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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분을 사칭한 퀸카에 대한 처절한 복수
10월의 어느 날, 학창시절 퀸카였던 송진아가 결혼을 한다고 한다. 진아는 반 단톡방에서 전체 학생들을 결혼식에 초대했다. 난 본래 못 본 척하려고 ...
Chương (1)
第1章
10월의 어느 날, 학창시절 퀸카였던 송진아가 결혼을 한다고 한다.
진아는 반 단톡방에서 전체 학생들을 결혼식에 초대했다.
난 본래 못 본 척하려고 했지만 진아는 특별히 나를 언급했다.
[연주야, 비록 네가 고등학교 때 나의 재벌 집 딸 신분을 사칭하고 다니긴 했지만 난 따지지 않을게. 내일 내 결혼식에 참석하는 걸 허락해.]
그러자 곧바로 다른 친구들이 나서서 말을 보탰다.
[역시 진아는 너무 너그러워. 어쩐지 육씨 가문으로 시집갈 수 있다 했어. 심연주 같은 허영심에 찬 괴물도 다 용서하고 말이야!]
[고작 심연주 같은 신분 따위가 우리 진아의 결혼식에 참석할 자격이나 돼? 체면을 너무 주는 거 아니야?]
욕설은 점점 더 과해졌고 진아가 다시 나타나 원만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됐어, 이미 오래된 일이니 난 더 이상 신겨 안 써. 연주는 원래도 가난하고 못 생겼는데 우리 너무 뭐라고 하지 말자.]
이 말에 군중들은 곧바로 진아에게 어떻게 이렇게 착하고 순수하냐며 아첨을 떨기 시작했다.
난 냉소했다.
당시 진아는 줄곧 학교에서 재벌 집 딸 행세를 했다.
진짜 재벌 집 딸이던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매도하여 전교생들에게 욕을 먹게 하면서 말이다.
전자 청첩장을 열어본 나는 진아의 결혼식 주소지가 바로 우리 집 별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 속의 신랑은 보면 볼수록 낯이 익었는데 바로 내 남편의 운전기사였던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나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좋아, 네 결혼식엔 꼭 갈게!]
제1화
[맙소사, 그 허영심 많은 괴물 심연주가 내일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진짜야?]
[당시 심연주가 송진아를 사칭하면서 굳이 학교 강의실 건물을 자기 아빠가 기부한 거라고 했잖아.]
[심지어 자기가 재벌 집 딸이라면서 말이야. 다들 안 잊었지?]
[그러니까 말이야! 애초에 송진아가 착하니 심연주와 따지지 않은 거였지, 만약 나였으면 진작에 무릎 끓고 사과하게 하고 전학 보냈을 거야!]
...
내가 결혼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한 뒤, 반 단톡방에서는 다시 수군대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의 화살은 나를 겨누고 있었고 고등학교 때처럼 내가 신분을 사칭한 촌뜨기이고 진아야말로 진짜 재벌 집 딸이라고 인정해주고 있었다.
그때의 나는 매우 겸손했고 공부에만 시간을 투자했으며 겉치레도 하지 않고 친구도 사귀지 않았다.
외모로만 보면 정말로 촌뜨기 같았다.
그러나 진아는 아주 예뻤고 상류사회의 일들에 대해 잘 꿰뚫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진짜 재벌 집 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때문에 지금처럼 나에 대해 온갖 냉소와 비웃음을 퍼부었다.
그러나 내일이 되어서도 그들이 지금의 이 얼굴들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난 저도 모르게 냉소를 터뜨렸다.
다음날, 별장.
진아가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었고 그녀는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위세를 부렸다.
비어 있던 별장도 오늘은 아주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눈앞의 크게 변한 별장을 보면서 난 집사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려 했다.
이때 진아의 껌딱지들이 그녀를 에워싸고 아부하기 시작했다.
“진아야, 이 결혼식 정말 너무 호화로워. 별장도 엄청 크잖아! 게다가 네 이 웨딩드레스 딱 봐도 값비싸 보이는데 네 남편 엄청나게 돈이 많나 봐?”
“당연하지, 진아의 남편은 SH그룹의 육 회장인걸! 그분은 정말 엄청난 사람이야. 연봉만 몇 억에 달하는 부자니까!”
“진아는 어릴 때부터 공주로 크더니 커서도 이렇게 멋진 왕자를 찾네. 정말 우리는 부러워 죽겠어!”
