없었다. 내가 울부짖고 애원할수록, 그들은 더욱 즐거워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
눈을 뜬 순간, 나는 과거로 돌아왔다. 바로 남편과 시어머니가 산에 버섯을 따러 간 그날이었다.
“미영아, 우리도 정말 최선을 다했어. 절벽 아래까지 다 찾아봤는데, 이것 빼고는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어. 아마도 늑대가 물어갔을 지도 몰라.”
그날 이웃인 오가현이 사람들을 데리고 절벽 아래를 수색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그들이 가져온 것은 피가 묻은 옷 두 벌뿐이었다.
조경하는 내 손을 꼭 잡으며, 가식적인 위로의 말을 건넸다.
“미영 씨, 이제 어쩔 수 없어. 사람은 죽으면 돌아올 수 없는 법이야. 미영 씨는 아이까지 있으니 몸부터 잘 챙겨야 해.”
지난 생의 나는 조경하의 그 따뜻한 위로에 속아 넘어갔다. 나는 그녀의 거짓말을 믿고, 슬픔에 빠져 결국 정신을 잃었다.
그 결과, 내 아이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 생에는 달랐다.
나는 차분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봤다. 그리고 산 중턱에서 내려온 세 명의 남자를 보았다.
그들은 모두 오가현의 친척들이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애석한 표정이 가득했지만, 나는 속으로 비웃었다.
‘정말 연기 잘하네.’
나는 핸드폰을 꺼내 들고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신고하려고요. 제 남편과 시어머니가 절벽 아래로 떨어졌는데 아직 시신을 못 찾았어요.”
“미영아, 지금 뭐 하는 거야!”
옆에 있던 오가현은 내 행동에 당황하며 달려왔다. 나는 그녀를 무시한 채 전화를 끊었다.
“살아 있다면 사람을 찾고, 죽었다면 시신을 봐야죠. 잘못된 곳들을 수색했을 수도 있잖아요.”
조경하의 얼굴에 불쾌함이 드러났다.
“이미 찾을 만큼 찾았으니, 경찰을 불러도 소용없을 거야.”
제2화
“제 남편과 시어머니는 아침에 출발했는데, 고작 두 시간 만에 늑대가 두 사람을 통째로 먹어치운 다는 게 말이 돼요?”
내 단호한 태도에 오가현과 조경하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어색한 미소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나는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설명했고, 곧 수색이 시작되었다.
1시간쯤 후, 조경하가 갑자기 소리쳤다.
“어머! 여기요!”
모두가 몰려가자 큰 바위 뒤에서 두 사람이 발견되었다. 두 사람의 몸에는 피가 얼룩져 있었고, 숨을 거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두 사람을 병원으로 옮겼다.
응급실 앞에서 조경하가 나를 가로막으며 말했다.
“미영 씨는 여기서 기다려. 내가 최선을 다해 두 사람을 살려볼 게.”
내가 절망에 빠진 모습을 보며, 오가현은 거짓된 위로를 건넸다.
“걱정 마. 우리 경하는 이 병원의 최고 의사거든.”
잠시 후, 조경하가 울먹이며 응급실에서 나왔다.
“마지막으로 한 번 보러 들어가 봐.”
안으로 들어가자 두 사람은 이미 숨을 거둔 듯 하얀 천으로 덮여 있었다.
나는 천을 걷어내려 다가갔고, 조경하는 그들의 얼굴만 보이도록 천을 살짝 내렸다.
그들의 얼굴은 창백했고, 숨을 쉬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러나 나는 속으로 비웃었다.
‘정말 대단한 연기력이네. 조경하까지 합세해 죽은 척하다니.’
그렇다면, 나도 그들의 연기에 끝을 내주기로 했다.
나는 천천히 손을 들더니 두 사람의 얼굴에 힘껏 뺨을 때렸다. 그리고 울음을 터뜨리며 소리쳤다.
“이 못된 인간아! 왜 하필이면 어머니까지 데려간 거야! 앞으로 나 혼자서 어떡하라고!”
나는 그 말을 하며 남우현의 가슴을 두 번 주먹으로 내리쳤다. 곧이어 송혜정의 가슴에도 같은 방식으로 주먹질을 했다.
“안 돼, 난 믿을 수 없어! 당신들 이대로 떠나면 안 돼! 제발, 눈을 떠봐!”
내 울부짖음에 송혜정의 얼굴이 살짝 찌푸려졌다. 아마도 강한 진정제와 마취에도 고통은 느끼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조경하와 그 옆의 의사가 다급히 내 손을 붙잡았다.
“사람은 죽으면 돌아오지 않아. 너무 무리하면 아이까지 위험해 질지 몰라.”
나는 마치 진정된 척, 슬픔에 빠진 얼굴로 말했다.
“경하 씨, 나 어머니와 남편과 잠시만 단둘이 있고 싶어. 이제 더는 볼 수 없잖아.”
조경하와 옆에 있던 의사는 잠시 망설이더니 내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들이 문을 닫고 떠나자마자, 나는 두 사람의 얼굴을 쳐다보며 준비해둔 바늘을 꺼내 들었다.
나는 속삭이듯 말했다.
“어머니, 우현 씨... 먼 길 가세요. 하지만 이 고통을 저 혼자만 느낄 순 없죠.”
나는 바늘을 우현의 손가락과 발가락에 하나씩 찔렀다. 이어 시송혜정의 열 손가락에도 똑같이 바늘을 찔렀다.
그들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마취 상태였지만, 고통은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 후, 나는 두 사람의 머리카락과 눈썹을 모두 깎아내고, 준비해둔 옷을 입혀 주었다.
