Đang tải thông tin quảng bá...
출장 간 아내가 임신해서 돌아왔다
큰 계약을 성사하려고 6개월간 출장을 떠난 아내. 그런데 돌아온 그날 갑 측 회사 대표의 손을 잡고 내 앞에 나타난다. 더 어이가 없는 건 아내가 임신...
Chương (1)
第1章
큰 계약을 성사하려고 6개월간 출장을 떠난 아내. 그런데 돌아온 그날 갑 측 회사 대표의 손을 잡고 내 앞에 나타난다.
더 어이가 없는 건 아내가 임신한 지 3개월이 넘었다는 사실.
술배가 불룩하게 나온 갑 측 회사 대표는 나에게 계약서를 건넨다.
“최 대표, 이 프로젝트를 따내려고 최 대표 와이프가 엄청 공을 들였어. 주연이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작은 회사와는 손을 잡지도 않았을 거야.”
아내는 볼록 나온 배를 어루만지면서 기고만장한 태도를 보인다.
“이 계약은 내가 따낸 거야. 근데 사인하기 전에 조건이 있어. 나랑 이혼하자.”
나는 계약서를 가차 없이 찢어버린다.
“이혼할게. 근데 이런 더러운 계약서에는 절대 사인 안 해.”
제1화
이주연은 바닥에 널브러진 종잇조각을 보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최규빈, 잘 생각해. 이건 네 회사를 1년 동안 먹여 살릴 수 있는 계약이야. 혹시 더 많은 걸 원하는 거야? 터무니없는 요구는 꿈도 꾸지 마. 마지막으로 널 도와주는 거라는 거 명심해.”
나의 핏발이 선 두 눈에 슬픔이 가득했다.
“이주연,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무슨 날인데?”
이주연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회사에 알록달록한 장식이 걸려있었다.
“회사 설립 3주년? 그게 뭐 축하할 일이라고. 직원이 열몇 명뿐인 작은 회사인 데다가 곧 망하게 생겼는데 축하는 무슨. 대표가 조금이라도 능력이 있었더라면 부대표인 내가 계약 때문에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 근데 힘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나 곧 갑 측 회사에 출근하거든.”
이주연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나는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벗어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이주연의 결혼반지는 진작 보이지 않았다.
“주연아, 까먹었나 본데 오늘은 회사 설립 3주년이자 우리 5주년 결혼기념일이야. 결혼 2년 차에 네가 임신했었지만 아이를 지우겠다고 했어. 능력 있는 여자가 되겠다고 했고 아이 대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어. 그래서 난 네 소원을 이뤄주려고 빚까지 지면서 이 회사를 차렸고 우리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키웠는데...”
나의 말이 끝나기 전에 이주연은 테이블에 있던 결혼반지를 바닥에 던지더니 힘껏 밟았다. 결혼반지가 심각하게 변형되면서 부러졌다. 마치 변질한 우리 결혼처럼.
“최규빈, 지금 나한테 그 얘기는 왜 하는 건데? 동정심을 유발해서 일전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고? 넌 여전히 무능하고 찌질해. 이혼할 때까지도 와이프의 피를 빨아먹으려 하다니.”
나는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해한 것 같은데 이혼해도 이 회사 말고 다른 건 일전 한 푼 가질 생각이 없어. 네가 이 감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나도 버틸 이유가 없지.”
이주연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수작이야? 이 회사는 빚 말고 뭐가 있는데? 이혼 후에 내가 계약을 따내줄 거라는 기대 따위는 하지 마.”
유석민이 짜증을 내면서 이주연의 목을 끌어안았다.
“이 찌질한 놈이랑 말해봤자 입만 아파. 와이프가 다른 남자랑 자서 얻어낸 계약으로 먹고사는 남자한테 뭘 바라는 거야? 내가 진작 이놈이랑 이혼하고 우리 회사로 오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질질 끌긴 왜 끌어? 설마 너도 쟤처럼 머리가 안 돌아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나는 유석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입에 걸레 물었어? 남의 가정 파탄 낸 불륜남 주제에 어디서 뻔뻔스럽게 입을 나불거려?”
유석민이 돼지 멱따는 비명을 질렀다. 그의 부하들이 우르르 몰려와 나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이주연이 옆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때가 어느 때인데 질투 때문에 주먹질이나 하고. 넌 맞아 죽어도 싸.”
직원들은 ‘찌질한 대표’가 얻어맞는 걸 가만히 보기만 했다. 오직 프런트 직원 장수아만 말리다가 참다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소동은 내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떠나기 전 이주연은 현금 뭉치를 내 침대 머리맡에 내려놓았다.
