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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게 좋아서
자극적인 걸 좋아하던 나는 내 짝꿍의 성욕을 불러일으키고자 내가 성인용품을 들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영상을 그에게 보내주었다.
Chương (1)
第1章
자극적인 걸 좋아하던 나는 내 짝꿍의 성욕을 불러일으키고자 내가 성인용품을 들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영상을 그에게 보내주었다.
제1화
나는 가느다란 철사 위를 걸어가는 것 같은 이 아슬아슬한 느낌이 좋았다.
영상을 보고 난 그가 내 신분을 알고 싶어 할 모습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갔다.
깊은 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난 나는 나른한 몸을 침대에 뉘인 채 가쁜 숨을 몰아쉬다가 파도처럼 일렁이던 마음이 잔잔해졌을 때 비로소 허리를 내렸다.
모든 게 끝났지만 나는 서둘러 샤워를 하기보다는 앞에 두었던 삼각대를 들어와 핸드폰에 찍힌 영상부터 확인했다.
그리고 내 신분을 절대 알 수 없게 다른 계정으로 바꾼 뒤 조강훈에게 방금 찍은 영상을 보내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강훈에게 답장이 날아왔다.
“너 도대체 누구야.”
나는 처음으로 그의 문자에 답을 해주었다.
“넌 내가 누구였으면 좋겠어?”
조강훈은 곧바로 음성통화를 걸어왔지만 나는 핸드폰을 머리맡에 뿌린 뒤 다시 침대 위로 털썩 누워버렸다.
이 장난은 이미 보름이나 지속되었는데 그간 나날이 발전해서 처음의 속옷사진부터 시작해서 오늘은 이런 영상까지 보내게 된 것이다.
나는 보름 동안 매일같이 그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었다.
이런 내 노력에 보상이라도 하듯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아 하던 그도 차츰차츰 큰 반응을 해주고 있었다.
수영 수업을 할 때 드러났던 그의 복근, 치골 그리고 수영복 아래로 솟아오른 은밀한 그곳까지 어느 것 하나 나를 자극하지 않는 게 없어서 나는 그때부터 그를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고요한 방안에 누운 나는 베개를 다시 사이에 고정한 채 몸을 웅크러뜨리며 내면의 공허함을 달래려고, 멋모르고 뻗어 나가는 이 충동을 잠재우려고 애썼다.
잠들기 직전까지도 나는 만약 내가 그에게 그의 은밀한 영상을 요구한다면 과연 조강훈이 내어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조강훈은 내 짝꿍이었는데 내가 학교로 전학 간 날 처음 본 사이였다.
선생님은 나를 유일한 빈자리인 그의 옆자리에 배정해주며 말했었다.
“일단은 여기 앉고 나중에 시험 끝나면 자리 바꿔줄게.”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은 나는 삐딱한 자세로 앉아있는 그를 보며 맨 뒷줄에 앉은 그가 공부를 아주 많이 못하는 애거나 아니면 일진일 것이라 단정 지으며 되도록이면 그와는 엮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그런 내 다짐이 무색하게도 조강훈은 빠르게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너는 왜 운동화 안 신었어?”
오전수업의 마지막 교시, 체육 시간에 출석을 부르던 선생님이 나를 보며 하는 질문에 반 친구들의 시선이 모조리 나에게 집중되었다.
어려서부터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컸던 나는 이런 상황이 어색해 고개만 떨구고 있었는데 그때 조강훈이 나서서 나 대신 해명해주었다.
“전학생이라서 오늘 학교 처음 와요.”
건성건성한 말투였지만 그래도 고마웠던 나는 남학생들의 줄을 쳐다보며 처음으로 내 짝꿍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았다.
제2화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어도 다부진 체격과 준수한 외모 때문에 그는 자꾸만 내 눈에 띄었다.
마치 아까 나를 도와준 게 본인이 아니라는 듯 담담한 표정도 한몫하는 것 같았다.
“남자애들은 이리로 와, 오늘 천 미터 시험 볼 거야.”
체육 선생님의 말에 나는 빠르게 나무 아래로 달려가 숨었다.
그냥 차라리 나무에 머리를 콱 박고 기절해버리고 싶었다.
오늘이 하필 그날인데 패드 하나만 붙이고 있어서 지금 달리기를 하면 반드시 흘러내릴 것이라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때 시험을 마친 조강훈이 친한 척을 하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넌 왜 여기 숨어있는 거야?”
“아, 그게...”
남자의 신분인 그에게 말하자니 차마 입이 안 떨어져서 내가 망설이고만 있자 조강훈의 시선은 내 얼굴, 가슴, 그리고 천천히 다리 사이로 향했다.
“너 유산했냐?”
그 말에 깜짝 놀라 다리를 본 나는 이미 흘러내리기 시작한 피에 울상을 지어버렸다.
그래도 그렇지 무슨 말을 그렇게 생각 없이 하는지 조강훈이 점점 원망스러워지고 있었는데 울상을 지은 내가 안쓰러웠는지 그는 나무에 걸쳐져 있던 교복을 나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거 두르고 있어.”
