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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날 용서해줘요
남편이 출장을 간 후, 집엔 나와 남편 동생 두 사람만 있었다. 어느 날 저녁, 그 사람이 나에게 우유 한 병을 건네고는 나와 잠자리를 가지려고 했다.
Chương (1)
第1章
남편이 출장을 간 후, 집엔 나와 남편 동생 두 사람만 있었다. 어느 날 저녁, 그 사람이 나에게 우유 한 병을 건네고는 나와 잠자리를 가지려고 했다.
제1화
관례대로 잠자리를 가진 후, 난 맨몸으로 침대에 엎드리고 몸의 여운을 느꼈다.
남편은 내 귓가에서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주변에 있는 휴지를 몇 장 뽑았다.
“다음에 할 때는 소리 좀 낮춰.”
난 그의 뜻을 이해했다. 며칠 전, 남편 동생 조태석이 우리 집으로 이사 왔는데, 혈기 왕성한 남자가 있는 곳에서 예전처럼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남편은 잠자리를 가질 때 내가 소리 지르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그냥 낮추라고만 했다.
“여보, 나 더 하고 싶어요...”
숨을 고르고 나니, 나는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고개를 돌리자, 남편은 바지를 입고 야근하러 가려는 듯했다.
최근 회사에 일이 많아 남편은 거의 회사에서 자고 있었다. 이번에 돌아온 것도 내가 배란기라 임신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떠나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조금 서먹했다.
남편은 매번 급하게 돌아와서 바지를 벗고 나랑 자고는 바람처럼 사라지곤 했다. 내 만족 여부는 전혀 안중에 없는 것 같았다.
내가 바람피우는 게 두렵지도 않나 보다.
나는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들고 친구와의 채팅 기록을 훑어보았다.
갑자기 건장한 남자의 나체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사진 아래엔 친구가 자랑한 글이었다.
[네 남편 동생 몸 좀 봐봐. 우와 진짜 대단해. 그 흑인들보다 더 좋은 것 같아.]
‘간지러워.’
‘마음이 너무 간지러워.’
나는 입술을 깨물며 사진 속 남자의 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무의식적으로 이불 속에서 발가락을 움츠리며 날 미치게 할 것만 같은 간지러움을 참았다.
친구와 나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알고 지냈는데, 한 명은 티 내기 좋아하고 한 명은 감추는 걸 선호하는 편이었다.
우리 둘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남자들을 비교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서로의 남자를 꼬시기도 했다.
전에 친구가 헤어졌을 때, 난 금방 대학교를 졸업한 남편 동생을 그녀에게 소개해 주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잠자리를 가졌고, 친구는 조태석의 체력이 아주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촬영해 두었던 동영상과 베드 사진을 몰래 나한테 보내주기도 했다.
아쉽게도 나는 보기만 할 뿐 직접 경험해보지는 못했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 레이스 슬립을 걸친 후 살며시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로 나왔다.
“형수님.”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나는 깜짝 놀랐다. 고개를 돌려보니 팬티만 걸치고 있는 조태석이 권복기에 엎드려 운동을 하고 있었다.
“왜 아직도 안 자요?”
“형수님 때문에요.”
조태석은 내 치마 아래를 은근슬쩍 들여다보며 계속 운동했다.
놀랍게도 나는 이번에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소파에 앉아 조태석의 넓은 등과 탄탄한 엉덩이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았다. 오래가지 않아 나는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뭐랄까, 그의 자세가 너무 애매했기 때문이다.
아래의 물건을 여자로 바꾸어도 동작은 같았을 것이다.
몸을 똑바로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그는 내 다리 사이를 응시하고 있었다. 운동 기구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그 폭이 커서 거의 망가질 것 같았다.
게다가 시시때때로 들려오는 신음 소리까지 들으니 내 마음속에는 터무니없는 짜릿함이 퍼졌다.
그는 나를 원하는 듯했다.
제2화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가 아니었다. 비록 내 경험이 또래의 어느 젊은 여인보다도 월등하다고 자부하지만, 조태석의 은밀하면서도 대담한 시선은 이상하게도 내 흥분을 자극했다.
‘만약 도련님의 아래에 있는 게 권복기가 아니라 나였다면...’
‘이런 자세로...’
나는 주체할 수 없이 이런 환상을 하며 몸이 마치 개미가 기어간 것처럼 점점 더 간지럽기 시작했고, 머릿속에는 다시금 친구가 조태석에게 시달리던 동영상 장면이 떠올랐다.
“계속 운동해요. 난... 난 들어가 볼게요.”
마침내, 이 금기하고도 수치스러운 흥분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마치 도망치듯 방으로 달려가 침대에 쓰러졌다.
난 급하게 잠옷 치마를 벗고 침대 머리맡 서랍 깊숙한 곳에서 작은 물건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다리를 벌린 채 조태석이 있는 거실 방향을 향해 버튼을 누른 후, 그와 함께 잠자리를 갖는 장면을 상상했다.
기력이 다해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도 나는 생각했다. 아마도... 나는 더 이상 이 감각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내 몸은 마치 태생적으로 남성의 강압적인 지배를 갈망하는 것만 같았다. 어떤 기술도 필요 없고, 오직 순수한 힘으로 나를 정복하는 것을.