“이건 석민 오빠가 은혜를 베풀어서 주는 병원비야. 사과는 꿈도 꾸지 말고. 만약 내가 애쓰지 않았더라면 이 돈도 없었어. 제발 좀 유치하게 굴지 마. 네가 석민 오빠한테 맞아 죽어도 난 절대 돌아서지 않아.”
나는 현금 뭉치를 그녀의 얼굴에 던져버렸다.
“더러운 돈은 줘도 안 받아. 그리고 너무 잘난 척하지 마. 그 자식을 때린 건 너랑 상관없이 그냥 눈에 거슬려서 때린 거니까.”
이주연은 돈을 줍더니 대놓고 비웃었다.
“네가 잘났다, 그래. 일주일 후에 법원에 가서 이혼해.”
제2화
이주연이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나는 병실 침대에 누워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 생각했다.
5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끝이 났다. 마음이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이상 무슨 생각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지금은 회사 경영난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였다.
5년 전에 이주연과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반대했었다. 믿음직스러운 여자가 아니라고 했고 게다가 두 집안의 차이가 심하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부모님의 편견이라 생각했다.
나의 선택이 맞다는 걸 증명하려고 이주연과 초고속결혼을 강행했다. 결혼 후 본가에 자주 찾아가지 않았고 연락도 줄어들었다. 심지어 회사도 물려받지 않고 스스로 회사를 차렸다.
이주연은 나의 부모님을 싫어했다. 그분들이 도움도 안 되고 매정한 사람들이라 했다.
사실 나는 부모님에게 의지하지 않으려고 이주연에게 나의 가정 형편을 얘기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부모님의 안목이 정확했다. 이주연은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결혼해서 2년 동안 나는 대기업에서 대표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회사를 차리고 싶어 하는 이주연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그만뒀다.
그러고는 수년간 모은 적금과 은행에 대출까지 받아 광고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점차 자리를 잡고 일어서게 되었다.
고객을 만나기 좋아했던 이주연은 영업팀에서 일했다. 매번 크고 작은 계약을 성사할 때마다 반나절 동안 입이 귀에 걸려있는 건 기본이었다.
사실 나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꽤 많은 인맥을 쌓았기에 계약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주연이 성취감을 느끼게 하려고 일부 인맥을 줄였고 내가 몰래 성사한 계약을 이주연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뒤로 물러나서 방안을 만드는 데만 몰두했고 심지어 더 많은 정력을 가정에 쏟았다.
이제 곧 고령의 산모가 될 나이인데도 일에만 몰두하자 나는 이주연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회사가 부도 위기에 놓였다는 가상 상황을 만들었다.
그런데 큰 계약을 빌미로 갑 측 회사의 대표에게 빌붙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한창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그때 누군가 병실 문을 두드렸다.
장수아가 화분을 들고 들어왔다. 나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다른 직원들은 다 도망갔는데 수아 씨는 왜 아직도 안 갔어?”
“이 회사를 얼마나 오랜 시간 다녔는데 도망가선 안 되죠. 그리고 난 대표님 능력에 회사가 부도날 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해요. 회사가 처음 2년은 엄청 잘나갔었는데 작년부터 갑자기 업무를 줄이면서 일부러 회사 규모를 줄였잖아요. 대표님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무조건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나는 장수아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약삭빠른 그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분석 잘했네. 회사를 다시 예전의 규모로 만들어야 하니까 일단 직원부터 뽑아.”
장수아의 얼굴에 기쁜 기색이 역력했다. 동시에 회사를 버리고 도망간 직원들을 동정하기도 했다.
“회사가 다시 일어선 걸 보고 그 사람들이 얼마나 후회할지 궁금하네요.”
나는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아 이렇게 당부했다.
“내일 회사 이름 바꿔. ‘뉴라이프’로.”
나는 자금을 다시 회사에 투자하여 고가에 인재를 채용했다. 그렇게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10인 규모에서 100인 규모로 커졌다.
중요한 자리는 내가 직접 채용했다. 예를 들어 부대표나 전무 같은 고위급 임원들 말이다.
그날 한 여성이 나에게 전화 와서는 임원직에 지원하고 싶다고 했다. 뭐가 그리 급한지 내가 퇴원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하여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사모님 같은 차림새를 보니 일을 제대로 할 것 같지 않았다. 나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무래도 우리 회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니까 시간 낭비 그만하죠.”
여자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메모리 카드 하나를 건넸다.
“어울리지 않는지는 이 자료를 보면 알겠죠. 보면 무조건 관심이 있을 겁니다.”
말속에 다른 뜻이 있는 것 같아 메모리 카드를 노트북에 꽂았다.
메모리 카드 안에 저장된 동영상을 클릭한 순간 나는 머리가 윙 했다.