마치 죽은 사람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분장을 해주고 나서야 만족했다.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까 봐 걱정된 것인지, 조경하와 의사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내가 한 일을 본 그들의 얼굴은 떨리고 있었다.
나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의사 선생님, 중요한 걸 빠뜨리셨네요. 사람이 죽으면 구멍들을 막아야 하지 않나요?”
그 말에 의사는 당황하며 코를 만지작거렸다. 그러더니 조경하를 힐끔 보며 도와달라는 신호는 보냈다.
조경하는 억지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잡았다.
“미영 씨, 생각보다 잘 알고 있었나 보네? 그런 절차가 있긴 하지만 미영 씨가 어머니와 우현 씨를 보고 싶어 해서 조금 미뤘던 것뿐이야.”
나는 일부러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경하 씨, 정말 배려 깊은 분이셨네, 하지만 어머니와 남편이 이렇게 볼품없이 떠나는 건 절대 허락할 수 없으니 규정대로 제대로 해줘.”
조경하가 뭔가 말하려던 찰나, 나는 그녀의 말을 막으며 덧붙였다.
“두 사람을 끝까지 배웅하고 싶으니 여기서 계속 지켜볼 게. 두 분은 절차대로 하시면 돼요.”
제3화
옆에 있던 의사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조경하를 쳐다보았다.
내가 끝까지 두 사람의 시신을 확인하겠다고 고집하자, 조경하는 마지못해 그들의 일곱 구멍을 봉합하기 시작했다.
“조 선생님, 고생 많으셨어요. 나머지 화장 절차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참, 사망진단서는 어디에서 받을 수 있나요?”
내 말에 경하의 입가가 미묘하게 떨렸다.
그때 옆에서 오가현이 재빨리 내 팔을 붙잡았다.
“이런 일은 임산부가 할 일이 아니에요. 이웃 사이에 이런 걸 돕는 건 당연한 거죠. 그러니까 걱정 말고 이 일은 저한테 맡기세요. 괜히 아이한테 피해 가기라도 하면 안 되잖아요.”
오가현이 내 배를 만지려는 순간, 나는 본능적으로 두 걸음 물러섰다.
‘지금 이들에게 복수하면 내 아이한테도 영향이 갈 거야. 난 그들이 계획했던 모든 게 실패로 돌아가는 걸 똑똑히 보여줄 거야.’
“그럼 부탁드릴게요. 저는 사망진단서를 받으러 갈게요.”
말을 마친 뒤, 나는 일부러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송혜정과 남우현의 코가 막힌 상태였기에, 나는 그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보고 싶었다.
“미영아, 먼저 집에 돌아가서 쉬는 게 어때? 모든 게 끝나면 연락할게.”
오가현이 친절하게 말을 건넸다.
나는 송혜정과 남우현의 다리가 미세하게 떨렸다가 축 처지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만족스럽게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두 사람과 관련된 모든 물건을 모아 마당에 내던졌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한 상 가득한 음식을 차리고 점심을 먹었다.
마지막으로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며 이웃들이 연극을 완성하기 위해 가져올 ‘가짜 유골’을 기다렸다.
오후 3시쯤, 오가현과 조경하가 집으로 찾아왔다. 나는 그들이 두 개의 유골함을 들고 올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들은 빈손으로 돌아왔다.
“미영아, 방금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두 사람은 아직 며칠 더 영안실에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걱정하지 마,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신경 쓰지 말고 쉬어.”
나는 눈물을 훔치는 척하며 오가현의 손을 잡았다.
“고마워요, 아주머니. 하지만 그 일은 아직 서두르지 맙시다. 제가 처리해야 할 일이 더 있거든요. 나중에 필요한 게 생기면 다시 부탁드릴게요.”
내 예상치 못한 태도에 오가현은 순간 당황하며 조경하를 힐끗 바라봤다.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거니? 경하가 대신 처리하면 될 텐데. 너는 몸부터 챙겨야지.”
“괜찮아요. 그냥 집안일이라 혼자 할 수 있어요.”
내가 끝까지 고집을 부리자, 오가현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조경하와 함께 떠났다.
그들이 떠난 뒤, 나는 집에 있는 은행 카드와 통장을 챙겨 은행으로 향했다.
그리고 모든 돈을 내 계좌로 이체한 후, 병원에서 발급받은 사망진단서와 두 사람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바로 파출소로 갔다.
그곳에서 두 사람의 사망 신고를 하고 마을 이장 사무실로 향했다.
1년 뒤 재개발로 이 집은 40억 원 상당의 보상금과 두 채의 집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니 이번 생에서는 집 이름을 내 것으로 바꿔야만 안심할 수 있었다.
소식을 들은 오가현은 마을 이장 사무실로 달려왔다.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나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미영아, 왜 갑자기 집주인 이름을 바꾸려고 하는 거야? 어차피 다 네 건데 굳이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밟을 필요가 있니?”
나는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주머니, 제가 알기로는 이 동네가 곧 재개발된다던데요. 저 혼자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나중에 갑자기 죽은 사람이 나타나 보상금을 요구하면 어쩌죠? 그러니 이름을 바꿔두는 게 안전하잖아요.”
오가현의 얼굴이 굳어지며 말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런 소문 믿지 말고 그냥 돌아가자. 내가 갈비 끓여 놨어.”
나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미 서류는 준비 끝났고, 이제 이름만 바꾸면 돼요. 이건 아주머니께서 아무리 막아도 소용없어요.”
옆에 있던 마을 이장은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혼자 남은 여자가 보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이름을 바꿔두는 게 좋지.”
오가현은 입술을 깨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