그 껌딱지들은 모두 사탕 발린 말을 늘어놓았고 득의양양한 진아는 기분이 하늘까지 솟아오르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 남편의 SH그룹이 언제 육씨네 것으로 성이 바뀐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저도 모르게 앞으로 나가 조롱하듯 입을 열었다.
“네 남편은 돈이 그렇게 많다면서 왜 남의 집 별장을 빌려다 결혼식을 올리는 거야?”
내가 한마디 뱉자 진아와 그녀의 껌딱지들은 모두 나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나를 보자마다 안색이 확 변했고 곧바로 비웃기 시작했다.
“심연주! 너 무슨 낯짝으로 결혼식에 온 거야? 정말 수치스러움이라는 걸 모르는구나!”
“게다가 이 별장은 분명 진아의 남편네 꺼야. 뭘 비꼬는 거야? 부럽고 질투 나서 그래?”
“허영심에 찬 괴물 같으니라고! 어디서 짝퉁 에르메스를 메고 와서는? 그 로고가 얼마나 허접한지 좀 봐.”
“어릴 때부터 허영심만 부리던 그 버릇은 도대체 언제 고칠래!”
그들은 예전처럼 똑같이 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난 속으로 냉소했다.
당시 내 아빠는 학교에 강의실 건물을 몇 채 기부하셨다.
선생님은 이 때문에, 게다가 난 성적 또한 우수했기에 일찍이 나를 서운대학에 추천해 보내기로 내정했다.
그러나 진아가 나서서 내가 그녀의 신분을 사칭했다며 나를 모함했다.
당시 진아는 울면서 수영장, 개인 영화관, 그리고 주차장에 세워진 내 아빠의 10여 대에 달하는 스포츠카를 포함한 우리 집 별장 사진을 꺼냈다.
심지어 내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까지 들이밀며 나를 모함했다.
이 사진들이 폭로되자 난 전교생들에게 재벌 집 딸조차도 사칭하는 관종이라고 욕을 먹었다.
원래 서운대학으로 가기로 내정되어 있던 것도 전부 취소되었다.
난 아빠에게 학교에 한번 와달라고 연락하고 싶었지만 그 당시 아빠는 갑자기 심장병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로 하여 난 아빠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은 말하지 않았다.
그 후, 아빠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나도 해외 유명한 대학의 요청을 받았다.
그리고 해외에서 공부를 하는 중 지금의 남편인 하선호를 만난 것이다.
결혼 후 나와 선호는 나란히 귀국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진아는 내가 출국한 그 몇 년 동안 끊임없이 연기를 해왔고 심지어 우리 집까지 쳐들어와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내가 앞으로 다가가 이 별장은 우리 집 거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진아는 내 뺨을 세게 내리쳤다.
“심연주, 이 따귀는 네가 10년 전 나에게 빚진 거야! 지금 갚아줄게!”
제2화
나는 진아가 나에게 손찌검을 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무방비 상태로 있던 나는 바로 옆으로 넘어졌고 볼이 빨갛게 부어 매우 처참했다.
“감히 나를 때려?”
“내가 못 때릴 건 뭐야? 학교 다닐 때부터 넌 줄곧 내 신분을 사칭하고 다니면서 심지어 네가 재벌 집 딸이라고 했었지.”
“그런데 지금 또 이 별장이 내 남편 것이 아니라고 하다니! 정말 죽으려고 작정했구나!”
진아는 잔뜩 화가 나 얼굴은 험상궂었고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내 남편이 누군지 알아? 내 남편은 SH그룹 회장 육정민이야! 네가 뭔데 감히 내 남편을 의심해?”
진아의 말에 옆에 있던 그녀의 껌딱지들도 한바탕 나를 경멸하기 시작했다.
“들었지? 우리 진아의 남편은 SH그룹의 육 회장이야! SH그룹은 시가가 수천 조이고 오직 우리 진아와 같은 재벌 집 딸만이 그런 명문가에 시집갈 수 있는 거야.”
“심연주, 너 같은 궁상맞은 거짓말쟁이가 함부로 비빌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야!”
“심연주 이 뻔뻔한 년! 학교 때부터 우리 진아를 사칭하고 다니더니 이제는 진아의 결혼식에서도 우리 진아를 모욕해?”
“당장 무릎 꿇고 진아에게 네가 주제도 모르고 나댔다고 사과해. 안 그러면 우리가 봐주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
“그런 천한 년한테 쓸데없는 말을 해서 뭐해! SH그룹의 예비 부인을 건드렸으니 우리 진아를 도와 제대로 혼내주자!”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몇 사람들은 바로 달려들어 나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휘둘렀고 삽시간에 내 얼굴에 따귀를 때렸다.
