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에 빠진 오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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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에 빠진 오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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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 오빠는 의붓 여동생에게 누명이 씌워진 나를 좁고 숨 막히는 지하실에 가두고 말았다. 나는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리며 오빠들에게 나가게 해...

Chương (1)

第1章

나의 세 오빠는 의붓 여동생에게 누명이 씌워진 나를 좁고 숨 막히는 지하실에 가두고 말았다. 나는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리며 오빠들에게 나가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그 목소리를 들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여태 사소하게 연지를 괴롭힌 일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먹인 건, 일부러 그런 거 아니냐고!” “너처럼 악랄한 사람이 불쌍한 척하면서 핑계를 대다니, 그 안에서 반성이나 해!” 그렇게 오빠들은 고통에 떨고 있는 의붓 여동생을 안고 병원으로 떠났고, 지하실에 갇힌 나는 오빠들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히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자, 점차 고갈되는 산소 탓에 호흡이 힘들어졌고, 결국 나는 그 좁고 어두운 지하실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삼 일 후, 의붓 여동생과 집으로 돌아온 세 오빠는 그제야 나를 떠올렸지만, 처절히 죽어간 나의 시체는 알아볼 수 없게 부패되어 있을 뿐이었다. 제1화 산소 부족으로 지하실에서 죽음을 맞이한 나는 다시 깨어난 후, 내 영혼이 세 오빠의 곁에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 집은 넓은 전원주택이었고, 세 오빠는 막 집에 돌아왔다. 큰오빠 한경호와 둘째 오빠 한경민은 의붓여동생 소연지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병원에 늦지 않게 가서 정말 다행이야.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빨리 회복할 순 없었을 테니까.” 셋째 오빠 한경준이 끝없는 관심을 표했다.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너는 아직 몸이 너무 약하니까 영양을 잘 보충해야 한대.” 셋째 오빠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연지의 그릇에 고기 한 덩어리를 놓아주자, 옆에 있던 가정부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도련님, 예슬 아가씨께서는 이미 3일째 지하실에서 꼼짝도 못 하고 계세요...” 큰오빠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오늘은 연지가 퇴원한 날인데, 그런 재수 없는 이야기는 왜 꺼내는 겁니까?” 가정부는 계속 말하려 했지만 둘째 오빠와 셋째 오빠의 차가운 기세에 눌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한심한 X 같으니라고. 한예슬은 연지한테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고, 일부러 해산물 죽 한 솥을 만들어 논 걸 거야.” “허, 일찍부터 연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줄 알았는데, 다 계획이 있었던 거라고!” 소연지는 일부러 두려운 척하며 우물쭈물 입을 열었다. “예슬 언니가 저 때문에 너무 큰 벌을 받는 것 같아요. 이미 지하실에 너무 오래 있었는데, 나와서 저한테 해코지하는 건 아니겠죠?” 큰오빠가 차가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연지야, 걱정하지 마. 우리가 그동안 걔를 너무 오냐오냐 대했어. 단 한 번도 벌을 준 적이 없으니까.” “이번에 제대로 된 벌을 받고 나면 다시는 널 괴롭히지 않을 거야.” 큰오빠는 무의식중에 핸드폰을 꺼내어 나와의 채팅창을 열어보았다. 하지만 나와 큰오빠의 기록은 여전히 3일 전에 머물러 있었는데, 내가 3일간 연락을 단 한 통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큰오빠의 눈빛에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서렸다. “못된 X,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연지를 걱정하는 연락은 단 한 통도 하지 않았잖아?!” 바로 그때, 소연지는 일부러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먼저 나서서 큰오빠의 손을 잡았다. “저는 예슬 언니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언니와 함께하고 싶을 뿐이지, 절대 뭔가를 빼앗으려는 게 아니니까요.” 큰오빠는 얼른 핸드폰을 내려놓고 소연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히 말했다. “연지야, 넌 너무 착해. 배은망덕한 한예슬이랑은 완전히 다르다고.” 