다음 날, 남편의 전화 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때 나는 너무나도 피곤해서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었고 양쪽 무릎은 하루 종일 꿇어 있었던 것처럼 아팠으며 허리도 심하게 뻐근했다. 그래서 대충 몇 마디로 답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오후가 되어서야 잠에서 깨어났고, 그제야 남편이 전화로 오늘도 야근이라 밤에 집에 안 들어온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몸을 겨우 일으키며 조태석이 집에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혹시 그에게 저녁을 해줘야 하나 싶어서였다.
하지만 문 손잡이를 돌리자 그가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다는 걸 발견했다. 방 안에서 들릴 듯 말 듯한 숨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참지 못하고 문틈 사이로 가만히 훔쳐봤다.
조태석은 책상 앞에 단정히 앉아, 눈앞의 컴퓨터 화면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의 팔은 위아래로 움직이며 무언가에 몰두한 듯 보였다. 스크린에서는 형용하기 힘든 영화가 재생되고 있었다.
영화에서 온몸이 벌거벗은 날씬한 여인이 침대에 무릎을 꿇고 앉아 통통한 엉덩이를 높이 쳐들고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가는 허리를 단단히 붙잡았는데, 근육이 탄탄하게 잡힌 복부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마치 소처럼 끊임없이 앞으로 돌진했다.
여자는 힘들어 숨을 헐떡이면서도 남자의 밑에 단단히 잡혀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했다.
나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 장면을 목격했을 때는 얼굴이 화끈거리며 붉어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더 수치스러운 것은 조태석이 손에 든 연보라색 옷감이었다. 그건 바로 내가 며칠 전에 잃어버린 티팬티였다.
그가 가져간 거였다!
나는 온몸이 뜨겁다 못해 정신까지 어질어질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컴퓨터 화면에서 다른 화면이 재생되었다. 남자는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손가락 두 개를 뻗어 그녀의 입에 넣고는 휘저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머리를 들고 그 손가락을 빨았고, 침은 입가를 따라 천천히 가슴으로 흘러내렸다.
“이 약은 정말 효과가 있네, 어때 좋지? “
“응!”
여자가 황홀한 가운데 입에서 이 글자를 뱉어냈다.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라는 생각이 든 동시에, 난 영화 속 남자의 얼굴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제3화
설마... 조태석이라고?
나는 화면 속 장면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그 여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려 애썼다.
하지만 카메라는 심하게 흔들렸고, 그녀는 얼굴의 반만 겨우 드러낸 데다 머리카락이 어지럽게 가려져 있어, 적어도 내 친구는 아니라는 것만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점점 익숙해졌다. 심지어 그 여자가 나와 어딘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 무렵, 영상은 끝나버렸다.
“네가 계속 이렇게 얌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조태석은 서랍에서 작은 갈색 약병을 꺼내더니, 컴퓨터를 껐다.
그에게 들킬까 봐 나는 서둘러 방에 돌아와 팬티를 갈아입은 후, 침대에 앉았다.
영상 속 그 여자는 누구일까?
그녀가 정신이 흐릿한 와중에도 조태석 밑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던 모습을 떠올리자, 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치스러움이 밀려왔다.
기녀가 손님을 대접할 때도 이 정도로 방탕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수님, 일어나셨어요?”
문 밖에서 조태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 일어났어요!”
나는 서둘러 방에서 나와 고개를 푹 숙인 채, 눈앞에 짧은 반바지만 걸친 키 큰 남자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아까 조태석과 잠자리를 가지는 장면만 생각해도 몸이 끓어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다니... 정말 얼굴이 뜨거웠다.
“보니까 하루 종일 자길래 아픈 줄 알았어요.”
“아... 아니에요. 배고프지 않아요? 국수라도 끓여줄까요?”
“이미 먹었어요.”
조태석은 내게 우유 한 잔을 건네며 말했다.
“형수님, 안색이 안 좋아 보여요. 이거 마시고 더 쉬세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유를 단숨에 들이켰다.
아마도 지나치게 많은 자극을 받았던 탓인지, 따뜻한 침대에 누운 나는 금세 졸음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고,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졌다.
그런데, 잠에 빠져들기 직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몸속 어딘가에서 뜨거운 열기가 피어오르는 듯했고, 그 열기는 점점 아랫배 쪽으로 모이고 있었다.
딸깍.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침대가 가볍게 꺼지며 누군가 올라오는 느낌이 전해졌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설마... 조태석?
이제야 나는 그가 서랍에서 갈색 약병을 꺼내던 일이 떠올랐다. 설마 우유에 약을 탄 건가?
나랑 잠자리를 가지려는 건가?
나는 얼굴을 베개에 묻고 온몸이 솜사탕처럼 나른해졌다. 살짝 땀까지 난 몸은 여느 때보다 예민했고,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면서 간지럽기까지 했다. 유일하게 들리는 건 쿵쾅쿵쾅 거세게 뛰는 내 심장 소리였는데 머릿속에는 이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자는 척할까?’
하지만 빠르게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남자가 내 잠옷 바지를 벗겼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