이 순간 나는 멍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나를 땅에 넘어뜨리고 각종 욕설을 퍼부었다.
동시에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으며 심지어 내 옷과 가방을 찢기도 했다.
극심한 통증이 온몸에 퍼졌고 나는 너무 한스러워 큰소리로 외쳤다.
“너희들 그만해! 이 별장은 우리 집 거야. 전부 다 꺼져!”
이 말을 들은 그들은 잠시 멈칫하여 침묵하더니 갑자기 한바탕 폭소했고 비웃는 소리는 더욱 커졌다.
“우리 허영심에 찬 연주가 또 병이 도졌나 봐! 이번엔 자신이 재벌 집 딸이 아니라 이 별장 주인이라고 하네?”
“하하하하, 정말 우습네. 사람이 어떻게 이 정도로 뻔뻔스러울 수가 있는 거지? 거짓말하는 데 중독됐나? 입만 벌리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대니 말이야!”
그리고 진아는 더욱 빈정거렸다.
“너 정말 혼이 덜 났구나? 고등학교 때 네가 내 신분을 사칭한 건 따지지 않을게.”
“그런데 오늘 또 내 결혼식을 망치려 하다니, 오늘 날 제대로 건드렸으니 지금부터는 내가 너무하다고 탓하지 마!”
진아는 말하면서 직접 앞으로 달려들어 나를 이리저리 휘둘렀고 날카로운 손톱이 얼굴과 몸에 그어져 곧바로 핏자국이 났다.
내 몸에 있던 액세서리와 보석들은 더욱 산산이 부서져 땅에 흩어졌다.
심지어 그들은 내 옷까지 찢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옷으로 몸을 가리지 못하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난 온몸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났다.
핸드폰을 꺼내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결국 진아에게 발로 차이고 말았다.
나는 이를 악물고 입을 열었다.
“그만해, 이 별장은 내 소유야. 못 믿겠으면 별장 집사에게 부동산 거래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
이 말을 들은 그들은 잠시 멈칫했다.
바로 이때 밖에서 갑자기 차 소리가 들려왔고 누군가 소리쳤다.
“진아야, 별장의 집사가 도착했어!”
진아의 낯빛은 순간 변했고 난 긴 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내 신분을 증명할 사람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내가 마침 그 집사를 부르려는 찰나, 집사는 얼굴에 웃음꽃일 띈 채로 진아에게 곧장 달려가 그녀에게 열쇠를 건넸다.
“사모님, 오늘 정말 예쁘시네요! 육 회장님이 보내라고 한 열쇠예요!”
진아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열쇠를 받은 뒤 일부러 나를 가리켰다.
“집사님, 마침 잘 오셨습니다. 여기 어디서 나타난 건지 모를 미친 여자가 계속 이 별장의 주인은 자기라고 하고 있습니다.”
“빨리 해명해 주세요, 이 별장은 도대체 누구 겁니까?”
“헛소리, 이 별장은 당연히 육 회장님 소유지요!”
그 집사는 웃는 얼굴로 개처럼 진아에게 아부하며 말했다.
제3화
이 말에 모두가 나를 보는 눈빛은 더욱 경멸로 찼고 심지어 나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순간 나는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었고 얼굴이 온통 혈흔으로 가득한 채로 이를 악물고 그 집사를 노려보았다.
“누가 당신을 매수했길래 여기서 허튼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별장은 하씨 가문의 것이고 소유자는 하선호야!”
“너희들이 제멋대로 이 집에 들어와 결혼식을 치르는 건 그렇다고 쳐도, 감히 나에게 손찌검을 해? 내 남편이 절대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내가 화가 나 소리치자 진아는 폭소했다.
“하하하하, 하선호의 아내라고? 그게 누군데? 들어본 적 없는데? 하하하, 설마 어느 길거리의 거지는 아니지? 하하하하.”
“하긴, 너 같은 가난뱅이는 거지에게나 시집가는 게 어울리지.”
“넌 오늘 내 결혼식에서 소란을 피우고 내 기분을 망쳤어. 제대로 혼쭐을 내주지 않으면 앞으로도 정신을 못 차리겠지? 이봐라!”
진아가 명령을 내리자 뒤에 있던 그녀의 껌딱지들이 갑자기 미친 듯이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들은 내 옷을 찢고 손에 들고 있던 에르메스 가방까지 빼앗아 가위로 자르기 시작했는데 무슨 짝퉁이 이렇게 진짜 같냐고 하며 궁시렁거렸다.