그제야 조강훈이 교복 때문에 이리로 왔음을 알아챈 나는 살짝 민망했지만 서둘러 옷을 받아들고 허리에 둘렀다.
땀에 찌든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람을 설레게 하는 특별한 향기가 나는 옷에 나는 저도 모르게 심장이 빠르게 뛰며 조강훈이 좀 더 잘생겨 보이기까지 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남성 호르몬의 향기인가 싶어 몸을 떨며 자리에서 일어나던 나는 한참을 쭈그려 앉아있던 탓에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런 내 행동에 깜짝 놀란 조강훈은 서둘러 나를 받쳐주었는데 그의 손이 하필 내 가슴에 놓이게 된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
십몇 년을 살아오면서 남자가 내 가슴을 만진 게 처음이라 조강훈이 손으로 살짝 주물렀다는 사실도 나는 몰랐었다.
“일,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빨리 일어나.”
조강훈은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사과를 했다.
“내가 평소에 농구를 쳐서 손힘이 좀 세. 아팠어?”
“...”
순식간에 미묘해진 분위기에 말을 잘못했음을 자각한 조강훈은 손을 저으며 자리를 떴고 홀로 남은 나는 빨개진 얼굴로 조강훈 때문에 풀린 속옷을 잘 잠근 뒤 내 생각과 전혀 다른 그의 모습에 입꼬리를 올렸다.
누군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여자가 남자한테 호기심을 품었다는 건 그를 사랑하기까지도 멀지 않았다고.
늘 조신한 여자의 삶을 살아왔던 나에게 조강훈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기에 나는 점점 더 그가 알고 싶어졌다.
그렇게 그에 대한 호기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조강훈의 핸드폰을 빌린 나는 얼결에 그의 사진첩에 저장되어있는 많은 야한 동영상들을 보게 되었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있던 나는 그 영상들을 보고 나서 한 악마의 속삭임을 듣게 되었다.
“저 여자들은 몸매도 다 별로던데, 네가 예쁜 여자란 어떤 건지 제대로 한 번 보여줘.”
제3화
그날 밤, 나는 마치 뭐에 씌우기라도 한 듯 생에 처음으로 속옷 사진을 찍어 부계정으로 조강훈에게 보내주었다.
긴장감 넘치는 그 짜릿함은 점차 흥분으로 변해갔고 십수 년 유지해왔던 나의 자제력은 조강훈 앞에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금기를 어겼을 때만 맛볼 수 있는 쾌감에 중독돼버린 나는 그렇게 점차 타락해갔다.
나는 온라인으로 성인용품을 구매하고 그걸 사용하는 법을 배웠으며 그걸 영상과 사진으로 남겨 모조리 조강훈에게 보내주었다.
조강훈이 당황하며 문자를 보낼 때마다 나는 알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물론 그를 짝사랑하는 건 나였지만 나는 이 관계의 주동권은 내가 쥐고 있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야간자습시간에 가만히 앉아있던 조강훈이 갑자기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예쁜아, 그 영상들 다 네가 보낸 거지?”
그걸 어떻게 안 거지?
언제부터 알고 있었던 거지?
나의 머리는 깨질 듯이 아파왔지만 모든 사진과 영상들은 많은 확인절차를 거쳐서 신분 노출의 가능성이 전혀 없었기에 나는 그가 그냥 나를 떠보는 거라고 확신하며 땀이 잔뜩 나 있는 손을 꽉 말아쥔 채 차분하게 물었다.
“무슨 영상?”
내 말에 미소를 짓던 조강훈은 내 귀를 살짝 깨물며 말했다.
“뒷산 오두막에서 보자.”
말을 마친 조강훈이 밖으로 나가자 그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나는 10분 뒤 오두막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캄캄한 내부에 두려움이 앞선 나는 손으로 이곳저곳을 더듬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를 안아오는 손길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아!”
하지만 익숙한 향기에 나는 그가 조강훈임을 알아채고 이내 입을 다물었다.
우리 둘의 몸은 그 어떠한 틈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딱 붙어있었고 조강훈은 마치 나를 집어삼키려는 듯 거친 숨을 몰아쉬며 몸을 얕게 떨고 있었다.
다리를 움츠리자 느껴지는 크기를 부풀리는 그것에 나의 얼굴은 점점 더 빨개졌고 조강훈은 말없이 핸드폰을 켜서 불빛을 만들며 나를 다정히 바라보았다.
그런 그의 눈은 내 모습이 그대로 비치는 호수처럼 티 없이 맑았다.
벌써부터 다리가 풀린 나는 반쯤 그에게 기댄 채로 서 있었고 조강훈은 그런 나를 번쩍 안아 상자 위에 앉히더니 내 치마를 걷어 올리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에 키스하고 싶어.”
그 순간 나는 마치 감점된 사람처럼 등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목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지만 겉으로는 애써 태연한 척하며 다리를 들어 그의 어깨에 올린 채 조강훈과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럼 살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