제3화
이주연과 유석민이 옷을 헐벗은 채 한데 뒤엉켜있는 영상이었다. 두 사람은 마치 짐승처럼 낯뜨거운 신음을 냈다.
나는 화를 내며 동영상을 끄고는 여자를 쳐다보았다.
“당신 누구예요? 이 영상을 보여주는 목적이 뭐죠?”
여자는 선글라스를 올리면서 경박스럽게 말했다.
“내가 누구인지 당신도 이미 눈치챘을 것 같은데요? 우리 다 피해자인데 서로 아는 사이만 만나라는 법은 없잖아요. 이 자료 그쪽한테 필요할 것 같으니 그냥 줄게요.”
그러고는 병실을 나가버렸다. 공기 속에 그녀의 향수 냄새만 남았다.
나는 갑자기 헛구역질이 나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런 사적인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여자라면 유석민의 여자인 게 분명했다. 이 자료로 이주연에 대한 마지막 환상까지 완전히 깨져버렸다.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 병원에 이틀 정도 더 입원해야 했다. 하도 따분해서 휠체어에 앉아 바람을 쐬러 나갔다. 그러다가 모퉁이에서 누군가와 통화하는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다.
“애가 3개월이 됐는데 지우라고? 절대 못 지워. 애만 낳으면 그 여자랑 이혼하겠다면서 뭐가 그렇게 복잡해? 쉬지 않아도 되니까 당장 회사에 자리 하나 만들어줘. 뭐? 일자리도 주지 않고 명분도 안 주면 그냥 이대로 있으라는 거야?”
이주연의 목소리가 내 귀에 정확히 때려 박혔다. 모르는 척하기도 힘들었다.
생각해보면 참 어이가 없었다. 나는 그녀를 끔찍이도 아꼈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의 내연녀가 되는 걸 택했다.
그때 우리의 아이를 낳자고 했을 땐 기어코 지우겠다고 하더니 남이 원하지도 않는 아이는 낳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주연에게 무슨 일이 있든 이제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나는 못 들은 척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주연은 전화를 끊고 돌아서다가 나를 보고는 노발대발했다.
“최규빈 이 변태 자식아, 날 미행한 것도 모자라 엿듣기까지 해? 사람이 어쩜 이렇게 뻔뻔할 수 있어? 나랑 석민 오빠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끼어들 생각인가 본데 꿈 깨. 난 무조건 이혼할 거야.”
나는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다.
“이주연, 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야? 난 네 일에 하나도 관심이 없어. 넌 뻔뻔스럽게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다른 남자 아이까지 가졌어. 너 같은 여자는 나한테 무릎 꿇고 빌어도 절대 용서하지 않아.”
그러고는 휠체어를 타고 휙 가버렸다.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수군거리면서 이주연을 손가락질했다.
조금 전 통화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석민은 유부남이었고 이주연과 결혼할 생각이 없는 건 물론이고 일자리도 마련해주지 않았다.
‘이러니까 다른 회사를 알아보겠다고 했지.’
그런데 아직도 나와 이혼 도장을 찍지 않은 걸 보면 나를 세컨드로 둘 생각인 것 같았다. 절대 그녀 뜻대로 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이틀 뒤 나는 퇴원하여 회사로 돌아왔다. 중요한 자리의 면접은 내가 직접 맡기로 했다.
이주연이 나의 사무실로 쳐들어오더니 흥분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규빈아, 갑자기 어디서 이 많은 돈이 생겼어? 내가 알아봤는데 회사 규모가 이 정도로 되려면 적어도 20억은 투자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나는 그녀를 싸늘하게 쳐다보았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이주연은 뻔뻔스럽기 짝이 없었다.
“왜 상관이 없어? 이건 우리 재산이야.”
“그래서?”
나는 마음속의 분노를 참으면서 물었다. 원래는 내가 모은 재산을 그녀와 나눌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이주연은 돈 때문에 외도했고 다른 남자 아이까지 가졌다.
나의 자존심을 완전히 짓밟아버렸는데 내 돈을 쓸 자격이 있을까?
“회사 재산을 반으로 나눠서 주식 절반을 나한테 주든지 현금으로 주든지 둘 중 선택해.”
이주연은 탐욕스럽게 자신의 요구를 얘기했다. 나는 그녀를 보며 냉랭하게 웃었다.
“돈은 내가 번 거야. 너한테 일전 한 푼도 줄 수 없어.”
그러자 이주연이 소리를 질렀다.
“안 주겠다고? 그럼 이혼해주지 않고 다른 남자 아이까지 키우게 하는 수가 있어.”
나는 분노하며 메모리 카드를 던졌다.
“이주연, 다른 사람을 협박하기 전에 약점 잡힌 게 있나 없나 그것부터 확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