점차 입장하던 손님들도 모두 이 장면을 보고는 분분히 다가와 핸드폰으로 나를 찍기 시작했다.
그러자 진아는 나를 폭행하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 육 회장 부인이라는 명성에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되었는지 나를 화장실로 끌고가라고 분부했다.
그리고 그들은 내 비명소리에도 불구하고 내 머리를 변기에 집어넣었다.
난 더럽고 냄새 나는 온도와 물속에서의 질식하여 하마터면 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난 위급한 상황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앞에 있던 진아를 세게 밀치고 화장실을 뛰쳐나와 별장 밖으로 달려갔다.
나에 의해 처참하게 넘어진 진아는 비명을 질렀다.
“빨리 쫓아! 저 천한 년을 당장 잡아와!”
내 몸의 옷은 전부 헝겊으로 잘라져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내 차는 별장 입구에 세워져 있었고 난 뛰쳐나가 차를 타기만 하면 안전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이 신념 하나만으로 차를 향해 돌진했지만 결국 차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붙잡히고 말았다.
그들은 또다시 내 따귀를 때렸다.
“천한 년이 감히 도망을 가? 어쭈, 차도 있어? 어느 늙은 남자랑 자주고 얻어온 차인 거야?”
“어쩐지 몸이 그렇게 경박스럽더라니. 이제 보니 늙은 남자와 잠자리를 가진 것 때문이었네. 얘들아, 이 차 부숴!”
“심지어 최고급 BMW네? 보아하니 몸값이 꽤 나가나 보지? 어쩐지 진아의 결혼식에 와서 소란을 피운다 했어. 오늘 네가 돈 벌 밥그릇을 완전히 망쳐버릴 테야!”
그들은 땅에서 돌을 잡고는 미친 듯이 내 몸을 긁어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온몸에는 핏자국이 났고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비명을 지르며 용서를 구하는 것을 보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몸을 돌리더니 큰 돌을 들어 내 차를 내리치기 시작했고 차창은 순식간에 부서졌다.
그리고 그들은 차 안에서 나의 여러 가지 물건들을 꺼내 욕설을 퍼부었다.
“이 계집애가 쓰는 물건들 다 꽤 비싼 거네? 이 스카프는 한정판이야. 보아하니 쟤가 잠자리를 갖는 그 늙은이 돈이 꽤 있나 본데?”
“트렁크에 탱크톱 잠옷이 이렇게 많은데 분명 늙은 남자를 꼬시는 데 쓰는 거겠지? 전부 다 태워버려!”
“와! 불에 천한 년을 태우다니! 속이 정말 시원하네!”
그들은 말하면서 나의 모든 물건을 꺼내 직접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치솟은 불꽃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진 나를 비추었고 거의 숨이 끊어질 것 같았다.
그리고 진아는 이 모든 것을 보고 매우 만족한 듯 득의양양하게 자신의 껌딱지들을 쳐다보았다.
“예들아, 역시 너희들이 가장 의리 있어! 걱정 마, 내가 육정민에게 순조롭게 시집만 가면 반드시 너희들에겐 SH그룹 고위층 인사들을 소개해 줄게!”
“너희들도 최고의 남자친구를 만나는 즐거움을 맛 좀 봐야지!”
이 말을 듣자 그들은 매우 격동되어 진아에게 달려들었고 그녀의 등을 두드리고 허리를 주무르며 거의 무릎을 꿇고 마마라고 부를 지경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때 결혼식의 신랑 또한 마침내 사람들을 데리고 도착했다.
정민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쪽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걸어왔다.
“무슨 일이야? 불은 왜 난 거야?”
그러자 진아가 곧장 마중을 가며 대답했다.
“별 일 아니야, 여보. 허영심 많은 천한 여자가 우리 결혼식을 망치려고 했어. 지금은 이미 내가 혼을 내줬어!”
“우리 결혼식을 망쳐?”
정민은 이 말을 듣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고 진아를 품에 안고 콧방귀를 뀌었다.
“누가 이렇게 담이 큰지 한번 봐야겠어!”
정민은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앞으로 다가와 내 머리카락을 잡아 내 얼굴을 들었다.
이미 용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내 얼굴은 핏자국으로 가득했고 정민의 눈길에는 역겨움이 가득했다.
그런데 나를 한쪽으로 밀치려는 찰나 정민은 순간 내 얼굴을 똑똑히 확인했고 곧바로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사, 사모님? 어찌 사모님인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