나를 떠올린 둘째 오빠는 냉랭한 기세를 뿜어내고 있었다. “맞아, 총애를 독차지하려고 가족에게 손을 대다니, 악랄하기 그지없어!” 셋째 오빠는 하염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콧방귀를 뀌었다. “한예슬은 이미 3일이나 지하실에 갇혀 있었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연지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는 한, 집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옆에 서 있던 나는 세 사람의 말에 우스움만 느낄 뿐이었다. ‘내 영혼이 무슨 행동을 하든, 이 사람들은 전혀 나를 알아채지 못하는구나?’ 어릴 적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신 후, 세 오빠는 모든 관심을 나에게 두었는데, 어느 날 내가 또래의 놀이 친구를 원하자, 세 오빠는 자발적으로 보육원에서 의붓여동생인 소연지를 데려왔다. 나는 소연지를 진심으로 받아들였지만, 소연지는 오빠들 앞에서 계속해서 나를 모함하며 오빠들과 나의 사이가 날이 갈수록 멀어지게 했다. 그것이 바로 오빠들이 다짜고짜 나를 좁은 지하실에 가둔 이유이기도 했다. 나는 힘껏 발버둥 쳤지만, 좁은 지하실 안의 공기가 점점 적어지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지하실 문을 두드리며 오빠들에게 나를 내보내 달라고 끊임없이 애원했지만, 오빠들은 냉담한 얼굴로 노발대발할 뿐이었다. “내보내 달라니? 다 네가 자초한 일이잖아. 네가 아니었으면 연지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일도 없었다고!” “아무래도 우리가 너한테 너무 잘해 준 모양이야. 그래서 네가 계속 연지를 괴롭힌 거라고! 안에서 얌전히 반성이나 해!” 둘째 오빠는 이 말을 끝으로 문고리에 쇠사슬을 감았고, 셋째 오빠는 지하실 문 앞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아 나의 마지막 남은 탈출 가능성마저 완전히 막아버렸다. 지금, 오빠들 앞에서 억지 미소를 짓는 소연지를 보며, 나는 실망감에 실소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오빠들과 여동생이... 날 죽음으로 몰아넣은 거야!” 제2화 소연지는 큰오빠 한경호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억울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오빠, 화내지 마세요. 제가 괜히 해산물 알레르기를 가지고 태어나서 벌어진 일이에요. 예슬 언니도 일부러 그런 걸 아닐 테니, 너무 언니를 나무라진 마세요... 엉엉...” 삽시간에 얼굴색이 변한 큰오빠가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못된 계집애 같으니라고! 어릴 때부터 너무 오냐오냐 키웠더니 거만하고 건방진 사람으로 자란 거야!” 둘째 오빠 한경민의 눈빛에는 더욱 강렬한 분노가 번쩍였다. “어쩐지 자랄수록 마음이 좁아지는 것 같더라니까? 한예슬만 아니었어도 연지가 이렇게 될 일은 없었어!” 바로 이때, 소연지는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알레르기를 오빠들 앞에 드러냈는데, 그곳에는 여전히 붉은기가 서려 있었다. 셋째 오빠 한경준이 붉은기가 서린 피부를 애틋하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지금은 괜찮아, 연지야?” 소연지는 고개를 숙인 채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프진 않아요... 아프진 않은데...” 둘째 오빠는 마음속 분노가 완전히 불타올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병원에 조금이라도 늦게 갔다면, 연지는 생명이 위독했을 거야.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연락 한 통이 없다니, 한예슬은 정말 반성이라는 걸 할 줄 모르는 녀석인 거라고!” 큰오빠는 더욱 분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서 한예슬을 데려와서 무릎 꿇고 연지한테 사과하게 해! 여전히 고집을 부리면서 사과하지 않는 모습은 봐 줄 수가 없으니까!” 둘째 오빠와 셋째 오빠는 마찬가지로 화를 내며 말했다. “고집을 부리는 건 우리가 여태 오냐오냐했기 때문이잖아? 이제부터라도 잘못한 일에 대한 벌을 줘야겠어!!” 세 사람은 하늘을 찌를 듯한 분노의 기색을 드러내며 가정부를 바라보았다. “멍하니 서서 뭐 하는 겁니까?! 어서 가서 그 불여시를 데려오세요. 아, 그리고 채찍도 가져오세요. 그 X이 일부러 죽에 해산물을 넣지 않았더라면, 연지가 병원에서 3일 동안 고생할 일은 없었을 테니까요!” “우리 한씨 가문의 가풍을 바로잡을 때가 왔습니다!” 가정부는 감히 지시를 거역할 수 없어서 황급히 지하실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고, 나는 그 광경을 보며 절망적인 조소를 터뜨렸다. ‘오빠들은 진상조사도 하지 않고 내가 벌인 일이라고 생각하는구나.’ 3일 전, 소연지가 죽을 먹고 싶다고 하기에, 나는 소연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내려가 죽을 끓였다. 소연지는 나에게 작은 조미료 한 봉지를 주면서 그것 또한 먹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한 번 맛본 결과, 그것은 그냥 간단한 해산물 죽일 뿐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소연지의 알레르기를 일으킬 줄 누가 알았겠는가? ‘비즈니스계의 엘리트라는 큰오빠가 소연지의 계략을 눈치채지 못할 줄은 몰랐어. 이게 편애와 차별이 아니면 뭐란 말이지?’ ‘오빠들한텐 나보다 의붓여동생인 소연지가 더 중요한가 봐. 왠지 기분이 점점 더 가라앉는 것 같네.’ ‘그래도 괜찮아. 난 이미 지하실에서 죽었으니, 오빠들도 이제는 모든 관심을 소연지한테 쏟을 수 있을 거야.’ “경호 도련님, 예슬 아가씨를 한참이나 불렀는데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습니다.” “귀를 기울여 보기도 했는데,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어요!” 이 말을 들은 큰오빠는 눈살을 찌푸리며 벌떡 일어섰는데, 얼굴에는 차디찬 기운이 가득했다. “또 무슨 꿍꿍이를 부리는 거지? 무릎 꿇고 연지한테 사과하는 건 체면이 구겨져서 못 하겠다는 건가?” “한예슬, 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번엔 하마터면 연지를 죽일 뻔했다고!” 소연지는 큰오빠 한경호의 옷자락을 당기며 슬픈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오빠, 저는 괜찮아요. 예슬 언니는 저 같은 고아한테 사과해야 할 사람이 아니잖아요.” 큰오빠 한경호는 이 말에 분노를 터뜨렸다. “허, 이렇게 추잡한 총애 쟁탈전을 내가 알아채지 못할 줄 알았던 건가?” “아, 물론 계획만큼은 아주 훌륭했지만, 벙어리처럼 굴면 아무 일 없을 줄 알았나 보지? 보아하니 내가 준 벌이 너무 가벼운 것 같군!” “얼른 가서 한예슬을 끌어내야 해. 더 이상 물러서지 말고 연지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해야 한다고!” 제3화 세 오빠의 뒤를 따라가던 나의 마음은 더욱 서늘해졌고, 바람에 일렁이는 분노를 느끼던 세 오빠는 나의 육체가 잠든 지하실 앞에 다다랐다. “한예슬, 안에 숨어서 찍소리 안 하면 벌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야?” 하지만 지하실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둘째 오빠 한경민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한예슬, 대체 무슨 꿍꿍이야? 어서 나와서 연지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지 못해?!” “그 안에 꼭꼭 숨어서 핸드폰을 끄고 우리한테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서, 네가 일부러 연지를 다치게 한 일이 사라지진 않아!” 셋째 오빠 한경준 역시 분노가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한예슬, 너 정말 교묘하구나? 우리 연지가 잘하는 걸 보기 싫어서, 일부러 조용한 척하면서 연지를 괴롭히려고 한 거지?” “지하실에 숨어서 우리랑 말조차 하지 않으면, 우리가 널 용서해 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지하실 안에서는 여전히 아무런 소리도 전해지지 않았는데, 큰오빠와 셋째 오빠는 벌벌 떨고 있는 가정부들을 보며 냉정하게 입을 열었다. “뭐가 그렇게 무서운 겁니까? 혹시, 벌써 저 나쁜 X한테 매수당한 겁니까? 당신들이 몰래 그 X을 풀어준 거 아니냐고요!” 둘째 오빠는 콧방귀를 뀌었다. “정말 그럴지도 몰라. 악독한 한예슬이라면 우리가 떠난 후에 지하실에선 버틸 수가 없다며 가정부들에게 풀어달라고 했을 거야” 셋째 오빠의 눈빛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 “연지를 죽일 뻔하고도 반성조차 하지 않다니, 네가 그러고도 우리 동생이라고 할 수 있어?” “아, 우리한테 동생은 너뿐이라고 생각한 건가?” 이때, 가정부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경호 도련님, 저희가 어떻게 도련님의 명령 없이 아가씨를 풀어줬겠어요...” “예슬 아가씨는 정말 지하실에서 꼬박 3일을 보내셨습니다.” 이때까지 평온한 표정으로 지하실을 바라보던 셋째 오빠의 눈동자에 불안한 기색이 번뜩였다. 셋째 오빠 한경준은 곧장 나아가 지하실 입구를 몇 번이고 세게 당겼지만 지하실 문을 열지 못했다. “한예슬, 아직도 고집을 피우는 거야? 내가 쇠사슬을 다 풀었는데도, 너는 지하실 문을 꽉 잡고 나오지 않으려 하는 거냐고!” 나는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진 지하실 입구를 바라보며 쓴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그때의 나는 숨이 막혀오는 느낌에 살고 싶어 계속해서 문에 몸을 부딪쳤고, 오직 살아남는 것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하실 문은 너무도 단단했고, 나는 조금의 틈도 생기지 않은 문을 바라보며 질식할 수밖에 없었다. ‘오빠들, 내 시체를 본다면 조금이라도 불쌍히 여겨 엄마 아빠 옆에 묻어 주길 바라.” 큰오빠는 마음이 조급해졌는지 지하실 입구를 발로 걷어차기 시작했다. 뒤틀린 지하실 문에 틈이 벌어지자, 지하실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악취가 뿜어져 나왔다. 가정부가 하염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시... 시체 냄새 아닌가요...?” 셋째 오빠와 둘째 오빠는 화가 치밀어 오른 듯했다. “시체 냄새라니,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한예슬은 분명 진작 탈출하고도 안에 죽은 쥐 같은 걸 넣어서 우리를 속이려는 거라고요!” “한예슬, 우리가 그렇게 쉽게 속을 것 같아?” 다급해진 오빠들이 한마음으로 지하실 입구를 걷어차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어두침침한 지하실 내부와 참을 수 없는 썩은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